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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주여행] 오봉산 석굴암 산사음악회, 가을단풍음악제

by 드래곤포토 201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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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단풍음악제가 열리는 양주 오봉산 석굴암

양주 오봉산 석굴암에서 단풍음악제가 있다하여 우선 오봉산의 위치를 검색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양주 오봉산은 다름아닌 도봉산이었습니다.

도봉산은 서울, 의정부, 양주시 등 3개시에 걸쳐있고 도봉산의 오봉쪽, 송추지역이 양주시 관할입니다. 도봉산 오봉 아래쪽을 양주쪽에서는 오봉산이라 불렀습니다. 결국 양주 오봉산 석굴암은 도봉산 오봉아래 석굴암이라 하면 더 쉽게 알 수 가 있습니다.

양주 오봉산 석굴암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에 속해 이구간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같은 경우 오봉산 석굴암을 승용차로 가면 40여분 거리이나 행사로 인해 차량통행이 쉽지않을 것 같고 승용차로 가서도 출입 가능여부가 확실치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IMG_1904 주차장

창동역에서 의정부 가능역행을 타고 보니 을긋불긋한 복장의 등산객들이 많이 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연세가 지긋한 분들로 경로석이 따로 필요없는 경로열차나 다름없었습니다.

미리 알아본 대로 의정부 가능역 1번 출구, 남쪽에 있는 도로의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10여분 기다려 탄 34번 버스는 으례히 만원인 줄 알았는데 텅빈 버스였습니다. 게다가 가다가 주유소를 들러 기름을 넣는 여유를 보이던 버스가 이색적으로 보였습니다. 버스타고 가다가 주유소에 들른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석굴암 입구에 내리니 건너편에 C&U마트가 보이고 그앞에 셔틀버스가 서있어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버스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버스는 군인이 운전하는 군용버스로 음악제 행사를 지원하는 모양이었습니다. 20인승 버스에 어느정도 사람이 타자 출발하였으며 5분여 시간이 걸려 우이령 길목인 오봉산 석굴암아래 주차장에 내려놓았습니다.  


IMG_1914 일주문

주차장에서 보이는 오봉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흔들바위를 연상하듯 오봉은 신기하게도 금방 떨어질 것 같은 바위를 얹고 있었습니다.

도봉산의 오봉은 등산을 자주해 익히 알고 있었던 곳이지만 서쪽에서 보는 오봉의 모습은 앞쪽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전혀다른 모습이라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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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가파른 시멘트길를 땀을 흘리며 10여분 오르니 일주문이 보이고 일주문에서 5분여 오르니 오봉아래 석굴암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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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아래 공터에는 단풍음악제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한 임시 식당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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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절 우측길에 오르면 윤장대 앞길엔 시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IMG_1921 윤장대

윤장대를 한바퀴돌리는 것은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합니다.  


IMG_1922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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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 있는 양주 석굴암 석조불좌상은 높이가 42 cm,, 무릎 폭이 25cm인 조선후기 제작된 소형불상입니다. 관련기록이 구체적으로 남아있지 않지만 불상의 신체 비례와 시기적인 양식을 고려할 때 18세기에 제작된 것을 추정합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IMG_1926 나한전

여기 절이름이 석굴암이라는 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대웅전옆에 큰 바위가 있는데 큰 바위아래 입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아 나한전이 석굴암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IMG_1930 나한전 내부

나한전은 자연그대로의 바위아래 만들어진 법당으로 석굴암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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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옆엔 범종각있고 위쪽으로 삼성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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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에서는 절을 내려다볼 수도 있지만 건너편 북한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간날은  안개에 가려 자욱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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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아래에는 식수터가 있고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없는 지게가 난간에 서있었습니다.

양주 오봉산 석굴암의 창건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였다고 하나 6.25사변때 모두 소실되어 1954년부터 복원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 문화재 등의 오래역사를 가지고 있는 절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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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30분에 단풍음악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제에 앞서 오봉산 석굴암에서는 양주시에 자비의 나눔행사 일환으로 양주시에 쌀 300포를 기증하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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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단풍음악제의 사회는 국악인 박애리씨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박애리씨는 KBS 불후의 명곡 프로에 남편 팝핀현준과 함께 가끔 출연하기도 하며, 대장금 OST '오나라'로 대중에 잘알려진분으로 2005년 남도민요 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생각외로 국악인 박애리씨는 MC역활을 재미있게 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잘 이끌어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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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연희단이 단풍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연주를 하였고, 이날 MC를 보았던 국악인 박애리씨는 쑥대머리, 연안부두를 불렀으며 앵콜곡으로 오나라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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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국악인 최수정씨는 가야지, 오봉산타령, 뱃노래 등으로 우리 전통민요의 진수를 들려주었습니다.  


IMG_2087 판놀이

동락연희단의 판놀이로 단풍음악제를 마무리하고 음악제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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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오봉산 석굴암에서의 단풍음악제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로 7번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바쁜 일상을 잠시 거두고 불우이웃을 돕는 쌀 나눔행사와 함께 산사에서의 음악을 들으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석굴암쪽에서 우이동까지 1시간정도면 걸어갈 수 있다해서 행사가 끝나고 우이동쪽으로 걸어올려고 했습니다만 탐방예약을 하지않아서 우이동쪽으로 가질 못하게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을 걸어보려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굴암길 519
▷전화 : 031-826-3573
▷대중교통 : 구파발에서 704, 34번, 의정부 가능역에서 34번버스로 석굴암입구에서 하차
- 단풍음악제 행사시 석굴암입구(C&U휴게소)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운행 
 


양주 오봉산 석굴암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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