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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철원여행]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리역 / 철원두루미관

by 드래곤포토 201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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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역은 최북단 기차역으로 6.25동란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화물열차가 있는 곳으로 '철마는 달리 고 싶다'라는 글로 유명한 지역이며, 철원 두루미관은 기존에 전망대(철의삼각전망대)로 활용하던 것을 개보수하여 두루미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철원두루미관은 월정리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리역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을 달리던 경원선 철마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현재 비무장지대 남방한계 선 철책에 근접한 최북단 종착지점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의 바로 맞은 편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아래 6.25 동란 당시 이 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렷던 객차의 잔해와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인민군 화물열차가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채 누워있어 분단의 한을 실감케 하는 곳 입니다.

IMG_0884 월정리역

원래 경원선은 한일합방이후 일인들의 강제동원과 당시 러시아의 10월 혁명으로 추방된 러시아인들을 고용하여 1914 년 8월 강원도내에서 제일 먼저 부설되었는데 서울-원산간 227KM를 연결하는 산업철도로서 철원에서 생산되는 생산 물을 수송하는 간선철도 역활을 하였습니다.

IMG_0902P 월정리 역사

월정리 역사내부는 현재 하얀 페인트칠이 칠해져 있고 전통적인 우리나라 기차역의 형태로 되어 있습 니다. 다만 빈 공간이라 다소 썰렁한 기분이었습니다.

IMG_0889 월정리 역사안의 관광객들
IMG_0890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리 역사안으로 들어오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구호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뒤쪽에녹색지붕 으로 덮어 보호하고 있는 녹쓴 기차가 주저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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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과거 6.25 동란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도 이열차는 더이상 달리지 못하고 여기 이자리에 역사의 유물로 주저앉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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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역 이전역은 철원역이고 다음역은 가곡역임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더이상 가곡역에 가볼수 없 습니다. 그리고 좀 아쉬운 것은 철로주변의 가림막을 좀 크게하여 기차의 모습이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IMG_0886 효녀상

월정리역 옆에는 월정리의 전설을 알려주는 효녀상이 있습니다. 멋 옛날 이름모를 병에 걸려 고생하는 아버지를 봉양하는 딸이 있었는데 딸은 아버지의 병환을 낮게해달라고 달에게 빌던중 어느날 달의 화신이 집옆바위 에있느 물을 너의 손으로 천모금을 길어 아버지에게 드리면 병이 나을 것으로 일러주었습니다.

효성이 지극한 딸은 천번째 물을 길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였으나 오히려 바위에 온몸이 부딪혀 피가 흘러 죽고말 았다고 합니다. 그후 물이 고였던 자리를 달의 우물이라 부르게 되어 마을이름을 월정리(月井里)라 불렀다고 합니다 .

철원두루미관

철원두루미관은 원래 철의삼각전망대였으나 철원평화전망대가 신축되면서 이곳을 개보수하여 2009.2월 에 철원두루미관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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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관에는 철새들의 낙원이며 청정지역 철원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 및 평화와 장수의 상징인 두루미를 비롯한 다 양하면서도 희귀한 철새조류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으며, 이곳에 전시되는 조류와 동물들은 철원군청과 철원군조류보 호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던 박제로서 두루미, 독수리 등 약 39종 100여점에 이르며 실물과 같이 사실감이 잘 표현되 어 있습니다.

IMG_0864 전시관 내부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운데 두루미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이라고 불리는 두루미는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으며, 장수와 행복, 부귀, 고고함을 상징하며 어원처럼 관을 쓴 듯한 아름다운 새입니다.

두루미는 세계에 모두 1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7종이 있고 이중에서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3종 은 우리 한민족과 삶을 함께 해온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두루미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찾아오는 서식지가 점차 사라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두루미의 숫자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 철새의 낙원"이라 불리는 철원을 찾는 두루미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IMG_0866 재두루미

재두루미는 키가 110~120cm정도로 두루미보다 약간 작으며 재색을 띄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약 6천개 체 내외가 생존하고 있는 보호 야생종입니다. 철원지역세 국내최대인 1,500마리가 월동하며 이동기인 10~11월, 2~3 월에만 3천여마리 이상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무리가 시기를 달리해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세계 추 정 생존개체 6천여 마리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IMG_0870 독수리

독수리는 날개길이가 240~270cm정도 되며 온몸이 검은색을 띠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갈색으로 되며 6년이 지나야 성조가 됩니다.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동물을 먹는새로 하늘 위로 천천히 날며 먹잇감을 찾 습니다. 철원지역에는 매년 500~600여마리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IMG_0877 두루미

두루미는 암수 모두 머리 위가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몸길이 140~150CM 정도로 흰색바탕에 목은 검은색, 머리위는 적색, 날개 안쪽은 검은색이며 꼬리는 흰색이지만 날개을 접었을때 셋때 날개깃이 마치 꼬리처럼 검은색으로 보입니 다. 철원지역과 강화도 등 일부지역에서만 관찰 되며 철원지역이 국내최대지역으로 800마리 정도 월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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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제202호), 재두루미(제203호), 독수리(제243호)가 해마 다 겨울철이면 찾아오는 지역으로 철원평양의 풍부한 먹이와 경루철에도 얼지않는 온천수가 흐르는 샘통과 같은 얕 은 개천이 있고, 민간인 통제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겨울새 월동지로서 천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 로도 유일하게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함께 서식하는 곳을 알려진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리고 싶으나 달리지 못하는 철마가 있는 월정리역에서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철원 두 루미관에서는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들을 보호하여 우리후손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 가 되었습니다.

여행 TIP

▷월정리역, 철원두루미관 투어는 고석정출발, 백마고지역 출발이 있습니다. 철원군청의 안보투어 소개난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wg.go.kr/site/tour/sub.do?key=439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하며 출입증 교부후 출발해야 합니다.
▷고석정출발은 자가용 이용 개인견학이 가능합니다.
▷문의
- 고석정출발지 및 전화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동송읍 장흥리 20-1), 033-450-5558
- 백마고지역 출발지 및 전화 :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50-11, 033-450-5683

  월정리역(철원두루미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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