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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여 관북리유적, 백제사비시대의 왕궁터

by 드래곤포토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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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비시대의 왕궁터, 부여 관북리유적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4일 대한민국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 2개소(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부여 4개소(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공주 2개소(공산성, 송산리고분군)입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웅진시대부터 사비시대까지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 살았던 백제인들의 문명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부여 관북리유적(扶餘 官北里 遺蹟)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538~660)의 왕궁터입니다. 그 동안이 발굴조사를 통하여 백제시대의 대형전각건물지, 연못, 목곽저장고, 석곽저장고, 공방시설, 도로 등의 유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출토유물로는 수부명 기와, 5부명 기와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수부명 기와는 부여 관북리유적이 사비시대의 왕궁 및 주요 기관의 핵심지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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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리유적은 부소산성 아래 쪽에 있습니다. 당초 부소산성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관북리유적으로 가려했으나 오후 늦게 부여에 도착하게되어 부소산성에 들어섰다가 우선 관북리유적지을 둘러보고 다음날 부소산성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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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관북리 유적지의 모습입니다. 황량한 빈 터에 꼬불꼬불한 길하나만 놓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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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리유적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바닥엔 유적지를 안내하는그림이 그려져 있어 위치를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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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리유적지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동네주민인 듯한 분들이 길을 따라 운동하는 듯 걷는 분들이 가끔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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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에서 출토된 석재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습니다.  


DSC02856 대형전각 건물지

백제사비기의 최대 규모의 건물지입니다. 동서길이가 35m, 남북길이가 19.25m이며 동서 7칸, 남북 4칸 규모입니다. 내부에는 주춧돌을 놓기위한 흙다짐기초 부분이 36개 정도 확인되었습니다. 기단은 상하 2단으로 돌과 기와를 혼합하여 구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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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석곽창고는 남북길이 4.6m, 동서길이 1.6m, 최대길이 2.2m, 규모의 석축창고 입니다. 그 내부에는 나무기둥 흔적과 함께 많은 양의 토기편과 참외씨앗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DSC02863 4호 목곽창고

4호 목곽창고는 남북길이 4.4m, 동서길이 2.4m 규모의 목곽창고 입니다. 바닥면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그 뒤편에 긴 판자를 잇대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축조하였습니다.

창고 내부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공(功)자가 찍힌 기와와 호랑이 모양의 변기(虎子)가 출토되었습니다.  


DSC02867 목곽창고

창고에서는 다래, 복사나무, 살구, 수세미, 오이 등 당시의 원예작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창고시설들은 이러한 식물체를 보관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였습니다.이 창고시설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곡물을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DSC02870 부여 객사

부여 객사는 조선시대 부여현의 관청으로 동헌, 객사, 내동헌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동헌의 부여현의 관아로 고종6년(1869)에 다시 지었으며 초연당, 재민헌 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객사는 관청의 손님, 사신이 유숙하던 건물이며 대궐을 향해 제를 지내던 곳입니다.  


DSC02872 백제공예문화관
DSC02873 부여동헌

조선시대 관아건물로 동헌은 당시 부여현의 공사를 처리하던 곳으로 고종6년(1869) 지었고 1985년에 크게 수리하였습니다. 앞면 5칸, 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입니다. 백제시대의 주춧돌과 기단석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었으며, 정원에는 지금도 백제시대이 것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DSC02881 공방시설

백제 왕실에 필요한 장신구를 제작하던 공방터로서 이를 분석할 결과 금, 은, 구리, 철 등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금의 경우는 순금에 가까울 정도로 양질의 금속을 자체로 제작하였으며 은을 혼입하여 합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왕궁터인 관북리 일대에 대규모 공방 관련 유구의 조성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금속제품들을 왕실에 제공한 점을 보여줍니다.  


DSC02885 와적기단건물지

백제공방시설이 폐기된 후에 다시 들어선 백제건물입니다.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하여 전체규모는 알 수 없으나 잔존 규모는 동서 9.5m, 남북 2.5m 정도입니다. 기단은 암키와를 세로로 축조한 형태이며 건물지 내부에서는 백제토기, 중국청자편이 다량 확인되었습니다.  


DSC02890 도로

백제 사비도성의 도시계획 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구로써 너비 8.9m의 남북대로와 너비 4m의 동서소로가 확인되었습니다. 도로의 양측에는 배수를 위한 석축배수로가 있으며 도로의 노면은 점토로 다져 포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도로유적을 통해 백제의 우수한 도시기반시설 축조 기술을 엿볼 수 있으며 백제 사비도성이 오랜 기간을 준비하여 체계적으로 계획되고 건설된 도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관북리 유적은 백제의 옛 왕궁터에서 상수도시설, 저장시설, 연못, 기타 유구들을 발견하였다고 하나 발굴후 다시 덮어버려 그런지 그저 밋밋한 잔디만위에 일부 흙과 돌이 놓여있어 실감할 수는 없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33
▷전화 : 041-830-2241 
 


 부여 관북리유적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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