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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나주당일여행 5] 목사내아 금학헌, 조선시대 관아건축 양식의 원형

by 드래곤포토 201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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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아건축의 원형, 나주목사내아 금학헌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32호인 나주목사내아 금학헌은 조선시대 나주 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상류주택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금학헌은 나주읍성안에 있던 관아건물 중에서 객사 금성관과 동헌의 출입문 정수루와 함께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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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가 처음 세워진때는 알수 없으나 안채 상량문에 조선 순조25년(1825) 7월1일에 주춧돌을 놓고 7월20일 상량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문간채는 고종 29년(1892)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 19세기에 지금이 모습을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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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수 관사로 사용하면서 원형이 변형되었으나 최근에 모두 충실하게 복원하였습니다. 목사내아는 주변에 객사, 정수루가 함께 있어 조선시대 관아건축 양식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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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학헌(琴鶴軒)은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하는 선비의 지조를 뜻하는 말이라 합니다. 목사내아 금학헌은 전국에 있는 문화재중 유일하게 숙박체험이 가능한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2009년 5월에 개방되었으며, KBS의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고, 전라남도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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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역대 나주목사 중에서 특히 존경을 받았던 유석중 목사와 김성일 목사의 이름을 딴 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목사의 기를 받아간 뒤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는 소문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숙박이 가능할 정도라 합니다.  


DSC04530 호두나무

금학헌 마당 가운데에는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복을 불러오는 금학헌 호두는 소원주머니에 담아 기념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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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515 안쪽에서 본 대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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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518 나무목사 김성일방

특히 나주목사 중에서 존경을 받았던 유석중 목사와 김성일 목사의 이름을 딴 특별한 방을 마련하였는데. 그곳에서 숙박을 하고 난 뒤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입니다.

김성일 목사는 나주 최초로 호남의 가사문학과 영남의 퇴계 철학을 논의할 수 있는 대곡서원을 세웠으며 송사도 현명하게 해결하여 아무리 어리석은 백성들도 그의 말을 들으면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현명한 나주목사 김성일방에서 잠을 자면 삶을 지혜롭게 사는 힘찬 기운을 얻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DSC04522 소원성취북

대청마루에는 큰 북모양의 우체통이 놓여있습니다. 이 우체통은 소원성취를 이루어주는 행운의 우체통으로 2014.9월에 설치하였습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소원성취북 우체통에 넣으면 매년 마지말 날 나주시가 개최하는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행사' 때 소지행사를 통해 태워진다고 합니다.  


DSC04523 나주목사 유석증방

유석증 목사는 나주백성들이 재부임운동을 전개하여 두번이나 부임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뇌물을 받고 백성들을 수탈하던 탐관오리가 판을 치던 시절에 오직 청백리의 정신을 실천한 유석증목사에 대한 백성들이 진실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처럼 인기가 최고였던 나주목사 윤석증 방에서 잠을 자면 맑은 기운을 얻어 이세상에서 꼭 필요하고 늘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게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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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내아 금학헌에는 오백년 세월동안 묵묵히 이곳을 지켜주는 벼락 맞은 팽나무가 있습니다. 어느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천둥번개가 내리치던 밤, 목사내아 금학헌 팽나무는 벼락을 맞고 두 쪽으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금학헌 팽나무는 뿌리깊은나무의 강한 생명력으로 기적처럼 살아나 여전히 목사내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원래 벼락맞은 나무는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큰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령스런 기운을 지니고 있어 이나무에 소원을 빌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숙박외에도 다도와 널뛰기, 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금성관을 비롯한 나주읍성의 문화유산과 곰탕의 거리가 있어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목사내아에서의 하룻밤으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행운을 함께 나눠보세요

자 이제 주변을 둘러볼 까요 ?  


DSC04531 정수루

나주목사내아 금정헌 우측에 정수루가 있습니다. 정수루는 나주의 관아문으로 선조 36년(1603)에 나주목사로 부임한 동계 우복용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남 문화재자료 제8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DSC04532 나주목문화관

나주목문화관은 금정헌과 정수루 사이에 있습니다. 나무목문화관은 나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DSC04537 구 금남금융조합

구 금남금융조합은 1907년 7월에 설립한 조합으로 나신, 영산, 금천, 왕곡, 세지, 다시, 문평, 상도의 일부와 노안 등 9개면에서 참여하였습니다. 해방 이후 잠시동안 나신면사무소와 나주읍사무소로 이용되었습니다.

금남금융조합 건물은 장식을 통해 서양식 건축을 충실히 따르려는 의도가 보이는 한국 근대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고, 외관은 당시 관공서 건축 양식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향도문화유산 제 24호)

현재는 외과병원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주곰탕 남평할매집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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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현외과 앞 도로 이곳은 나주항일학생 운동 유적지로 1929년 11월27일 나주오일장날 학생시위대가 군중들과 함께 조선학생만세를 외쳤던 곳입니다. 학생들은 경찰이 포위하고 검거에 나서자 과원 동쪽으로 탈출해 시위를 계속하였습니다.  


DSC04541 금성관

금성관은 나주곰탕으로 알려진 하얀집앞쪽에 있으며 좌측에 정수루가 있습니다. 나주 금성관은 전남지방에 많지 않은 객사중의 하나로 그 규모가 크고 나주의 대표할 만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나주 금성관은 전라남도 유형문화 제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DSC04546P 금성관

객사는 고려 전기부터 있었으며 외국 사신이 방문했을 때 객사에 묵으면서 연회도 가졌으며, 임진왜란 이후 조선시대 때에는 객사에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망궐례)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금성관에 대한 상세소개는 아래글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dragonphoto.tistory.com/696 나주 금성관

여행 TIP

▷소재지
- 나주목사내아 금학헌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10(금계동 33-1)
- 나주목문화관: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5(금계동 11-3)
- 구 금남금융조합(고조현외과) : 전남 나주시 나주로 141(금성동 18-1)
- 금성관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과원동 109-5)
 


 나주목사내아 금학헌주변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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