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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문경여행] 선유동계곡, 숲과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곳

by 드래곤포토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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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과 기암괴석이 어울러진, 문경 선유동계곡

경북 문경 선유동계곡은 대야산(931m) 계곡으로 문경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계곡의 양 옆에 펼쳐있는 숲과 기암괴석 사이 로 흐르는 맑은 물이 계곡마다 자태를 뽐내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선유동나들길 전코스가 아니라 1코스중 선유동계곡 학천정의 제9곡 옥석대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 제1곡 옥하대를 지나 선유동교 다리까지 약 2km정도의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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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읍에서 922번 대야로를 따라 9km 약 15분정도 차를 타고 가면 왼쪽으로 학천정이라는 돌표석이 있는 학천정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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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표석에서 5분여 소나무길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학청전가든이라는 음식점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다리건너 선유동식당이 보입니다. 선유동식당 바로옆쪽에 고풍스러운 한옥이 보이는 데 그 곳이 학천정입니다.  


IMG_4271 학정천

학천정(鶴泉亭)은 도암 이재 선생의 후학들이 선생의 업적을 기려 세운 것으로 바로 옆에 도암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이재 선생은 숙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양관 대제학을 지내고 좌참찬을 거쳐 예조참판을 역임하였으나 신임사화(辛壬史禍) 때 벼슬을 버리고 은둔생활을 하며 만년에 고향인 이곳에 내려와 후진양성에 힘쓴 분으로 선생을 기려 1906년에 건립하고, 2002년 문경시의 지원으로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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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천정 뒤편 바위에는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글씨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산은 높고 물은 길게 흐른다는 뜻으로 군자의 덕이 높고 끝이 없음을 산의 높음과 강물의 긴흐름에 비유한 말로 자연에 동화돼 산처럼 물처럼 군자의 덕을 닦아온 선인들의 체취가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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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천정옆 선유동계곡 쪽에 있는 벚꽃나무는 그래도 흐드러지게 가는 봄을 막아서고 있었습니다.  


IMG_4288 옥석대

옥석대는 학천정 바로 아래쪽에 있습니다. 옥석은 원래 옥으로 만든 신발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옥석을 신선이 남긴 유물로 해석압니다. 옥석대 위쪽에 솟아있는 바위에 최치원이 쓴 것으로 알려진 선유동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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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대에서 잠시 내려가면 난생뢰(鸞笙瀨)를 만나게 됩니다. 난생뢰는 여울에 흐르는 물소리가 신선의 피리소리와 같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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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나는 계곡은 제7곡 영귀암(詠歸岩)입니다. 노래하며 돌아오겠다는 뜻의 영귀는 벼슬에 뜻이 없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희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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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곡 탁청대(濯淸臺)는 맑은 계류에 세속의 성공을 멀리하고 학문에만 몰두한 청절한 선비를 더 올리게 합니다. 마음만이라도 세속의 때를 지울 수 있는 듯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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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청대를 지나니 길은 숲속으로 들어가고 웬 두꺼비가 앉아 있는 듯한 커다란 바위가 길 옆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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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대 유적비가 있는 제5곡 관란담(觀瀾潭)은 물결을 보는 곳으로 선유동계곡에서 요란하게 흐르던 물은 이 곳에 소를 만들어 관란담에서는 물의 흐름이 잠시 잠잠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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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담을 건너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면 몇 채의 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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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곡 세심대(洗心臺)는 계곡 위아래로 반듯한 너럭바위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위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갑니다. 건너편 바위에 세심대라는 글이 뚜렷이 보입니다. 전서체로 쓰여진 글씨체가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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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곡 활청담(活淸潭)엔 붉은 색의 아치형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다리위에서 보니 오른쪽 바위에 활청담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활청담 지나는 길에는 봄나물을 캐는 할머니들이 많았으며 인심이 좋아 두릅도 한웅큼 주는 할머니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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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런 뗏목이라는 뜻의.제2곡 영사석(靈사石)은 냇가에 있는 널찍한 암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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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곡 옥하대(玉霞臺)는 선유칠곡이 마지막 굽이인 칠계리를 지나면 수백평 되는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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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가 있는 아래쪽 바위에 홍류천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가 붉어서 붙여진 이름인지 물이 여기서는 붉그스름한 색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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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이 더욱 홍류천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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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을 캐러 와룡담 위를 지나가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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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에서 흘러내린 선유동계곡은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동이라는 이름과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헛되지 않습니다. 신라 최치원 선생도 이곳을 자주 들렀다는 이유를 알만 합니다. 선유동계곡에는 수십명이 앉아 있을 수 있는 너럭바위들이 많고 그 기암괴석사이로 흐르는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선유구곡이 있으니 옛부터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 것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대중교통 : 문경시내버스터미널에서 점촌-벌바위행 좌석버스 승차하여 선유동계곡에서 하차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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