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0] 수상마을이 있는 '톤레삽 호수'
톤레삽(Tonle Sap)은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라는 뜻의 호수로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넓은 황토빛의 호수로 서울의 5배정도의 면적이라 한다.
호수에는 민물어류들이 서식하며 수상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호수를 사이에 두고 베트남과 접경을 이루면서 베트남인들이 몰려 수상족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시엠립 중심지에서 약 10 KM지점에 톤레삽호수 길목에 위치한 프노크롬(Phnon Krom)에 수원마을이 있다.
캄보디아 수원마을은 우리나라의 수원시에서 2007년 부터 2010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프놈크롬 수원초중학교를 건립하였으며 공동우물 개선, 화장실 설치, 마을회관 설치는 물론 매년 2-3회 걸쳐 의료봉사, 이미용봉사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한다.
마을입구 앞에는 한글 간판이 걸려있는 차량이 서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쓰던 차량같이 보인다. 톤레삽 호수 가는 길에 우측으로 입구를 볼 수 있다.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지나면서 길옆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수상가옥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가 출항하기위해서는 바닥에 장대를 대고 밀어야 한다. 그런데 이일을 맨발의 소년이 하고 있다.
가이드가 이 아이를 갑판장이라 소개한다. 이소년 말고도 갑판장을 돕는 꼬마가 한명 더있었다.
톤레삽호수 중앙에 있는 수상마을을 가는 길에 왼쪽으로 제방이 길게 있다. 제방위에는 허름한 가옥과 수상위에 집이 지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방위에 한글간판이 보인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한국의 기독봉사단체로 캄보디아에 무료급식, 우물파기, 교육 등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톤레삽 호수가운데는 수심이 깊으나 선착장에서 호수 가운데로 가는 길은 수심이 얕다. 갑판장은 배가 출발할때 장대로 바닥을 밀어 배가 쉽게 출발할 수 있게 하는 역활과 운행시 배가 잘빠져 나가기 위하여 장대로 얕은 바닥을 눌러 배가 쉽게 지나가게 하는 역활을 한다.
선착장에서 출발한지 30여분 지나니 넓은 호수가 나타나면서 수상마을이 보인다.
배는 수상마을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수상마을 옆을 지나 태극기가 달려있는 수상건물에 접안했다.
수상건물에 도착하자 어린아이를 태운 배들이 몰려들었다.
우리를 내려준곳은 수상마을이 아닌 한국인이 운영하는 쇼핑센터로 여기서 쇼핑을 하게하고 음료수를 서비스로 준다.
저 수상마을에 들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으나 마을과 멀리떨어진 곳에 쇼핑센터를 지어놓아 옥상에서 마을모습만 볼 뿐이다.
40여분을 쇼핑센터에서 보내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배를 타려고 보니 밖에는 아이들을 볼모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꼬마가 쓰고 있는 빨간 모자가 내가 쓰고 있던 모자다. 까맣게 탄 얼굴이 안스러워 쓰고 있던 모자를 씌워주었다.
소년 갑판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준다.
배 뒤에서 보니 더욱 흙탕물임을 보여준다. 이사람들에게는 이물이 고기도 잡고 빨래도 하는 생활용수다.
톤레삽호수 관광코스는 수상마을안을 지나가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수상마을 주변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쇼핑센터를 기점으로 오고가면서 그 주변과 관광객을 향해 몰려오는 걸인들의 모습만 보고 오는 관광이라 할 수 있다.
호수위에 쇼핑센터를 만들어 놓고 그 곳을 기점으로 오고가게 만든 관광여행사의 수익을 위한 아이디어가 기발할 뿐이다.
다음은 캄보디아 시엠립에 있는 평양냉면관을 소개합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