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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창여행] 전통문화교육장 '훈몽재'

by 드래곤포토 201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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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재(訓蒙齋)는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 선생이 명종 3년(1548)에 현재의 위치인 순창 점안촌 백방산 자락에 지은 강학당으로 원래 이름은 훈가(訓家) 였습니다.

최초 하서 선생이 훈몽재를 지은 곳은 대학암 위쪽이었다고 하며, 임진왜란때 소실된 훈몽재는 선생의 5대손인 자연당 김시서에 의해 1680년경 원래의 터 인근에 '자연당'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었다가 퇴락하였다고 합니다.

IMG_0795 훈몽재

이후 후손과 유림들에 의해 점암촌에 복원되었고 더불어 하서 선생과 김시서, 송강 정철, 율곡 이이를 모시는 어암서원이 부근에 건립되었으나, 고종 5년(1867)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습니다.

결국 일제시대를거쳐 쇠락해가던 훈몽재는 한국전쟁때 소실되었으나 하서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후세에 전승발전시키고자 예절, 유학 등 전통문화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순창군에서 2009.11.9 중건하였습니다.

IMG_0759 입구에서 본 양정관

교육관으로 하서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후학을 양성하는 뜻으로 양정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IMG_0793 삼연정

삼연정은 하서 선생의 문학적 사상인 산과 물과 사람을 뜻하는 삼연(三然)을 구현하는 뜻의 이름으로 하서 선생의 자연관을 기리기 위하여 2009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IMG_0762 지석묘(고인돌)

훈몽재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남방식으로 남북방향으로 놓여져 있으며, 길이가 4.9m, 폭 2.43m, 높이 1.4m 로 규모가 큰 편이어서 권력을 가진 자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곳 훈몽재 터는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아왔던 곳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IMG_0765 양정관 정자안의 학생들

제가 간날엔 양정관옆의 정자에 대학생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IMG_0774 강학당

위 건물은 훈몽재를 복원한 강학당(전시관, 관리실)이라 합니다. 2005년 전주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원래 훈몽재터(현재 복원한 훈몽재 뒤쪽)와 붓솔, 기와류, 자기류, 철제품, 석제품 등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순창군이 2003년부터 추진한 '훈몽재복원사업'을 통해 2009년11월9일 현재의 위치에 복원을 완료하였습니다.

IMG_0771 옛 훈몽재 터
IMG_0772 훈몽재 모습
IMG_0775 자연당

훈몽재 소실후 하서 선생 5대 손인 김시서가 복원한 강학당(교육관)입니다. 하서 김인후 선생이 당초 건립했던 훈몽재가 세월이 흐르면서 퇴학하자 그의 5대손인 김시서(1652~1707)선생이 원래의 훈몽재를 수리하여세웠고 그 옆에 초당을 짓고서 하서 선생의 자연가의 뜻을 취하여 자연당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순창군의 훈몽재 복원사업에 의거 세워진 부속건물로 교육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MG_0778 양정관
IMG_0790 대학암

대학암은 훈몽재앞 추령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30여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평평하고 넓은 바위이나 추령천에 빠질 우려가 있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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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쪽으로 송강 정철의 친필 '대학암(대학암)이라는 글자가 암각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하서 선생이 정철을 비롯한 많은 제자에게 대학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송강 정철은 훈몽재에서 13세 까지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IMG_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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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재는 옛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유학, 예절, 주말 체험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어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정신을 되살려 우리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북 순창군 쌍치면 둔전2길 83(둔전리 45-1번지)
전화 : 063-65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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