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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포르투칼여행 3]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by 드래곤포토 201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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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포르투칼 수도 리스본에 들어서면 탁트인 테조강(Rio Tajo)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테조강은 마치 바다처럼 착각할 정도로 크며 강 주위에 넓은 광장을 끼고 해변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은 파리를 모방하여 다시 만들어진 신도시로 리스본의 구시가지는 바이샤, 바이루 알투, 알파마, 벨렝 지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바이샤 지구가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있지만 리스본의 첫 여행지는 벨렝지구의 제로니무스수도원과 벨렝탑입니다.

■ 제로니무스 수도원

지금도 본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마누엘 양식의 걸작으로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먼저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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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벨렝지구에 있는 제로무니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 모스테이루 두스 제로니무스)은 엔히크(Afonso Henriques) 항해 왕자와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기위해 1502년 마누엘 1세가 짓기 시작해 1672년에 완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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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무스 수도원은 하얀 대리석을 사용해 항해시대를 상징하는 해초, 산호, 밧줄과 선박 등을 표현하였으며, 한마누엘 양식의 화려하고 장엄한 건축물로 아치와 기둥, 벽을 장식한 섬세한 조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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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 수도 리스본만의 독특한 주인공은 노란 전차로 1901년 부터 100년 넘게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전통 때문인지 현대식 전차도 노란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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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미터의 높은 천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은 대항해시대 작품답게 해양과 관련된 모티브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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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무니스 수도원 내부에는 포르투갈의 시인 카몽에스(Camoes)의 석관이 있습니다.
카몽에스는 호카곶의 시문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를 지은 인물입니다.

■ 벨렝빵집의 에그타르트

수도원 근처에 있는 에그타르트의 원조라 자부하는 리스본의 벨렝 빵집(‘Pasteis de Belem)의 에그타르트 를 소개합니다.

가이드가 에그타르트를 사온다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저는 따라가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곳이 무려 5대째, 180년 가까이 에그타르트를 만들어왔다는 벨렝 빵집이라 합니다.

진작 알았으면 빵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을텐데... 이래서 사전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냥 맛만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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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부근에는 있는 유명한 벨렝 빵집은 1837년부터 무려 176년 동안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원래 성 예로니모 수도회의 수녀들이 수녀복을 빳빳하게 하려고 계란흰자만 사용하고 노른자만 모아두었다가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이 빵집의 에그타르트가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로도 전파돼 마카오에서도 에크타르트가 유명하게되었다고 합니다.

벨렝 빵집은 에그타르트의 제조비법이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지 3명만 출입이 가능한 비밀의 방에서 커스터드 크림을 만든다고 하네요.

■ 벨렝탑

벨렝탑(Torre de Belen)은 규모는 작지만 리스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지중해와 태주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벨렝 탑은 등대역활도 하면서 요새로 사용되었으며 탐험가들은 여기서 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났고, 머나먼 항해에서 돌아온 이들은 여기에 내려서 왕을 알현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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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렝탑은 1515년부터 1519년까지 지어진 이 마누엘 양식의 탑으로 3층의 테라스는 옛날 왕족의 거실로 이용되기도 하였고, 2층에는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렝의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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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대항해 시대의 출입국 사무소였으며 세관역활도 했던 곳입니다.
스페인이 포르투칼을 지배했던 1580~1640년까지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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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벨렝탑(Torre de Belem)은 당초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벨렝탑앞에는 벨렝탑 모형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마치 배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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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었을때는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그리고 진보주의자들이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오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는 이 감옥에서 고통스러운 옥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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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렝탑이 있는 태주강앞에는 긴 현수교가 보입니다.
이다리는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이어주는 다리로, 다리 이름은 원래 독재자 살라자르의 다리라고 했으나 1974년의 카네이션 혁명을 기념해 4.25 다리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카네이션 혁명은 4월25일 군인들이 궐기하여 군부독재정권을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게 되어 시민들이 혁명군의 총구에 '카네이션' 을 달아준 것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4.25다리는 길이 2278m로 1730년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만든 회사가 1966 년 똑같은 모양으로 이 다리를 완공했다고 합니다.
현수교 상단은 차량이, 하단은 열차가 다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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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대서양으로 들어가는 테주강은 스페인 중부에서 서쪽으로 흘르며 길이 1,008km의 이베리아 반도 최고길이의 강입니다.

테주 강 건너편에 보이는 탑은 대 그리스도 기념탑(National Sanctuary og Christ the King)입니다.
탑위에 있는 석상은 1959년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 자네이르에 있는 거대한 그리스도 상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상의 발밑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어 테주 강과 리스본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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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렝탑부근에 1922년 포르투칼에서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수상비행기의 모형탑이 서있습니다.
이 곳에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까지 3,000km를 날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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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비행기 모형탑아래 가족인듯한 포르투칼 사람들이 여유있게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행 TIP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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