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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창경궁의 밤, 고궁의 야경즐기기

by 드래곤포토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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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창경궁 야간특별관람

고궁 야간개장이 '16.7.16부터 8.19까지 시작되었습니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몇년 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 창경궁의 야경모습이 보고 싶어 이번에는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창경궁 뿐만 아니라 경복궁 등의 고궁야간관람은 옥션이나 인터파크를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사전예매를 해야 하는데 경복궁의 경우 인터넷예매시작과 함께 표가 매진되어 쉽게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창경궁의 야간관람 표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표가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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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야간특별관람표는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창경궁 매표소에서 구매 본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줍니다.
오후 7시 부터 표를 발매하며 입장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입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은 보물 제384호로 성종 15년(1484)에 처음 지어졌고, 1592년에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광해군 8년(1616)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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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수강궁이란 1418년에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입니다.

일제시대때 창경궁을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시설을 구비하여 국민들에게 개방하였으며 1983년 동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고 다시 복원공사를 하여 지금의 창경궁이 만들어졌습니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홍화문의 오른쪽문으로 관람객을 입장시켰습니다.
오후 8시쯤 되면 창경궁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창경궁의 변신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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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문이 명정전의 대문인 명정문(明政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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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궁궐의 정전(正殿) 가운데에서는 가장 오래된 명정전(明政殿)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자신들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습니다.

단층 지붕이 아담하고 적은 규모로 지어진 명정전(明政殿)은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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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의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창경궁의 밤은 활기가 가득해 보였습니다.

명정전 내부에는 어좌가 있고 어좌 뒤로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가 있습니다.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물이 일정한 구도로 배치되어 있는 일월오봉도는 왕권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의도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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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전 좌측에 있는 문정전(文政殿)으로 내부를 조명으로 밝게 비추어 우리나라 전통문양의 문틀모양이 이 더욱 돋보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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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전은 임금이 신하들과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일상업무를 보던 곳 입니다.
일제시대때 훼손되었던 것을 1986년에 새로 지었습니다.
이 곳 내부에도 어좌 뒤에 일월오봉도를 배치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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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전 뒤쪽과 문정전 뒤쪽은 누각으로 층층이 이어져 있어 아름다운 고옥의 건축미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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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전 뒷문에는 창덕궁 지붕을 배경으로 조명까지 있어 멋진 포토존 역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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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전 뒤쪽에 있는 함인정(涵仁亭)은 원래 성종 15년(1484)에 지은 인양전이 있던 자리로, 임진왜란 때 인양전이 불타버린 뒤 인조 11년(1633)에 인경궁의 함인당을 이 곳으로 이전한 건물입니다.

이곳은 영조가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한 사람들을 접견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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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건물은 경춘전(慶春殿), 오른쪽 건물은 환경전(歡慶殿)입니다.
성종 14년에 건립된 경춘전은 왕후나 세자빈이 거쳐하는 장소로 이 곳에서 정조와 헌종이 탄생하였으며 현판은 순조의 어필입니다.

성종 15년에 건립된 환경전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광해군 8년에 중건하였습니다.
그 후 순조 30년(1830)의 큰 불로 다시 소실되었던 것을 1834년에 다시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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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야간특별관람기간 중에는 통명전(通明殿)앞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50분간 국악 실내악 및 퓨전 국악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고궁의 밤에 어울리는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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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명전은 창경궁 내전의 중심건물로 왕실의 대비들이 거주했던 공간이며, 전각 중에서는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 규모가 큽니다.

성종 15년(1484)에 지어졌으며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순조 33년(1833)에 중건되었습니다.
통명전의 현판은 순조의 글씨로 현재는 보물 제 8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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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당(養和堂)은 통명전 바로 옆에 있는 건물로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파천하였던 인조가 환궁하면서 이곳에 거처한 일이 있으며, 고종 15년(1878) 철종비 철인왕후가 이곳에서 승하하였습니다.
양화당의 현판은 순조의 어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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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전 옆으로 보이는 밝은 달이 마치 조명을 비추는듯하여 창경궁의 밤이 더욱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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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한복을 입으면 예매와 상관없이 무료입장이라 한복을 입고 가시면 언제라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주말은 이미 관람표가 매진되었으나 창경궁의 경우 평일 저녁은 일부 표가 남아있을 수 있어 평일 저녁을 이용하시면 창경궁 야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7.16부터 8.19까지 한여름에 진행되는 이번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도심 속 궁궐에서 전통음악도 즐기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전화 : 02-762-4868
▷야간관람시간 : 19:30~22:00
▷관람요금 : 1,000원(한복착용시 무료입장)
▷예매방법 : 옥션티켓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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