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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산과 도심, 바다 위를 비행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by 드래곤포토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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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약 3,300개가 넘는 섬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1/3인 1004개의 섬이 전남 신안에 모여 있습니다. 이리하여 신안섬을 '천사섬'이라고도 합니다. 신안섬은 중부권, 남부권, 북부권, 흑산권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019년 4월에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를 개통하였습니다. 덕분에 목포와 압해도,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추포도, 박지도, 반월도 등 신안 중부권 섬들이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섬을 배 대신 이젠 차를 타고 신안의 여러 섬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신안여행기는 1편 신안의 중부권, 2편 기점·소악도 소개에 이어, 3편 신안 1004섬 요트투어로 나누어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편은 2019년 9월에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소개하고 신안,목포여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 산과 도심, 바다 위를 비행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1004섬요트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 여행지인 목포로 향했습니다. 목포에서는 2019년 9월에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3.23km, 국내최고 155m의 아찔한 높이, 국내최장 820m의 해상구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편도 20분, 왕복 40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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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 유달산, 고하도 등 3지점에서 승하차 할 수 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목포 시내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하여 유달산 정상부에서 ‘ㄱ’자로 꺾여, 해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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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북항승강장에서 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으로 55개 캐빈 중에서 15대가 크리스탈캐빈입니다. 크리스탈캐빈은 바닥이 투명 유리판으로 발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어 다소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캐빈은 다른 케이블카처럼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있습니다. 유모차와 휠체어도 탑승이 가능하여 가족들이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색은 목포의 일출과 일몰을 상징하며, 흰색은 삼학도의 학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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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시 코로나 사태를 대비하여 일행중 한명의 명단을 적고난후 탑승을 하게됩니다. 원래 시간당 수송능력은 1,200명입니다. 그러나 탑승정원 10명을 다 채우지 않고, 일행이 아니면 같은 캐빈에 태우질 않습니다. 이 또한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대신 대기 줄이 길어지는 불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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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카가 점점 고도를 높이니 출발한 북항승강장 뒤로 멀리 신안군 압해도가 보이고 우측에 압해대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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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캐빈은 크리스탈캐빈으로 바닥이 내려보이는 케이블카입니다. 유달산 나무숲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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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올랐던 유달산의 모습과는 달리 유달산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달산과, 바다, 그리고 목포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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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서서히 오르면서 삶의 터전인 목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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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정상부근인 마당바위옆 관운각 옆을 지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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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관운각을 넘어서면 유달산 승강장의 모습드러납니다. 유달산 승강장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타도 됩니다만 정해진 서울행 열차시각 때문에 하차 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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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승강장에서 방향이 고하도를 향해 꺽입니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고하도 승강장까지 820m에 이르는 해상 구간에서는 목포 주변 다도해의 섬과 목포대교, 고하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각종 어선들이 즐비한 선창과 여객선 터미널의 역동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내려다보이는 고하도는 용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형상이고 오른쪽 끝부분을 용머리라 합니다. 용머리의 길이가 12m라 합니다. 고하도 뒤로 목표대교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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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의 5번 타워는 유달산 상부에서 고하도로 향하는 지주 타워로 그 높이가 155m에 이릅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2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습니다.

와이어로프 굵기는 58mm로 1.5톤 무게의 소형 SUV 약 170대를 외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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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타워는 프랑스 포마의 최신 설계와 시공사 새천년종합건설의 첨단 공법으로 건설되었으며, 케이블카 주탑 중 세계 두 번째 높이의 케이블카 타워로 목포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왼쪽 유달산 아래 보이는 흰건물이 김대중대통령이 자주 이용했다는 신안비치호텔, 오른쪽이 목포 원도심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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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고하도승강장은 고하도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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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전망대로 가는 중 우측에 하트의자 포토존이 있습니다. V자로 꺽여져 있어 앉기만 해도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 주어 사랑에 빠진다고하네요. 연인이라면 꼭 앉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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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케이블카 종착지인 고하도에 내려서 용머리 방향으로 500m를 걸으면 가장 높은 구릉에 이순신 장군의 13척의 판옥선을 격자형으로 형상화한 6층 높이의 특이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6층 옥상에 야외전망대가 있고 각 층별로 실내전망대 및 목포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이 계단으로만 되어있어 있습니다.

전망대 층별로 올라설 때마다 대형 유리창으로 전망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대형유리창에 다가서면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가 훤하게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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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전망대 옥상에 오르면 목포시 전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해상케이블카 승강장 뒤로 목포신항만을 볼 수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고하도 용머리까지 약 1km 거리의 해안데크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능선길 이외에 데크를 따라 용머리까지 해안을 걸어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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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는 승강장 3개소 모두 승하차가 가능하고 목포 원도심, 유달산 기암귀석, 다도해, 항구 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해상을 건너는 최대 높이가 해발 155m에 이르러 국내 어느 케이블카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스릴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여유를 가지고 고하도와 유달산을 둘러보면서 즐기신다면 산과 바다, 하늘을 즐기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뉘엿뉘엿 서해바다로 숨어드는 태양에 목포대교와 다도해가 붉게 물들면 또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목포를 즐길 수 있다하니 일몰시간을 이용하여 승차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여름철 야간탑승(오후 7시부터)시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니 야간탑승 기회도 이용해 보세요.

☞ 여행 TIP

▷북항 승강장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40
▷고하도 승강장 : 전남 목포시 고하도안길 186
▷운행시간 : 하계(3~10월) 09:00~22:00, 하계(11~2월) 09:00~21:00, 발권은 폐장 1시간전까지
▷주차 : 3시간 무료
▷전화 : 061-244-2600
▷홈페이지 : http://www.mmcablecar.com


■ 해산물 가득한 상차림, 순득이네

서울행 열차를 타기전에 다소 이른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씨푸드타운에 있는 순득이네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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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득이네 음식점은 1층에서 횟감을 고르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서 먹는 곳입니다. 회주문과는 별도로 상차림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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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4천원을 지불해야하는 상차림치곤 해산물 가지수가 상당히 놀랍습니다. 이른 저녁이라 상은 푸짐했지만 열차시간에 쫓겨 여유있게 먹질 못하고 음식들을 많이 남겨 다소 아쉬웠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목포시 청호로 219번길 48-16 목포북항 씨푸드타운 A동 116호
▷전화 : 061-24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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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섬을 여행하다보니 신안 섬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19감염자들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요,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빌리면 현지인들은 외부사람 접촉을 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지역 사람이면 몰라도 외지인이면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가까이 하기를 꺼려한다고 하네요. 날씨가 덥더라도 여행시 마스크를 하고 다니시는게 현지인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습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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