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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철원여행] 삼부연폭포, 사계절 마르지 않는 폭포

by 드래곤포토 201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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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화가 겸재도 반한, 철원 '삼부연 폭포'

명성산 북쪽에 위치한 삼부연 폭포는 한탄강유역의 명소로 철원 8경중의 하나입니다.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라는 이름은 세 번 꺾여 세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곳에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삼부연폭포는 강원도 철원지역에 있지만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폭포에서 25분거리에 있어 비둘기낭 폭포를 구경한후 삼부연폭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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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 폭포는 철원군 갈말읍내에서 용화천을 따라 이어진 삼부연로를 따라가다보면 자동차로 5분정도 되어 용화터널이 보이고 터널 좌측에 폭포가 보입니다.

대부분 폭포를 보기위해 어느정도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데 길가에 바로 나타나는 폭포의 절경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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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 폭포가 보이는 곳 차도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으나 다소 위험하여 터널을 지나 별도의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안전합니다.

주차장에서 사람들만 다니는 삼부연 폭포 가는 오룡굴이라는 터널이 별도로 있습니다.
오룡굴은 1973년에 개통된 길이 100m의 터널로 5사단 공병대원들이 뚫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만 다니는 터널이지만 굴이 좁아 차량 한대 만 지날 수 있는 넓이로 교차 진행이 되지 않는 규모입니다.
지금의 용화터널은 150m, 폭 10m, 높이 6m로 2016년 12월에 개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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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금강산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면서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합니다.폭포를 내려다 보니 겸재 정선이 세번씩이나 찾을 정도로 예사롭지 않은 자태를 보여주는 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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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그런지 하얀 물살이 장쾌하고 힘있게 내리네요.
절벽에 생긴줄은 아무기가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가면서 발톱으로 할퀸 흔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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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 폭포앞쪽에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조망을 할 수있는 전망대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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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폭포는 20m 높이에서 세 번 꺾인 후 떨어진다고 힙니다.
더 위에서 내려다 보이면 좋을텐데 위에 있는 물구덩이는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폭포수에 의해 만들어진 물 구덩이 세 개는 위에서부터 노귀탕, 솥탕, 가마탕으로 불려집니다.
노귀는 놋쇠나 구리쇠로 만든 작은 솥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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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포에는 궁예가 철원을 태봉의 도읍으로 삼을 때, 이 소에 살던 4마리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가 폭포의 바위를 뚫고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바위의 구덩이 세 개가 가마솥(釜) 모양과 닮았다 하여 '삼부연(三釜淵)'이라 이름 붙여졌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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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동네 이름을 용화동(龍華洞)이라 부르고 있으며 상류에 용화저수지가 있습니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한마리가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하여,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삼부연 폭포 밑에서 기우제를 지내왔던 곳으로, 1,000년 동안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말라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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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 폭포는 약 1억7천년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측정 되고 있으며, 주요 암석으로는 ‘흑운모’와 ‘백운모’가 함께 섞인 ‘복운모 화강암’입니다.

검은빛과 진주빛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장쾌한 물줄기가 더하여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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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폭포는 약1억7천만년전 중생대 쥐라기에 암석을 뚫고 들어온 마그마에 의해 만들어져 암석의 절리를 따라 폭포의 방향이 3단으로 바뀌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부연 폭포는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폭포입니다.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인증되었으며 2013년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40곳중의 한 곳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 23-4
▷입장료 및 주차비 : 없음
▷전화 : 033-450-5365(철원군 관광문화과)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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