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여행] 블레드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떠있는 섬, 그리고 성모마리아승천성당

블레드 호수 한가운데에 떠있는 그림 같은 섬인 블레드섬에는 작지만 예쁜 바로크식 '성모마리아승천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 안에는 16세기에 지은 50m 높이의 흰 종루가 있는데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의 종'이라고 합니다.

소원을 빌며 이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종을 친다고 합니다. 


IMG_0898P 플레트나 선착장과 밀리노 펜션

블레드 섬으로 가기위해 펜션 밀리노(Penzion Mlino)앞에 있는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펜션 밀리노는 선착장앞에 메뉴소개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음식점도 겸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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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는 올라가 보았던 블레드성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눈덮힌 알프스산이 보여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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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섬에는 성모마리아 승천성당이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플레트나를 타고 블레드섬을 향했습니다. 플레트나(Pletna)는 뱃사공이 노를 저어 블레드호수를 가로질러 관광객을 블레드섬까지 실어나르는 슬로베니아의 전통 나룻배로 소요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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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섬에 들어가는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Pletna)’의 뱃사공은 오직 남자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종의 금녀의 영역인 셈입니다.

18세기 합스부르크 가문이 블레드 호수의 자연환경보호를 고려하여 딱 28척의 배만 허용했다고 하는데 300년이 지난 지금도 28대의 플레트나만 운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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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트나를 타고 가면서 보는 블레드 호수는 파란하늘과 블레드성, 알프스산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 만들어진 호수로, 해발 501m 분지에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호수의 길이만 2km 달하며, 깊이는 30m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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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섬에 가까와지니 블레드섬 성모승천성당의 모습이 가까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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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엔 99개의 계단이 카페트 처럼 올려져 있습니다. 블레드 섬에 있는 성모마리아 승천성당은 결혼식장소로 많이 이용되는데 신랑신부를 태운 플레트나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신랑이 신부를 업고 99계단을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때 신부는 오르는 동안엔 침묵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알프스의 진주인 블레드 호수, 블레드섬, 블레드성 그리고 그 뒤에 배경이 되는 줄리안 알프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자체가 신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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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성모승천성당의 시계탑이 눈앞에 보입니다. 성모승천성당은 6세기 슬라브인이 지바여신을 모신 자리였으나 8세기에 들어 천주교로 개종하면서 성당이 들어섰습니다.

성당내부와 앞에있는 시계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7유로)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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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 안에는 '소원의 종'이라 불리우는 종이 있는데 로마교황청에서 세워준 것으로 소원을 빌며 이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종을 친다고 합니다.

원래 16세기 크레이크라는 블레드 성의 성주가 있었는데 그는 포악한 성주로 어느날 그 성주가 홀연히 사라져, 후에 그 성주의 부인인 클록세나를 성주로 추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보다 더 포악하였던 클록세나는 남편의 실종을 애도하기위해 종을 만들어 성모마리아승천성당에 매달려고 블레드호수를 건너던 중 악천후로 인하여 배가 뒤집혀 그녀가 만든 종은 수장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로마로 가서 수녀가 되었고 훗 날 이 이야기를 들은 교황이 새로운 종을 달아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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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당안에 들어서니 저희가 간날이 일요일이라 미사를 드리는 중이었습니다. 미사 중에 종을 칠 수도 없고 그냥 성당 내부 가운데 늘어진 줄만 쳐다보고는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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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앞에 있는 시계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구입한 표를 갖다대면 지하철 개찰구처럼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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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에 오르는 길은 목재계단으로 빙빙 돌아올라가야 합니다. 목재계단을 오르면 중간쯤에 시계추가 보이며 정상부에는 커다란 톱니바퀴들이 몇개 있습니다. 높이 올라가면 주변경치라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입장료를 내고 올라갈만한 볼 거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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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예부터 휴양도시로 자리 잡은 블레드의 호주 주변에는 유럽 귀족들이 별장을 짓고 머물며 휴양을 즐겼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블레드섬 건너편 동쪽은 블레드시로 호텔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IMG_0983P 블레드섬 성모승천성당 뒤쪽 주변 모습

성모승천성당의 99계단을 내려와 블레드 섬 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섬한바퀴 도는 길은 오솔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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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뒤쪽으로 가니 선착장도 있고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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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때 다시 플레트나를 타고 나와야 합니다. 선착장에 정박해있는 플레트나의 모습입니다.  


IMG_0992 빌라 블레드(Vila Bled) 호텔

블레드섬을 나오면서 오른쪽으로는 하얀건물의 빌라 블레드(Vila Bled) 호텔을 보게됩니다. 이 호텔은 원래 구 유고연방의 티토대통령의 별장이었으며, 유고연방시절 김일성이 이호텔에서숙박하면서 블레드 호수에 반해 공식일정을 늦춰가면서 까지 있었던 호텔입니다.

한반도의 1/11에 그칠정도로 조그만 나라 슬로베니아는 알프스 설산, 호수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해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행 TIP 


슬로베니아 블레드섬(성모승천성당)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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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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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루비™ 2015.06.22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정말 아름다워요.
    이런 곳에서 며칠이고 머물며 놀면~놀면~ 하고 싶습니다~

  3. 용작가 2015.06.22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동화속 세상이네요. ^^)b

  4. 화들짝 2015.06.2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정말 아름답네요~ ^^

  5. 자판쟁이 2015.06.22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레드성에서 바라봤던 블레드 호수는 정말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별 기대안하고 갔다가 너무 멋있어서 한참 있다 왔던 기억이 있어요.
    다시 사진으로 봐도 역시 좋네요.

  6. L.BL 2015.06.22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7. 초록배 2015.06.23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그대로 동화같은 정경입니다.^^
    오스트리아에도 호수 속 섬에 대저택이 있는 곳이 있더군요.~

  8. viewport 2015.06.23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저런곳에 ...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동화속 풍경 같네요

  9. 무념이 2015.06.23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10. kangdante 2015.06.23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여행을 유혹합니다.. ^^

  11. 다딤이 2015.06.23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2. 죽풍 2015.06.23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3. 철2 2015.06.23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

    건강 하세요 ^^

  14. 한석규 2015.06.23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곳이네요^^ 가보고 싶어집니다^^

  15. 탁코디 2015.06.2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로베니아에 이런곳이 있군요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16. 마인드신 2015.06.23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수에 있는 성이라니.. 낭만적이기도 하고 아릅답기도 하네요

  17. 뉴론♥ 2015.06.23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멋진곳에서 살아가도 인생이 달라질거 같군요 ㅎㅎ

  18.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2015.06.23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멋져보이는게 좋습니다 ㅎ

  19. 피아니카 2015.06.24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크롤 내릴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20. bliss 2015.06.25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주가 사라진 것이 더 포악했다는 부인 때문인 듯합니다~ ㅎㅎ

  21. 홍기삼 2015.07.08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주교 신자여서 그곳 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하고 싶은데, 혹시 미사 시각을 알 수 있을까요?

    • 드래곤포토 2015.07.08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정확한 미사시간을 알 수가 없네요
      참고적으로 제가 성당에 들어가 본 시간은 일요일 오후 5시30분 경이었는데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