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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여행 4] 톨레도 대성당, 스페인 카톨릭의 본산

by 드래곤포토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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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톨릭의 본산,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대성당은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이슬람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225년 고딕양식의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493년 완성하였습니다.

이후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면서 그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현재 엄청난 규모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톨레도 대성당 성물실은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 것 처럼 엘그레코 와 고야 등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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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대성당의 문은 3군데로 나뉘어 있는데 중앙에 있는 문은 용서의 문, 오른쪽은 심판의 문, 왼쪽은 지옥의 문입니다.
남쪽에 있는 사자의 문으로 들어가면 88개의 기둥으로 떠받친 5개의 회랑이 있으며 성당안에 22개의 예배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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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내부에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돌로된 기둥이 있는데 이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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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성당 성물실에 있는 성체 현시대(聖體 顯示臺) 는 금, 은 보석을 만든 높이 3m, 무게 180kg으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참고로 '성체 현시대'란 그리스도의 성체를 넣어서 현시하는 용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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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성가대 석입니다. 성가대 석의 성모상은 13세기 프랑스에서 가져온 성모상으로 하얀색 옷을 입고 있어 백성모님상(Virgen Blanca)이라 불리웁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이 만든 그런 성모님의 얼굴이 아니라 부처얼굴과 다소 비슷합니다.
작가 미상으로 스페인의 모나리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르네상스 이전에 만등 성모상이 아니라 르네상스 이후는 성모님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얼굴이 하얀색이 아닐 수 있다는 작가의 판단에 따라 만들어진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아기예수를 보고 있고 아기예수는 하늘을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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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석은 호도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성가대석임에도 전투장면이 부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전투장면은 아람브라 궁전의 함락작전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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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석 주위에 조각되어 있는 사람들은 성경에 나온 인물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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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석은 독수리모양의 황동악보대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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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가대위 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성가대석은 1489-1495년에 만들어졌으며 합창대석의 부조는 르네상스 양식에 속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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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예배당 북쪽에 있는 성물실(Sacristy)에는 주로 성화 또는 종교화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 내의 예배공간과는 달리 조명이 잘 되어 있어 그림 감상하기에 좋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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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성물실에서 특히 눈여겨 봐야할 그림은 엘 그레코(1541-1614)의 성화와 지오르다노(Luca Giordano)가 그린 천정화입니다.
지오르다노는 양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천장에 매달려 10여년에 걸쳐 천장화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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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엘 그레코의 작품 '엘 에스폴리오'입니다.
엘그레코는 자기의 그림에 서명대신 인물 손가락 모양으로 서명을 대신하는 작가 입니다.

작품의 손가락을 보면 손가락 중지와 약지를 붙인 것이 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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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예배당에는 성당 천정에 낸 '엘 트란스파렌테(El Transparente)'라는 채광창이 있습니다.
이 채광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중앙예배당 제단과 병풍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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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톨레도 대성당의 대주교들의 초상화가 있는 방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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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성당 대주교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방에는 상단에 성모와 예수의 일생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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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역대 대주교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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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의 역대 대주교들의 초상화들을 자세히 보면 대주교의 얼굴이 같은 게 많은데, 과거에는 자연의 모습만으로 성당을 짓고, 인간의 형상도 우상숭배로 간주하여 초상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1521년 이후에 작가가 임의대로 그림을 그렸으며 1521년 이후 대주교부터는 작가들이 초상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옷차림만 보아도 대주교의 권위와 부,명예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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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크리스토포루스는 '그리스도를 어깨에 업고 간다'는 뜻의 그리스어입니다.
성 크리스토포루스는 시리아 출생으로 소아시아에서 선교를 하던 중 순교하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업어 강을 건너주는 일로 생계를 꾸려 가던 거인이었는데 어느 날 조그만 아이를 업고 강을 건너는데 너무 무거워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그에게 아이는 "너는 지금 세계를 옮기고 있다. 나는 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중앙 제단 옆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할 만큼 커다란 이 그림은 성 크리스토포루스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그는 여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의 수호신으로 동,서방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호성인들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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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예배당 제단 뒤에 있는 병풍 형태의 조각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단병풍 조각은 시스네로 추기경이 프티 쟝이라는 조각가에게 의뢰해 1498년부터 1504년까지 만든 작품으로, 화려하고 정교하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7폭의 병풍 형태를 띠고 있으며, 예수의 탄생과 고난 그리고 죽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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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성서의 내용을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길이 120m, 너비 60m, 천장높이 33m규모인 톨레도 성당은 완공때까지 무료 187년이나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연륜을 가지고 있고 큰 규모로 톨레도 여행의 필수코스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C. Acro de Palacio 2
▷개관시간 : 월~토요일 : 10:00 ~ 18:30 일요일 : 14:00 ~ 18:00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오전, 자체 행사시 휴관 (12/25)


톨레도성당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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