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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해여행] 구지봉과 수로왕비릉, 한반도 최초의 연상연하, 다문화 커플

by 드래곤포토 201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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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최초의 연상연하, 다문화 커플인 수로왕비릉과 구지봉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 그리고 연상연하 커플인 수로왕비릉을 찾았습니다. 수로왕비의 우리나라 이름은 허황옥으로 원래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습니다.

그리고 수로왕비릉 옆 170m에 구지봉이 있습니다. 구지봉은 김수로왕의 건국신화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김해의 첫여행지 수로왕비릉과 구지봉을 소개합니다.  


IMG_5227 홍살문

삼국시대를 건너뛴 수로왕비릉앞에 웬지 어울리지 않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1446년에 수로왕릉과 함께 정화되었는데 능비와 상석은 조선 인조 25년(1647)에 설치된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능자체가 조선시대 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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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가운데 능이 보이고 우측에 보호각이 보이는데 거기에 파사석탑이라는 석탑이 서있습니다.

삼국유사 등의 고서에 의하면 서기48년 인도 아유타국 왕의 꿈에 동쪽 끝까지 올라가 닿는 나라에 딸의 배필이 있다고 하여, 왕은 오빠와 함께 16세의 공주를 배에 태워 보냅니다. 그배에는 파도를 잠재운다는 파사석을 싣고 가락국으로 향합니다.

이렇듯 파사석탑(婆娑石塔)은 삼국유사 등의 고서에 수로왕비 허황옥이 수로왕 7년(48년)에 인도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 가락국에 올 때 싣고 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수로왕의 나이는 6세로 16세의 공주와 혼인을 하였으니 10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다문화가정을 이룬 셈입니다. 


IMG_5236P 파사석탑

파사석탑은 탑의 부재 5층만 남아 있는데 조각이 기이하고 돌에 붉은 빛 도는 희미한 무늬 같은 것이 남아있습니다. 신농본초(神農本草)에 닭벼슬의 피를찍어서 시험했다는 것이 바로 이탑이어서 신비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도를 진정시켜준다는 신령스러운 탑으로 일명 진풍탑(鎭風塔)이라 불리웁니다.

원래 호계사에 있었으나 1873년 절이 폐사되자 김해부사 정현석이 수로왕비역으로 옮겼으며, 이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1993년 5월에 이자리로 옮기고 보호각을 세웠습니다.

파사석탑이란 이름 그대로 보면 할머니가 춤추는 모양의 석탑으로 할머니가 팔을 벌려 춤추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동전을 던지지말라는 안내문이 있는데도 소원을 빌기위해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은지 탑위와 바닥에 동전이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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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릉의 원형 봉분의 규모는 지름 16~18m, 높이 5m 정도로 봉분을 두르는 호석은 없습니다. 능주위는 네모나게 돌담을 들렀으며 앞쪽으로는 낮은 단의 축대가 있습니다. 능비에는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之陵)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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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넘어 쪽이 구지봉입니다. 수로왕비릉에서 구지봉으로 가는 길이 바로 이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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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봉쪽으로 가면서 수로왕비릉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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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봉으로 가기위해 구지문앞에서 본 수로왕비릉앞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관리사입니다. 관리사는 제사를 지낼때 제기와 제를 준비하는 장소입니다.  


IMG_5251P 구지문

수로왕비릉에서 구지봉을 가기위해서는 구지문을 지나야 합니다. 구지문옆에 거북문양의 있어 이곳이 거북과 관련된 곳임을 알려줍니다. 구지문을 지나기전에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소개합니다.  



원래 구지봉은 김해의 분성산(327m)서쪽 기슭에 돌출한 자그만한 언덕입니다. 이 곳 모양이 넓은 원형으로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이었으나 일제시대 이곳의 맥을 자르기 위해 거북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 길을 내어 거북모양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92년 터널형태의 다리를 만들어 거북의 목줄기를 이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구지터널

왼쪽 사진은 구지터널위에서 본 주변모습으로 왼쪽은 수로왕비릉, 오른쪽은 구지봉 쪽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구지봉에 오르는 입구입니다만 지금은 수로왕비릉과 터널위로 연결되어 수로왕비릉에서도 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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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문이 있는 구지터널 위를 지나 구지봉가는길은 울창한 소나무숲길로 길가에 장군차 묘목이 심어져 있습니다.

장군차는 김해시가 지역특산관광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로, 장군차는 김수로왕비인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바다를 건너 김해로 오면서 차씨앗을 가져와 김해지역에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MG_5254 구지봉

사적 429호인 구지봉은 봉우리 모양이 거북이가 머리를 내미는 모양이라 하는데 구지봉 정상은 평평합니다. 구지봉 정상에 암석이 있는데 원래는 넘어져 묻혀져 있던 것을 세워놓은 것이라 합니다. 암석모양은 거북이 머리형상이라 하는데 그러고 보니 비슷합니다.

6개의 알에서 태어난 가야의 왕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김수로왕의 건국신화 시작점으로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생한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린 수로왕의 탄생설화에 의하면 서기 2년 당시 이지역을 다스렸던 구간과 백성들이 구지봉에 모여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보라색줄에 매달린 황금상자가 내려왔으며, 상자에서 나온 6황금알을 깨고 태어난 분들이 6가야를 세운 왕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로는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뜻으로 수로왕은 태어난지 10여일 만에 장성하여 가락국을 세웠으며 김해김씨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IMG_5259 구지봉 고인돌

구지봉 정상부에 있는 고인돌은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로 규모는 240x219x100CM으로 작은 편이지만 특이하게 구릉의 정상부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인돌의 정확한 축조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기원전 4~5세기경 이지역을 다스렸던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지봉 고인돌위에 새겨진 '구지봉'이라는 글씨는 조선시대의 명필 한석봉이 썻다고 전해집니다.  


IMG_5273C 전망대
IMG_5277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구지봉 전망대에서는 김해시내를 볼 수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의 흔적만 보았는데 김해에 와서야 삼국시대 이전에 한반도에 가락국의 흔적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야 500년 역사의 출발지인 구지봉 아래에는 가야문화를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국립김해박물관'과'체험공간인 '가야누리'가 있습니다. 이 곳은 다음기회에 소개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 190번길 1(구산동 120)
▷관람안내 : 동절기(11~2월) 09:00~18:00, 하절기(3~10월 : 08:00!19:00, 4~9월 : 08:00~20:00)
▷입장료 : 무료
▷전화 : 055-330-7313
 


 구비봉과 수로왕비릉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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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지봉과 수로왕비릉, 한반도 최초의 연상연하, 다문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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