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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봉은사, 서울 강남 도심속의 전통사찰

by 드래곤포토 2016.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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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도심속의 전통사찰, 봉은사

봉은사는 조선 성종(成宗)의 능인 선릉(宣陵) 근처에 있던 견성사(見性寺)를 성종의 능을 지키는 사찰로 지정되면서 왕릉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겨 확장하고 임금의 은혜를 받든다는 뜻으로 이름을 봉은사(奉恩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후기에는 화엄경 81권을 판각해 판전에 봉안하였으며 추사 김정희가 봉은사에 머물며 추사체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1939년 화재로 인해 판전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이 모두 전소되었고 1941년에 중창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으로 대부분의 전각이 파괴되었고 이후 재건되어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오래된 절의 모습은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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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에는 거대한 일주문이 있으며 2마리의 코끼리 석상이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봉은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강남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뚝섬에서 배를 타고 건너다니던 절이있으나 지금은 도심의 빌딩등이 주변에 서있는 도심사찰로 변모하였습니다.

봉은사는 어릴적 부터 잘 알려진 절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서울에 살면서 처음 봉은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IMG_4084 봉은사 정문

봉은사 정문의 이름은 진여문(眞如門)입니다. 진여문 양옆으로는 다른절 처럼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진여문의 크기와는 달리 다소 크기가 작은 나무입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곳은 사천왕상은 원래 천왕문안에 있었던 것을 진여문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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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의 정문인 진여문을 지나면 법왕루(法王樓)로 올라가는 길이이어져 있고 우측으로는 부도탑들이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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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루(法王樓)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건물로 진여문에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사이에 있으며 누각 밑을 통해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출입통료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법왕루란 법의 왕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이 계시는 누각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주로 대법회가 있을 경우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하며 1997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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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루(法王樓) 누각아래를 거쳐 계단에 오르면 삼층석탑과 석등이 있고 양옆으로 아미타괘불도(阿彌陀掛佛圖)가 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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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대웅전앞으로 가건물이 만들어져 있고 많은 연등이 달려있어 색다른 공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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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아래 많은 초들이 켜있고 향을 피워 마치 홍콩이나 대만 등 중국의 사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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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대웅전은 진여문(眞如門)과 함께 1982년에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중창하였으며 ‘대웅전(大雄殿)’ 편액은 추사김정희(金正喜)의 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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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내에는 목조로 만든 석가, 약사, 아미타불의 삼세불상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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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뒤 위쪽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북극보전(北極寶殿)이 있습니다. 북극보전이란 북극성을 모신 전각이라 합니다. 북극보전내의 칠성도(七星圖)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33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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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영산전(靈山殿)은 정면 3칸, 츩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를 모신 전각입니다. 영산이란 영취산(靈鷲山)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영산전에는 고종32년(1895)에 그려진 영산회상도, 십육나한도, 신중도, 사자도 등의 불화가 있고, 나무로 만든 삼존불상과 십육나한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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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에서 지장전으로 가는 길에서 삼성동의 빌딩 숲과 어울어진 대웅전의 옆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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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地藏殿)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건물로 2003년 12월에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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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은 예전에 사용하였던 종각으로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건물이 현재의 종각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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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전은 미륵대불앞에 있는 건물로 누각아래길이 미륵대불이 있는 곳과의 연겵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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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3m의 미륵대불은 금강역사가 8면에 조각되어 있고 미륵불은 왼손에 용화주를 들고 있는 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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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전에는 철종8년(1857)에 그려진 신중도와 고종 23년(1886)에 그려진 비로자나불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판전(板殿)’ 편액은 김정희가 죽기 3일 전에 쓴 것이라 합니다. 절의 판전에는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를 비롯한 많은 목판본이 보관되어 있는데 현재 총 3,175매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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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전 아래에는 '날물곳'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솟아나는 물'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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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를 나오면서 법왕루쪽에서 본 진여문 주변 모습입니다. 앞에는 코엑스 주변 건물이 보입니다.

봉은사의 개방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 개방하고 있어 아간에도 산책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판전의 개방시간은 오후 2시까지 입니다. 천년의 전통과 현대가 어울어진 봉은사는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기회가 되시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대중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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