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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여행 7] 알무데나 대성당, 스페인 왕실의 주성당

by 드래곤포토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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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왕실의 주성당, 알무데나 대성당

알무데나 대성당(La Almudena Cathedral)은 마드리드 왕궁 바로 앞에 있습니다.
제가 마드리드 왕궁에 도착한시간이 오후 5시경으로 6시까지 관람가능한 마드리드왕궁에 들어가기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에 이 곳을 다녀온 적이 있어 굳이 서둘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을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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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마드리드 왕궁자리는 원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이 있던 곳이었으나 1734년 크리스마스날 밤에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프랑스 루이 14세의 손자인 펠리세 5세가 그자리에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전을 닮은 궁전을 지을 것을 명하여 현재의 마드리드 궁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왕궁은 스페인 왕실의 공식 관저입니다만 실제 왕실가족이 머물지는 않고 국가적 행사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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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왕궁의 외관은 신고전주의 양식이며 내부는 이탈리아 양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왕궁내에는 2800개나 되는 방이 있으나 50개의 방만 공개하고 있습니다만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과거 제가 본 왕궁내부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흡사하였습니다. 참고로 내부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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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왕궁의 정문은 남쪽에 있습니다. 이 정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문의 닫혀있고 관광객은 동쪽에 있는 별도의 문으로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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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왕궁과 큰 광장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라 알무데나 대성당(La Almudena Cathedral)은 신 고딕양식으로 건축돼 199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해 축성했습니다.

원래 1879년 뾰족한 첨탑과 딱딱한 모습의 고딕양식 성당으로 설계됐으나 바로 옆의 마드리드 레알 왕궁과의 조화를 위해 외관의 모습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알무데나는 아랍어로 성벽을 뜻하는 ‘알무다이나’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마드리드를 점령한 무슬림들이 파괴할까 봐 성벽에 숨겨 놓았던 성모상이 300년 후에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당은 1879년 착공되었지만 정치적인 이유와 내전 등의 이유로 100년 넘게 걸려 1993년에 와서야 완공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성당의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는데, 거대하고 엄숙해 보이는 12사도의 석상들이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마드리드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올라가면 구시가 대부분과 주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전용 경기장도 볼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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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이 곳이 성당입구인 것 같은데 성당 입구는 동쪽에 있으며 알무데나 대성당 북쪽 파사드(Facade) 아래 계단에는 마드리드 왕궁쪽을 바라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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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무데나 대성당 북쪽벽면 오른쪽에는 사도바울의 동상이, 왼쪽에는 베드로의 동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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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무데나 성당 입구는 동쪽에 있습니다. 좌측문으로 들어가 우측문으로 나오도록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1유로 헌금함이 놓여있지만 굳이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무데나 대성당 입구 왼쪽에 있는 동상은 이 성당을 축성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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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들어서면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문양의 스테인글라스가 눈에 띕니다.
제단의 십자가는 1992년 레바몬의 삼나무로 만들어 졌으며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스테인드그라스와 7개의 벽화는 왕관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림은 구원을 나타내는 세례, 주일, 죽음, 부활, 승천, 오순절에 성령의 오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테인드그래스는 베니스 무라노섬에서 만들어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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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의 돔을 이루는 아치들을 보면 네오고딕 양식에서 팝아트 데코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성당은 성경과 관련내용이 그려져 있으나 이 곳 대성당의 천장벽화는 형형색색의 무늬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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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벽면 한쪽에는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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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오른쪽에는 성모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계단으로 오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제단 위 가운데엔 금으로 장식한 성모상이 보입니다.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웅장한 기둥들은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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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위 벽면 가운데 예수님의 행적을 담은 그림에 둘러싸여 있는 성모상이 성벽에 숨겨져 있었다는 성모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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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제단 오른쪽에 두개의 측면계단으로 오를 수 있는 제단의 그림은 15세기 후반 16세기 초반 작품으로 18개의 테이블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성모가 안고 있는 아이는 아기예수이며 소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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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아래 오른쪽에는 전자식 초가 있습니다. 동전을 투입구에 넣으면 하나의 촛불이 켜지는 전자식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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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상이 있는 제단 아래는 알무데나 대성당의 건설을 추진한 알폰소 12세와 부인인 여왕 마리아의 무덤이 있습니다.
2000년에 엘에스코리알(El Escorial en el) 수도원에서 옮겨 이 곳에 합장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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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좌우쪽에는 벽을 따라 둥근홀이 만들어져 있고 홀마다 성경과 관련한 조각,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바로 옆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은 300년된 성모상이 발견된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다른 성당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제단과 건축양식을 볼 수 있어 개인여행시 시간이 되시면 왕궁과 함께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몇년전 스페인 여행시 마드리드 왕궁을 안내하였던 가이드가 앞에 있는 성당을 마드리드 왕실 성당이라는 정도만 소개하여 외관만 보고 온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운좋게 시간을 내어 알무데나 대성당을 다녀와 숙제를 푼 기분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Calle de bailen 10, 28013 Madrid
▷오픈시간 : 09:00~20:30
▷입장료 : 없음


알무데나 대성당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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