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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포르투칼여행 2] 호카 곶(카보 다 호카), 포르투칼의 땅끝마을

by 드래곤포토 2016.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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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의 땅끝마을, 카보다 호카(CABO DA ROCA : 카보다 로카)

호카 곶은(CABO DA ROCA)은 포르투갈 신트라에 있는 유럽대륙의 가장 서쪽, 유럽과 아시아를 합친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곶입니다.

이 곳은 유럽대륙의 최서단으로 북위 38도 47분, 동경 9도 30분, 해발 14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람의 언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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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곶 가는 길은 길이 좁고 꽤 꼬불꼬불한 길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니 십자가가 세워진 탑이 우선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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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받치고 있는 탑에는 포르투칼의 국민시인 '카몽이스(Camoes)'의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참고로 루이스 바즈 드 카몽이스(Luis Vaz de Camoes; 1524 ~ 1580)는 포루투갈의 국민시인이라 일컫는 위대한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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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카 곶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카몽이스의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Aqui, onde a terra se acabae o mar comeca…(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카몽이스의 '여기가 바로 땅의 끝이면서 바다의 시작' 이라는 글은 유라시아의 최서단이라는 카보다 로카의 지리적 의미와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어 기념비만 따로 찍는 걸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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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o da Roca는 영어로는 카보다 로카, 포르투칼어로는 카보다 호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칼언어와 우리나라말이 혼용되어 호카곶이라 번역되어 알려져 있습니다.

카보다 (Cabo da) 는 포르투갈어로 '끝' 이란 말이고 로(호)카 (Roca)는 곶이란 뜻이라 합니다.
‘끝 있는 곶’, 즉 '바다로 나온 곶의 끝'이란 뜻의 카보다 호(로)카(Cabo da Roca)는 14세기 말까지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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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남쪽으로 산책로가 쭉이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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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곶 북쪽의 모습입니다. 이곳 지형은 다소 험한 지형의 절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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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곶은 바다바람을 정면으로 향하는 뱃머리 같은 곳으로 강한바람이 부는 곳입니다.
제가 간날도 바람이 불었지만 평소보다는 바람이 적은 편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나무는 보이지 않고 강풍을 이겨낼 수 있는 낮는 초목들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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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같은 아드리아해와는 달리 호카 곶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서양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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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나라 해군사관학교 학생들이 해외순방중 이곳에 왔다가 한사관 생도가 떨어져 이후 절벽에 펜스가 생겼다고 합니다.

다행히 사관생도는 큰 부상을 입지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관광객 안전도모에 일익을 담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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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구름모양도 바람에 흩날리는 듯 했지만 가운데 구름이 묘한 빛을 발하는 듯하여 사진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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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는 빨간 건물의 등대와 관광안내소 건물이 있습니다.
관광안내소에는 유럽 대륙 최서단에 도착했다는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데 발급비용은 11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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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곶은 바다 절벽 위로 평평한 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위에는 대서양의 강한바람을 느끼며 걸을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는 땅에 바싹엎드린 초목들만 있으며 군데군데 야생화가 약한듯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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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곶에서 신트라(Sintra)로 가는길에 내려다 보이는 대서양 해변 모습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가 거칠고 주변에 나무가 없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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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는 조용한 마을로 광장과 이어지는 골목과 언덕길에 조그만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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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도시 신트라에서는 7~8세기 무어인이 해발 450m 산위에 건축한 성터가 올려다 보입니다.
1147년 아폰수엔히케스에게 성이 함락당한후 현재 성벽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성터의 탑에 오르면 신트라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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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미 날은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초승달이 하늘 위에 떠있어 더 밝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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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상에 있는 무어인의 성터에 조명을 해놓아 멀리서도 산정상이 밝게 보였습니다.
신트라의 구시가지를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리스본에 숙소가 있어 바로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 TIP



포르투칼 호카 곶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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