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벚꽃명소, 나키진 성터

나키진 성터(今歸仁城跡)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4세기 류큐에 3대 세력이 할거했던 구스쿠시대 오키나와본토 북부의 정복자 호쿠잔(北山)왕이 천연의 요새에 굽이굽이 쌓아올린 성입니다.

약 1,5k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형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쌓은 곡선미가 있는 성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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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키진 성터 주차장앞에 상가가 있으며 이 곳 상가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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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길 건너에 나키진 성터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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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중국 사서에 류큐국 산호쿠(山北) 왕 하니지, 민, 한안치 세왕이 등장합니다.
이 무렵 오키나와 본토는 북부지역은 호쿠잔(北山), 중부지역은 추잔(中山), 남부지역은 난잔(南山)이 각각 지배했던 산잔정립(三山鼎立)의 시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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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잔(北山)왕은 나키진성을 거점으로 오키나와 섬 북부를 지배하에 두고 중국과 무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1416년에 추잔(中山)의 쇼하시에게 멸망당하여 호쿠잔(北山)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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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로문(平朗門)은 정문에 해당하며 현재의 문은 1962년 류큐정부 시대때 복원되었습니다.
류큐국 유래기에 '호쿠잔왕자, 정문인 헤이로몬을 수호하다'라고 등장합니다.

이 곳에서 입장권을 제시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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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로문에서 직선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은 1960년 관광객을 위해 정비된 계단입니다.
계단의 이름은 753계단입니다.

아마도 계단수가 753개이어 이름을 그리 붙인것 같습니다.
본래의 길은 헤이로문에서 성내를 마주보고 우측에 있습니다.

성곽 주변은 자연석이 많았습니다.
암반위에 직접 쌓은 딱딱한 돌들은 성벽으로 사용되어 철벽을 자랑하는 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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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구길은 1980년 발굴조사에서 작은 길이 발견되었습니다.
구길은 커다란 암반의 골짜기를 이용하여 도로폭을 좁게 만들었는데 이는 적들이 침입하더라도 많은 병사들이 위쪽 성곽까지 담숨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진의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구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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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나서 헤이로문쪽으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성곽이 꾸불꾸불 아름다운 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일본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으로 1월 하순~2월 상순에 만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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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야(大庭)는 정치, 종교의식을 치른 것으로 추측되는 곳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우미야를 감싸듯이 정면에는 정전(주곽), 오른쪽에는 남전이 있고
북쪽의 한단 높은 곳에는 건물의 기둥을 받쳤던 주춧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북전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음력 8월에는 이 곳에서 마을의 평안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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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야(大庭)에는 시게마 우투다루의 노래비석이 있습니다.
나키진성 남쪽에 있는 시게마무라(志慶眞)라는 부락에 우투다루(乙樽)라고 하는 미인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흑발의 우투다루에 관한 소문은 온 나라에 퍼져 '나키진우카미(今歸仁御神)'라고 불리었으며 당대 산호쿠(山北)왕도 후궁으로 삼았습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행복한 나날을 지냈으나 연로한 왕에게는 오랫동안 후사가 없어 왕비도 우투다루(乙樽)도 후사를 갖기만을 기도하였습니다.

이윽고 왕비가 임신을 하게되고 그 임신을 겨울이 아닌 계절에 열린 귤로 비유하여 뛰어 노는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한 평화로운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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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야에서 남쪽으로 가면 성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우치바루(御內原)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우치바루는 궁녀들 방이 있던 곳으로 성내에서 가장 신성한 우타기(御獄)가 있습니다.

우치바루 북단은 성내에서 시야가 가장 확트여서 나키진성터 성벽을 거의 다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키나와 서쪽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오키나와 본섬 북단의 헤도미사키 22km 해상에 있는 요론섬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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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마루(御內原)에서 내려다 보이는 우시미(大隅) 모습입니다.
높은 돌담이 쌓아 올려진 견고한 성곽인 우시미는 전쟁에 대비하여 말을 키우고 병마를 훈련했던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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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쿠(主郭)는 발굴조사를 통해 축성 당시에서 부터 폐성될 때까지의 시기 변천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성 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 있었던 장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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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쿠(主郭)에서는 시지마조카구(支慶眞門郭)가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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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큐(主郭)에는 류큐 왕국 시대 불의 신을 모시던 사당입니다.
1665년 까지 파견된관리들이 이 곳에서 불의 신을 모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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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키진 성터 주성곽을 1982년 부터 발굴조사한 내용을 성터의 변천 및 유물들에 대한 설명을 적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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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큐(主郭)에서 시지마조카쿠(支慶眞門郭)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나키진 성의 산쪽에는 예전에 시지마 마을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마을로 이어지는 문을 시지마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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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시자마 강의 계곡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천연의 요충지입니다.
1981년 부터 발굴조사가 실시되어 4개의 건물터가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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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마조카쿠(支慶眞門郭)를 둘러본 뒤 다시 슈카쿠로 올라와 옛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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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고생대 석회암으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나키진 성터의 성벽은 완만한 경사면에 겹겹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성벽 바깥쪽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만들어 놓은 돌출부는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옆이나 뒤쪽에서 공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쟁이 피해를 입지않은 나키진성(今歸仁城)터의 성벽은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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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방언으로 고우리(古宇利)를 후이라고 하는 것에서 유래하여 후이돈치(古宇利殿內)라 불립니다.

사당은 고우리지마(古宇利島)가 있는 동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나키진손(今歸仁村)의 유일한 이도인(離島人) 고우리지마(古宇利島)사람들이 음력 8월에 참배합니다.

이 곳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2010년에 옛사진을 토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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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다 보니 카이카쿠(外郭) 지역에 큰 고목이 있습니다.
이 곳의 나뭇잎 색깔은 보통 녹색인데 비해 중간 중간 잎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 특이한 나무였습니다.

나카진성터옆에는 나카진역사문화센터도 있습니다.
이 곳관람비용은 나카진 성터 관람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나 이 곳은 들르지 않았습니다.
나카진역사문화센터는 나키진에서 발굴된 유적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일본 905-0428 Okinawa Prefecture, Kunigami District, Nakijin, Imadomari, 5101
▷개관시간 : (1~4월, 9~12월) 08:00-18:00 (5~8월) 08:00~17:00
▷관람료 : 어른 400엔, 초중고생 300엔, 초등생 미만 무료
▷전화 : 0980-5 6-3201


오키나와 나키진성터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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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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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딤이 2017.06.09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깝고 먼 나라지만 경치는 아름답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버블프라이스 2017.06.09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본에 가고싶네요^^
    좋은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다.

  4. 모피우스 2017.06.09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하면서 정감이 있는 아담한 풍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5. T. Juli 2017.06.0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카나와의 최고 볼거리지요.
    멋진 여행입니다

  6. 문moon 2017.06.10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의 성벽이 꽤 특이합니다.
    그리 크지않은 오키나와에 중국사서에 나오는 세명의 왕이 있었네요.
    교역이 빈번했나봐요.

  7. 황대장 2017.06.11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야심한 밤에 다시 들렀다 갑니다.
    드래곤님도 이번 주말과 휴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8. Bliss :) 2017.06.11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아~ 성터와 진분홍빛 벚꽃이 정말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네요. 즐거운 일욜 보내시길요^^

  9. lambba(램바) 2017.06.11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박3일로 전 넘 짧게 다녀와서 두루두루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ㅎㅎ 잘보고 갑니다.

  10. GeniusJW 2017.06.11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생도 7월에 일본 간다는데,
    오키나와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ㅎ
    저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11. viewport 2017.06.12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키나와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일본의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매우 흥미를 끄네요

  12. pennpenn 2017.06.12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성곽은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군요.

    공기가 맑아서 참 좋습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3. 서비 2017.06.12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운나는 한주 시작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14. 오메이징 2017.06.12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크네요~!
    성벽도 멋있지만 그 주변에 조경이 정말 예쁘네요~
    너무 평화로워 보입니다^^

  15. 화들짝 2017.06.1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둘러보고 갑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세요.

  16. 분 도 2017.06.12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날에 일본을 다녀 오셧군요.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17. 카프리오 2017.06.1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 한번 가보고 싶은 사진들이네요.

  18. 절대강자! 2017.06.12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
    막 바다건너 가보고 싶어집니다...ㅎㅎ

  19. 루비™ 2017.06.12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에 대한 관심이 하나도 없었는데
    올리신 사진과 글을 보니 급관심이 생깁니다.
    오끼나와 멋진 곳이네요.

  20. Sakai 2017.06.13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멋진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21. 쏠용이 2017.06.24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속이 다 시원한 사진이네요~
    성벽과 주변 조화가 너무 잘 어우려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