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전통떡한과세계화협회는 2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10 제8회 ‘한국 전통 떡·한과 산업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행사는 5.21(금)-22일(토) 양일간 개최됩니다.
‘우리 떡 우리 한과 세계로, 세계로’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100여가지 떡과 한과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행사는 국내인과 외국인에게 소중한 우리의 떡,한과문화를 한눈에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향토 떡과 한과를 무료 시식할 수 있으며, 다식·유과·사탕떡 만들기, 떡메치기 등 각종 체험행사에도 참여 가능하며 명인에게 배우는 한과 만들기, 느티떡 시연 등 전통 조리과정도 시연됩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약 400여명이 참가하는 ‘아름다운 우리 떡·한과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학생과 일반인 부문 등으로 나눠 21일에는 떡, 22일에는 한과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수상작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10시 30분에 2010 제8회 한국전통떡한과산업박람회의 개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지역별 향토 떡 전시
지역별 향토떡 전시는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안채에서 전시가 되었습니다. 이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와서 우리떡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강원도는 산이 많아 지세는 그리 평평하지 않고 옹색하며 토지는 비옥하지 않으나 옥수수나 감자 같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수산물이 풍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영서지방에는 농작물이 많이 나는 까닭에 송편을 많이 만들고 행사가 있을 때는 절편과 인절미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또한 화전민들은 잡곡을 많이 심어 옥수수, 감자를 이용한 감자송편, 감자경단 같은 떡을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옥수수의 생산량이 많아 옥수수가루에 강낭콩을 섞어 만든 잡곡설기떡을 많이 먹었습니다.
찰옥수수시루떡은 찰옥수수와 고물을 켜켜로 안처서 찌는 시루떡인데 뜨거울 때 먹으면 옥수수 특유의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반죽한 메밀가루를 번철에 부쳐 소를 박아 먹는 총떡도 많이 먹습니다.
경기도는 중부지방의 서쪽에 있어 이곳에서는 쌀, 보리 같은 농산물을 비롯하여 복숭아 등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 생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서해를 면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해산물이 많이 잡혀 식생활이 풍성했습니다. 특히 농산물이 많이 산출되어 그것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경기도 지방에서 주로 해 먹었던 개성경단은 고물을 묻히기 전에 집청꿀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 촉촉하고 넉넉한 고물 맛이 일품입니다.
평안도는 평안북도와 평안남도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관서라는 별칭으로 불렀습니다. 농산물은 주로 쌀을 비롯하여 조, 수수, 기장, 옥수수, 감자, 대두, 모리, 팥, 녹두 등의 잡곡과 사과, 밤 등의 과일이 있습니다.
황해도 역시 연백평야와 같은 넓은 곡창지대가 있어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잡곡떡이나 마살떡 등 종류가 많고 모양새는 오쟁이 떡처럼 소박하고 큽니다.
특히 혼례 때 만드는 혼인절편이나 혼인인절미는 '안반만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큼직하게 잘라 큰 골이짝이나 놋동이에 푸짐하게 담아 수시로 먹었습니다.
경상도지역의 산업은 주로 농업으로 쌀, 보리, 감자, 옥수수 등의 생산되고 각종 과일이 많이 납니다. 이지역에서는 지방별로 생산되는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떡을 만들었습니다.
제주도는 강수량이 적지않지만 토지관계로 물이 귀하여 논이 드물어 산도, 육도하는 밭벼를 재배합니다. 밭작물로는 조, 보리, 메일, 콩, 팥, 녹두, 깨, 감자,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평상시의 떡은 주로 잡곡이나 고구마, 감자, 조, 보리, 메밀 등 밭작물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또한 고구마전분으로 떡을 만드는 것이 특이합니다.
충청도의 산업은 농업이 주인데 쌀, 보리, 고구마, 무, 배추, 모시 등이 생산되며 특용작물로는 담배, 인삼,약초 등이 있고 양점도 성합니다. 즐겨먹는 떡으로는 증편이 있으며 익반죽한 쌀가루와 콩물, 막걸리에 반죽한 쌀가루를 섞어 발효시킨 다음 틀에 붓고 고명을 얹어 찐 것입니다.
전라도는 우리나라의 곡창지대로 쌀이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동북부 고원지대는 밭작물과 고랭지 채소, 산간지방은 산수유, 당귀 등 약초와 버섯류가 풍부하며 서쪽과 남쪽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각종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다른지방보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내렸는데 그중에서도 떡은 모양이 화려하고 재료를 풍성하게 사용하여 감칠맛 나는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과명인 3인 작품전
순정황후 윤씨 친가에는 한과명인 3인작품전이 있었습니다. 식품명인 제 23호 최봉석명인, 제26호 김규흔 명인, 제33호 박순애 명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외국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떡연구 작품전
천우각에서는 오랜 연구활동과 개발을 통해 우리 떡, 한과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우수작품 및 졸업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야외체험존에서는 체험 및 시식행사가 있으며 전통무용공연 및 전통문화퀴즈대회등 다양한 무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관람한 시각은 오전 10-11시 쯤으로 좀 이른 시각이라 일반인들보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우리 전통 떡과 한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면 합니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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