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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부산 송도

by 드래곤포토 200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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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부산 송도


"알로가요 알로가요"   "울로가요 울로가요" ........

버스차장이 있던 옛시절... 서울에서 오래간만에 부산에 내려가 송도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차장들이 떠드는 소리가 무슨소리인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경상도 사투리를 못알아들은 거지요.

송도로 가는 버스가 윗길로 가는 버스와 아래길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버스차장들은 손님에게 가는방향을 알리기 위해 아랫길로 가는 버스는 "알로가요 알로가요"를 반복해서 외쳤고 윗길로 가는 버스는 "울로가요 울로가요"를 외쳤습니다.

부산 송도는 옛날 이곳에 송림이 많이 우거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그리고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에 거류하던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여 1913년에 수정이라는 휴게소를 설치하고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입니다.

1920년대에는 송도와 시내를 잇는 부산 최초의 신작로인 송도로 가는 윗길(지금의 천마로)이 생겼고, 1939년에는 남항일대가 매립되어 송도로 가는 아랫길(지금의 충무로)이 생겼으며, 도심과 가까워 많은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64년에는 거북섬에서 해수욕장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송도의 명물로 등장하였으며, 연인들과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해안주변 개발의 가속화로 모래유실이 계속되고, 케이블카가 셀마태풍의 영향으로 파손, 철거되는 등 태풍과 해일의 피해가 반복되어 해수욕장의 기능이 점차 쇠퇴해져갔다고 합니다.

이에 송도해수욕장의 옛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2000년 부터 5년간 전국 최초의 송도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재단장하였으며, 2007년에는 전국 최초의 해상조각 작품인 고래조형등대를 설치하였고, 고 현인선생을 추모하는 현인광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8월에는 신인가수 발굴을 위한 전국 최대, 최고의 가요제인 '현인가요제'를 비롯한 송도바다축제가, 정월대보름에는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되는 등 문화관광축제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송도해수욕장은 송림공원 재정비 등의 관광테마공간 조성사업과 오션파크 조성사업 등 송도마린벨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확 달라진 송도해수욕장의 최근 모습을 소개 합니다.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송도해수욕장

송도앞바다


[해안주변]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피해와 모래유실을 막는 수중방파제 설치로 삭막하던 해변은 잘 정비되어있으며 해변모래사장은 더욱 넓어진 모래사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2000년부터 5년여 간의 대대적인 연안정비사업의 결과입니다.

송도해변 산책로

바다에 세운 고래조형물

송도해수욕장의 산책도로가 잘 정비되어있다.

이른 아침에 가서 폭포와 분수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한여름철은 오전 11시 부터 매시 50분간 분수가 가동된다고 합니다.

절벽 위가 케이불카 정류장자리였으며 옆 계단은 케이불카 정류장으로 올라 가던 계단입니다.

대대적인 연안정비사업결과 더 넓어진 모래사장

덕성관 횟집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군시절부터 부산에 오면 꼭들렀던 횟집이라 한다.

 

[거북섬]

예전엔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콘크리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횟집이 있었는데 멍게, 해삼, 아나고회를 팔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너편이 거북섬

거북섬

거북섬 등대와 영도쪽 부산 외항 풍경

건너편이 영도

거북섬앞 횟집들

건너편이 송림공원

거북섬엔 케이불카 조망대와 음식점이 있었으나 이제 구름다리는 철거되고 새로 축조된 콘크리트 다리만 보입니다.

거북섬에서 본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에서본 암남공원 암남반도쪽 풍경

거북섬에서 본 부산 외항 풍경

송도에서 암남공원까지 해안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현인광장]

고 현인선생은 해방직후와 6.26 전쟁기 등 어수선하고 힘들었던 시절에 노래로 국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희망을 심어준 부산이 낳은 불멸의 국민가수입니다.

이러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제2,제3의 현인을 발굴하기 위한 현인가요제가 선생이 어릴 적에는 해수욕을 즐기면 꿈을 키웠고, 성년이 되어서는 때때로 찾아 휴식을 취하여 작품을 구상한 이곳 송도해수욕장에서 2005년에 탄생한 이래 해마다 더욱 새롭고 융성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인가요제가 송도해수욕장에서 계속 이어져 국제가요제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가요제를 발전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들 담아, 2007.8 이곳에 현인광장을 조성하였습니다.

[가수 현인]

이른바 대표적 1세대 대중가수인 현인은 1919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구포고등학교와 경성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고등학교), 일본의 우에노(上野)음악학교(지금의 도쿄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데뷔곡 '신라의 달밤'에 이어,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사람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 '비내리는 고모령'을 불러 서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또한 6.25 전쟁 중에는 '전우야 잘있거라'를 발표하여 국군의 사기를 드높였으며,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피난민들이 겪는 타향살이의 아픔을 노래하는 등, 1940~50년대 격동의 시대에 절절한 노래로 국민들의 시름을 위로하고 향수를 달래주면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샹송, 칸쵸네, 탱고, 맘보등 서양의 음악을 소개하기도 하여 '베사메무쵸', '고엽' 등의 번안곡을 부르는 등 생전에 500여 곡의 대중가요를 발표하였으며, 우리나라 연예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에 문화훈장을 받았고, 2002년 1월 81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남항대교]

남항대교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잇는 총연장 1.8km의 다리입니다. 기존 영도대교 노후에 따른 대체 교량의 건설의 필요성과 영도 동삼지구 택지개발 및 항만확충에 따른 물동량 처리를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2008년 7월에 개통한 남항대교는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 영선동을 연결하는 길이 1,925m, 폭 26m의 해상교량으로, 3,5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997년부터 약 10년간 공사를 추진했습니다.

남항대교의 개통으로 21세기 동북아 국제 물류 중심 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신항과 녹산공단, 명지대교, 남항, 북항, 광안대로, 수영대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항만배후도로를 완성하여 물류의 원활한 흐름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서구와 영도를 가깝게 잇는 길이 뚫림으로서 서구와 영도를 동일 생활권으로 묶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신세기를 열어가는 관문’을 주제로 한 경관조명은 남항의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으며, 내항쪽에는 폭 3m의 산책로가 설치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복하면서 남항일원의 풍광과 부산의 해안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암남동쪽

남항대교 아래

남항대교를 걸어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부산용두산공원탑, 갈매기모양 건물이 부산공동어시장이라 한다.

부산송도해수욕장 위치

부산에 가시거든 송도에 한번 들러보이소.... 울로도 가보고 알로도 가보고....

글 읽었으면 이까지 왔는데 추천한번 콱 눌러주이소. !!  고맙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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