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가 발길을 멈추고 붓을 든 곳, 화적연

한탄강 굽이치는 곳에 낙타등 같이 보이기도 하고, 공룡이 물위에 엎드려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있습니다. 이 곳 바위를 굽이쳐 도는 못을 화적연(禾積淵)이라 부릅니다.

'화적연'이란 볏짚단을 쌓아 놓은 연못이라는 뜻인데 예전엔 농경사회라 이바위가 볏짚단을 쌓아놓은 것 처럼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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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가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주차장이라는 안내는 없어 빈 공간에 차를대고 화적연으로 들어가는 길로 걸어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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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20m정도 걸어 들어가니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한탄강 건너 보입니다.
얼핏 보니 낙타등 모양 같기도 하고, 공룡이 업드린 모습같기도 하고, 무어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없는 형상의 바위가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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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 위에 있는 바위는 땅속 깊은 곳에서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만들어진 화강암입니다.
굳이 어떤 모양이냐고 묻는다면.... 공룡이 물위에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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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등같은 바위 우측 끝에는 새끼공룡인 듯 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
앞쪽에 커다란 바위와 보기에 비슷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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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보는 방향에 따라 화적연 바위는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또한 지금은 국가명승 제93호('12.11.13)로 지정되어있어 물놀이는 허용하지 않지만,
화적연 서쪽은 강변을 따라 고운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어 물놀이하기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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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 모래사장 북쪽으로는 짙은 회색의 현무암들이 마치 미니어처 산맥을 형성하듯 뭍에서 강변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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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 주변을 잘 관찰하면 화강암은 한탄강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검은색의 현무암층 아래에 있습니다.
이는 한탄강에 용암이 흘렀을 때는 화강암 위로 흘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용암이 흐른 후에 오랜시간 동안 한탄강 물과 바람, 모래가 움직이면서 현무암은 깎여서 사라지고 비바람에 잘 견디는 화강암만 남아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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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벼짚단을 쌓아놓은 것 처럼 보이나요 ?
하기사 요즈음은 벼짚단 쌓아놓은 것을 볼 기회가 없어 공감은 할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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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한쪽은 물이 맴돌아 다시 나가, 나름 운치있는 강변 모래사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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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도 한두개의 포트홀이 있네요. 폭파인 홀에 물이 고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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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은 금강산 여행길에 만나게된 아름다운 한탄강의 풍광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탄강의 비경을 화폭에 담았다고 합니다.

위 그림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화적연 그림으로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옛 그림을 보면 이름 그대로 마치 볏짚단(볏가리)을 높이 쌓아 올린듯한 바위의 모습이나 지금의 모습은 그림같은 옛모습이 아니고, 세월의 흔적에 따라 바위의 모습이 달라진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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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7월7일부터 한탄강 생생체험 프로그램 '자연유산 지오버스투어링'을 오는 8월 26일까지 매주토,일요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유산 지오버스투어링'은 한탄강의 자연유산을 투어 버스를 타고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 1천원이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투어 코스는 비둘기낭 폭포와 화적연, 멍우리 협곡에 걸친 1시간 20분 프로그램으로 접수 시 제공되는 티켓 뒷면의 스탬프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버스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영하며 마지막 출발 버스는 오후 4시(막차 도착시간 오후 5시 20분)며 참가 희망자는 비둘기낭 폭포에서 현장 접수하면 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 포천시 관인면 뗏마루길 43-123
▷입장료 및 주차비 : 없음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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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 화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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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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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토기 2018.07.11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가 무척 멋있네요.

  2. 큐빅스™ 2018.07.11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암괴석이 참 멋지네요^^

  3. peterjun 2018.07.12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스럽네요.
    발 좀 담그면 좋겠는데, 보호지역이군요. ^^

  4. 기역산 2018.07.12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늣은밤에 들러 포천 여행 잘 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5. 애플- 2018.07.12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정말, 선조의 풍경을 보는 듯 하네요.

  6. kangdante 2018.07.12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다녀왔던 화적연입니다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지요.. ^^

  7. 공수래공수거 2018.07.12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선의 그림을 본지 얼마 안되 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멋진 그림이 나올만한곳이로군요

  8. PinkWink 2018.07.12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색 돌이 현무암인가보군요...
    뭔가 분위기가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은 여기다 내려놓고 쉬었다 가라는 느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9. T. Juli 2018.07.12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곳이네요
    멋지네요

  10. 이청득심 2018.07.1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바위가 정말 신비롭게 생겼습니다..ㅎㅎ
    겸재 선생이 반발만한 곳인듯요.
    저도 기회가 된면 꼭 보고싶어지네요~

  11. 영도나그네 2018.07.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겸재선생이 반할정도의 자연이 만든 또다른
    아름다움이 이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국가명승에 지정될 정도의 독특한 아름다움 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좋은곳 잘 알고 갑닉다..

  12. 초록배 2018.07.1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천 한탄강에 신비한 곳이 많더라구요.~

  13. 청결원 2018.07.13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무척이더 후덥지근한 날씨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4. Raycat 2018.07.14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꽤 오래전에 여기 가본 기억이 있네요.

  15. viewport 2018.07.16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탕강 인근에는 정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던데 가히 붓을 들만합니다

  16. 귀여운걸 2018.07.16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발길을 멈추고 붓을 들 만한 곳이로군요~
    화적연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운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