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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해여행]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문화유산의 집대성

by 드래곤포토 201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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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1998년 7월 29일 개관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의 문화와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김해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들과는 달리 고고학 중심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 되어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크게 본관(전시실)과 교육관(가야누리)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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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외관은 철광석과 숯을 이미지화한 검은색 벽돌을 사용하여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전시실 내부는 2개층으로 1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낙동강 하류역의 선사문화에서 시작해 가야의 여명, 가야의 성립과 발전으로 꾸며져있습니다. 2층은 생활·토기·철·교류라는 4가지 테마에 따른 구성으로 가야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1실 낙동강 하류역의 선사문화

낙동강 하류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로, 주로 작은 석기류가 출토되며 신석기 시대가 되면 토기와 간석기가 출현하고 초보적인 농사를 시작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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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조개더미유적에서 각종 조개류, 동물뼈, 견과류, 토기 등 가야시대의 먹거리와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는 청동기와 간석기, 민무늬토기를 사용하고 본격적인 논농사를 지었으며, 마을과 거대한 고인돌을 만들었습니다.

2실 가야의 여명

가야와 신라가 성립하기 전 낙동강을 경계로 동쪽에 진한, 서쪽에 변한이 있었습니다. 고조선이 BC 108년에 멸망하고, 철을 다루는 기술이 영남지방으로 확대되어 큰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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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가마에서 고온으로 구운 와질토기가 등장하고, 무덤도 널무덤과 덧널무덤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풍부한 철과 철제품을 바탕으로 남해안 및 중국, 일본 등 주변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였습니다.

3실 가야의 성립과 발전

가야는 낙동강 서쪽의 변한 지역에 있었던 여러세력의 집단이 성장한 나라로 가야, 가라, 가량, 가락, 임나 등 명칭이 다양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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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영역은 오늘날의 낙동강 서쪽의 영남 지역이 중심이며, 빠른 시기의 영역은 낙동강 동쪽 일부지역까지 입니다. 가야는 백제, 신라와 패권을 다투었지만, 고령의 대가야가 신라의 멸망(562)되면서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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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을 나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 가야의 군사와 말모형이 있습니다. 2층에 4실~7실이 있습니다.

4실 가야사람들의 삶

삼국지에 의하면 가야사람들은 누에치기, 옷감제작, 오곡 재배를 하였다고 합니다. 왕은 궁성에서 생활하였으며, 김해 봉황대와 고령 지산동에서 왕궁터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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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주로 움집이나 초가에서 살았고, 이층으로 다락집을 만들었습니다. 가야사람들은 주로 논, 밭농사로 식량을 얻었고, 고기잡이나 조개류 채집도 여전히 중요한 생산활동이었습니다.

5실 부드럽고 아름다운 가야토기

가야토기는 도질토기와 연질토기로 나뉘어 집니다. 도질토기는 저장, 의례,장식용으로, 연질토기는 일상생활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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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토기는 가야산 이남의 낙동강 서쪽 지역에서 호남 동쪽지역까지이며 3세기 경부터 6세기 경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세련된 곡선미가 특징인 가야토기는 각 나라마다 세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 제작기술은 일본의 고대토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6실 철의 왕국, 가야

철은 청동보다 단단하고 예리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큰 재질입니다. 우리나라 서북지역의 초기철기시대유적에서 중국 연나라(BC 323~222) 화폐인 명도전과 철제품이 출토되어 이 시기에 철기문화가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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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성장 기반은 철이었고, 철의 보급은 사회를 변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철은 화폐처럼 사용되었으며, 특이 덩이쇠는 정량화 규격화되어 교역의 매개물로 사용되었습니다.

7실 해상왕국, 가야

가야는 일찍부터 풍부하게 생산된 철을 매개로 한 교역때문에 다양한 육로나 해로가 발달하였으며, 해상무역이 가장 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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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는 대마도를 거쳐 일본규슈로 연결하는 항로가 있었고, 낙랑, 대방, 마한과는 남해와 서해, 동예와 동해를 이용하였습니다. 가야의 배모습은 다양한 배모양 토기로 알 수 있으며, 김해 봉황동 유적지에서가야 배편으로 보이는 목제품이 발견되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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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까지 관람하고 나면 출구는 가야관련 기념품가게를 지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IMG_5383P 돌덧널무덤

본관 건물 뒤인 출구쪽에는 가야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무덤인 돌덧널 무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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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자연스레 국립김해박물관의 본관건물 외관을 보게됩니다. 본관은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내후성 강판과 검은색 벽돌을 사용하여 철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과 제련과정에서 필수인 숯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MG_5390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가야누리는 국립김해박물관 교육관으로 박물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IMG_5392 가야누리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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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가야에 대한 문화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기획특별전 '비사벌의 지배자, 그 기억을 더듬다'

제가 간날은 '비사벌의 지배자'라는 제목의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비사벌은 현재의 경남 창녕으로 당시 지배자들의 유물, 장신구, 무기 및 대외교류 등의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IMG_5408P 기획전시 '비사벌의 지배자'

전시유물은 창녕지역에서 출토된 장신구 등 각종 유물 200여덤을 중심으로 관련 영상물 및 일제강점기의 조사관련 문서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 파헤쳐진 비시발의 문화유산을 우리 손으로 되살리고, 고대 비사벌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15.3.1(일)일까지 전시됩니다.

가야는 고구려 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 기록에 그 존재와 실체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야에 대해서는 너무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에는 일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야의 유적이 전시되어 있어, 가야가 삼국에 뒤지지 않은 우수한 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과 활발한 대외교류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김해시 가야의길 190(구산동 232)
▷전화 : 055-325-6800
▷관람시간 :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7시, 매주 월요일 휴관
▷대중교통 : 부산- 김해 경전철 박물관역 2번출구
 


국립김해박물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김해여행기]

13. 부산-김해 경전철을 타고 간 '아이스퀘어 호텔'

12. 건축과 도자의 만남,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11. 약선요리전문 한정식집 '정림'

10. 김해천문대, 별자리와 야경,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9. 수로왕릉, 가야의 상징

8. 봉황동 유적, 도심속 가야마을의 흔적

7. 대성동고분박물관, 금관가야의 역사와 문화체험공간

6. 대성동고분군과 노출전시관

5.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문화유산의 집대성

4. 구지봉과 수로왕비릉, 한반도 최초의 연상연하, 다문화 커플

3. 봉하마을과 봉화산숲길, 노무현 대통령의 길

2.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겨울철새들의 쉼터

1. 해담정에서의 불고기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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