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9] 야류지질공원, 자연이 조각한 최대의 걸작

 

 

자연이 조각한 최대의 걸작, 대만 야류지질공원

타이베이 북부해안의 서쪽에는 '야생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진 야류(野柳: 예류)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버드나무 대신에 이곳에 기이한 사암과 용암, 그리고 바람과 파도에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野柳地質公園(야류지질공원)이라 읽지만 현지발음으로는 '예류디즈궁위안'이라 발음합니다.

오랜세원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반복되면서 제멋대로 해안에 흩어져 있는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은 자연의 위대함을 넘어 장엄하고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드는곳입니다.

야류는 작은 어항에 불과했으나 아름다운 해안과 기암석으로 명실 공히 타이베이 북부 최고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야류의 기암석은 세계지질학상에서 중요한 해양생태계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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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류지질공원에 도착했을때 비바람이 더욱 심해져 우비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1회용 우비를 구입하였는데 굳이 우비가 필요할까 했는데 우비를 구입하니 종아리까지 덮어 신는 비닐도 주고 우리가 생각하는 약한 우비가 아닌 튼튼한 우비였습니다. 대만의 우비는 한국의 1회용 우비보다 재질이 튼튼했고 앞에 단추가 달린 우비가 아니라 뒤집어 쓰는 우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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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에 우산을 들고 갔으나 비바람이 워낙 거세 우산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결국 가지고 간 우산이 뒤집어 지고 쓸모가 없어 쓰레기통에 집어 넣는게 더 편했습니다. 대만의 일회용 우비가 튼튼한 이유가 다있었습니다.  

DSC07858 낙타봉

아류지질공원 입구에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낙타모양의 암석이 보입니다.  

DSC07860 귀여운공주 조형물(CUTE PRINCESS, 초피공주)

입구엔 귀여운공주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자로는 초피공주인데 우리나라 표준한자가 아니라 표기할수 없습니다.  

DSC07862 버섯바위(Mushroom Rock)

야류해안공원은 3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다가 왼쪽에 있는 1구역쪽으로 우선 가보았습니다. 일명 버섯바위라 불리는 곳압니다. 관광객들도 이날 고생이었지만 순찰하시는 분들 파카를 뒤집어 쓰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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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의 바위라 하나 고래꼬리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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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바위가 매끄럽게 생겨 그런지 안내판에는 海蝕構(해식구 : Sea Groove)로 표기되어 있더군요  

DSC07883 용식암반

침식작용에 의해 바닷가의 암반은 재미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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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구역으로 갑니다. 역시 비바람에 의해 전진이 쉽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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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류지질공원에서 제일 유명한 여왕두를 가기위해서는 나무데크길을 걸어야 합니다. 나무테크길은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어 여왕두 앞을 지나 반대방향으로 나가게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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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7893C 여왕의 머리 女王頭(여왕두 : Queen's Head)

가장 인기있는 바위는 고대 이집트 신왕조시대의 왕비 중 최고의 미녀를 알려진 네페르티티(Nefertiti)여왕을 닮은 바위입니다.

왕관을 쓰고 잇는 옆얼굴이 여왕의 모습을 닮았다고 합니다. 주말엔 이 바위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까지 서야할 정도로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습니다. 그러나 여왕의 목이 비바람에의한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비바람이 심해 카메라에 빗방울이 튀어 사진이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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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로를 따라 절벽의 계단을 올라가 태평양을 바라보는 이곳의 경치는 일품이라 하나 비바람으로 인해 그걸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야류지질공원 입구에는 36개 형태의 바위가 소개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비바람으로 인해 확인할 여건이 되질 못했습니다.

대만의 1회용 비닐우비가 왜 한국의 비닐우비보다 튼튼해야만하고 뒤집어 써야하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여행 TIP 

 야류지질공원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