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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나주당일여행 4] 이로당 해송, 수령 400년의 소나무

by 드래곤포토 201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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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령 400년의 소나무, 이로당 해송(海松)

나주 이로당은 현재 나주노인회 건물이지만 원래는 나주목의 육방관속 가운데 우두머리인 호장과 호방이 사무보던 주사청이 있던 건물입니다. 광복이후 나주국악원으로 잠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나주 노인회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당 앞에 있는 소나무는 1998.8.1 나주시의 보호수로 지정된 해송으로 수령은 약 40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DSC04503 이로당

나주 서성문에서 금성관방향 향교길 170여m가다가 네거리에서 남쪽으로 40m쯤에 한옥건물 사이로 뒤틀려 올라가는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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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등껍질 처럼 보이는 나무결과 용이 몸을 뒤틀어 하늘에 오르듯 한 소나무의 자태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여기있는 소나무는 해송으로 일반 소나무에 비하여 잎이 두꺼우며 나무껍질이 더 검은색을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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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당 편액아래 나주노인회라는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나주이로회는 19251.25 창설된 노인회로 옛나주목의 집무처인 주사청을 매입하여 이로당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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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당 대문에 들어서면 우선 나주노인회사적비와 연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DSC04496 덕성당

나주노인회는 1925.1.25 나주이로회로 창립된 나주노인회는 1928.7.10 에는 나주이로회의 회명을 덕성회로 개칭되어 당시 회관의 당호를 덕성당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이후 1940.5.26 나주 덕성회를 다시 나주노인회로 개정하였지만 본채인 덕성당이란 이름은 그대로 나두었습니다. 


DSC04497 인수당

별채인 인수당 건물은 2003.,9월에 기존건물을 개축한 건물입니다.  


DSC04498C

인수당앞에 이르니 여기서 기르는 듯 4마리의 고양이가 낯선 사람의 방문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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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올려다보니 해송의 모습이 용이 몸을 튀틀어 승천하는 모습같이 보입니다.  


DSC04501

원래의 주사청은 지금보다 넓었다고 합니다. 1981년 새도로가 나면서 주사청 부지가 도로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해송은 대문옆에 있지만 주사청의 가운데 마당에 있었던 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DSC04502

나주이로회에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소장된 고문서가 있는데, 1940년 나주읍사무소의 천정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21점의 문서가 발견되어 당시 나주노인회 측에서 이로당으로 옮겨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왕 온김에 나주이로회 소장 고문서를 보고싶었지만 덕성당안에서 무슨 회의를 하고 있는 듯하여 더이상 이로당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로당의 해송도 잘 보호해야하겠지만 이로당 건물 자체도 역사적인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소중히 보전해야할 문화유산인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길 51(서내동 48)
▷전화 : 061-332-2898
 


나주 이로당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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