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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봉화여행] 외씨버선길 춘양목솔향기길, 솔향기 가득한 길

by 드래곤포토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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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향기 가득한 봉화 춘양목솔향기길(외씨버선길 9코스)

외씨버선길은 경북 북부 3개군과 강원도 영월군이 합작해서 만든 13개 걷기코스로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외씨버선길은 4개군을 이으면 그 모양이 외씨버선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총길이는 240km입니다.

이중 외씨버선길의 9번째 길인 춘양목 솔향기길(17.6km)은 한국관광공사 추천 9월의 추천길로 한국 최고의 소나무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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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중 봉화군 구간은 3개코스(보부상길, 춘양목솔향기길, 약수탕길)로 그중 아홉째길인 춘양목 솔향기길은 두내약수탕부터 춘양면사무소까지이나 일부구간인 한창 공사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위에서 도심3리 마을회관까지 약 2시간 정도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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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길이라 하여 다소 어려운길로 예상했으나 소나무 숲길이 편안하고 길이 잘 만들어져 힘들이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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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춘양면일대의 소나무(금강송)들이 목질이 좋다보니 일제시대이후 이일대의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벌목하였다고합니다. 이때부터 목질이 좋은 춘양면에서 나는 소나무(금강송)를 춘양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트래킹을 하는 동안 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여 걷기에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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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목 솔향기길은 문수산 자락에 있는 한국 최고의 소나무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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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이르게 되면 숲해설 안내소가 있어 춘양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소나무중 줄기가 밋밋하게 자라는 것을 금강송(金剛松)이라 하는데, 금강산의 금강송 씨앗이 태백의 준령을 넘어 내려와 봉화의 춘양면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즉 춘양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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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있는 곧게 뻗은 소나무은 수령 74년으로 높이가 25m입니다. 이곳의 금강송은 질이 단단하고 낙엽송처럼 곧게 수직으로 뻗어 국내에서 가장 좋은 소나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춘양목이 서식하기 좋은 7부 능선을 지나 이 구간을 지날 때면 진한 소나무 향기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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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중에서 반듯하고 건실한 나무를 골라 문화재청에서 직접관리하고 있으며 나무 기둥아래 노란색 선으로 표시해놓았습니다. 이 곳에서 관리하고 있는 춘양목은 1487그루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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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경복궁 등 주요 문화재용으로 소요되는 목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금강 소나무 집단 생육지를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정목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황색페인트로 띠를 둘러 관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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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소나무 후계림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조림방법을 시험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조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엔 많은 종자가 균등하게 떨어지고 떨어진 종자가 싹을 띄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새로운 후계나무를 자라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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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은 굵고 곧은 것이어야 하고 옹이(나무가지 자국)가 없어야 합니다. 옹이는 나무의 값을 반값이하로 떨어뜨리므로 가지의 굵기가 굵어지기 전에 잘라 주어야 합니다. 가지가 작을때 가지치기를 하여 주면 잘라진 가지 부분이 나무의 조직과 유합되어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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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지나가는 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청정지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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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벽리 산림자원보호구역을 지나면 왼쪽으로 시야가 탁트이면서 사과밭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가면 좌우로 온통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밭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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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을 따라 좀 더 내려오면 액자형태로 만든 포토존인 것 같은데 앞에 나무가 가려 과연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지 그 역활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님 용도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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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리 마을을 통과할 때까지 시멘트길이 이어지면서 사과밭은 물론 여러작물을 심는 봉화 사람들의 농촌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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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리 마을길을 따라 도심3리 마을회관까지 내려오면서 인심좋은 주민들의 사과밭에서 사과를 얻어먹기도 하고 주변에 밤나무, 호도나무 등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나부들이 호기심을 일꾸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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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3리 마을회관을 내려오면 조그만 정자아래 느티나무가 있고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 느티나무 83그루는 수령 150년으로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느티나무 옆 바닥에는 버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외씨버선길의 아홉 번째 코스인 춘양목솔향기 구간은 사과나무가 가득한 시골길의 매력도 느끼지만, 문수산 자락에 펼쳐진 한국 최고의 소나무 서벽리 금강송(춘양목) 군락지를 지나며 진한 소나무 향기를 맘껏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 TIP

▷경로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서벽리 춘양목군락지 - 도심3리
▷문의 : 봉화군청 산림녹지과 054-679-6383 
 


 봉화 외씨버선길 춘양목솔향기길(일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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