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키나와월드 왕국촌
지난번 교큐센도(玉泉洞) 동굴 소개에 이어 오키나와월드 왕국촌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월드 왕국촌은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약 100년 이상된 붉은기와의 민가마을 및 왕국역사박물관이있어 류큐왕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고 염색, 직물, 유리 등 공예 문화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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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사 공연시간이 다되어 먼저 에이사 공원으로 갔습니다. 인기 에이사 외에 사자춤과 안가마, 죽박 등 오키나와의 전통 예능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사'공연은 음력 7월 오키나와 본도와 주변 섬에서 춤을 추는 에이사를 대담하게 편곡하여 매일 4차례(10:30, 12:30, 14:30, 16:00) 25분정도 공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촬영불가라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고, 우리문화와는 다르고 말도 달라 이해가 쉽게 되질않아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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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사 공연을 중간에 보다가 그냥 나와 류큐유리공예 공방으로 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인에 의해 반입된 빈 콜라 병 등을 재활용한데서 시작되었으며. 고온에서 녹인 유리로 장인들이 다양한 제품을 완성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구입은 물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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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유리공예공방옆에는 유리공예제품의 전시판매장이 있습니다. 여기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기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제품은 없다고 합니다.
류쿠유리의 제조방법은 크게 두종류로 녹인 유리를 가느다란 파이프 끝에 말아 올린다음 한쪽 끝에서 숨을 불어넣은 '공중불기'와 틀로 모양을 만드는 '틀불기'로 나누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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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된 아름다운 붉은 기와의 옛 민가들이 나란히 있는 류큐 왕국 민가 마을은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부분 전통, 공예품을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민가마을에는 고목들이 날개를 펴듯 펼쳐있어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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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마을 입구에 새끼줄에 종이를 많이 걸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운세가 나쁘게 나온 경우 새끼줄에 매달아 액을 막는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운세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매어놓는다고 합니다.
오미쿠지(おみくじ)라고 일본의 신사, 절 등에서 길흉을 점치기 위해 제비뽑기하는 겁니다.
1회 100엔입니다. 한글, 영어, 중국어로 된 오미쿠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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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기원 등 소원과 염원을 담은 잠자리 모형으로 일종의 부적인 것 같습니다.
한자를 직역하면 '승리의 벌레'라고 써있던데 가격은 1,400엔 부터 2,800엔까지 있었습니다.
1,400엔은 색깔이 단색이고 가격이 비쌀 수록 색깔이 알록달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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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직물 공예의 보고로 불리며 섬 각지에 다양한 직물법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전통베짜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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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즈 주택은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이지만 오키나와 주변섬의 하나인 구메지마 우에즈 주택을 재현한 건물입니다. 꼬깔모자가 비치되어 있어 꼬깔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류큐 석회암으로 돌담이 만들어져 있고 중국식 돼지우리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선으로 된 악기체험과 직물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하단 오른쪽은 예전 제주도에서 흑돼지키우는 방법과 같은 시설로 사람의 인분을 돼지에게 먹이로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돼지 우리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도 이런시설이 아직 남아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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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타 염색공방에서는 염색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빈가타 염색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키나와의 전통 염색으로 '빈'은 색깔 전반을 가리키고, '가타'는 다양한 모양을 말합니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의 영향 속에서 오키나와의 자연과 풍토를 가미해 아름다운 염색물로 발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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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사진관에서는 류큐왕조 시대의 왕족과 사족이 착용한 전통의상, 컬러풀한 류큐의상을 입고 류큐 전통 민가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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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공방에서는 다양한 도기가 전시되어 있고 도예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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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역사박물관은 류큐의 자연·역사·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박물관으로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シㅡサㅡ)와 그 원형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의 사자 등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바탕으로 한 기획전시도 수시로 개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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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역사박물관에는 한국의 석조사자가 전시되어 있는데 다소 생소하여 정말 우리나라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해태상을 가져다 놓았으면 실감이 날텐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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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토주조소는 '건강·치유·아름다움'을 테마로 오키나와의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주를 제조하고 있는 곳으로 독사 '반시뱀' 추출물과 13종류의 허브를 혼합한 오리지널 반시뱀술, 교쿠센도 동굴의 지하수로 만든 로컬맥주 니헤데 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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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촌을 돌아보고 나오는 오키나와월드 출구쪽에 반시뱀 박물공원옆을 지나게 됩니다.
반시뱀박물공원은 세계 수준의 반시뱀 자료관으로 살아있는 뱀과 파충류 전시, 반시뱀과 몽구스 쇼 등을 볼 수 있으며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50마리의 반시뱀을 방목하고 있으며 5m가 넘는 큰 뱀도 볼 수 있다네요.
시간도 없고 뱀구경도 싫고 해서 패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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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정문에 있는 '사자후탑'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중간에 있는 색깔이 있는 한쌍의 사자는 당삼채(도기)로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라 합니다. 녹유·황유·철유로 세 가지 색깔을 표현하는 기법은 당대에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흔히 '당삼채'라 불립니다.
아래 한 쌍의 사자 상은 중국 난징에 있는 명나라 태조 효릉의 참배길에 안치되었던 돌사자를 중국 타오위안의 조각 공방에서 심혈을 기울여 복원 제작한 것입니다.
원작의 제작 연대는 14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재질은 옥석인 계혈석(옥석)으로 매우 단단해서 조각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사자 한 마리의 무게는 약 2톤으로 경차 두 대 분이라 합니다.
다섯마리, 세종류의 사자가 있는 '사자후 탑'의 사자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여 영원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탑이라 합니다.
중앙의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좌정하고 있는사자는 일본 도예가가 1 년간 제작한 것이라 합니다.
1985년에 개최된 '과학 만국 박람회(Tsukuba Expo'85)'에서 중국관 입구를 장식했던 것으로 중국과 오키나와의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양도를 받았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난조시 타마 구 스쿠 자 마에카와 1336
▷입장료 : (프리패스) 1,650엔, (교쿠센토과 왕국촌) 1,240엔. (뱀공원) 620엔
▷입장시간 : 09:00-18:00(17시 입장마감)
▷전화 : +81 (0) 98-949-7421
오키나와월드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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