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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주향교 문화관광프로그램, 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

by 드래곤포토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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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 양주향교 1박2일 문화관광프로그램

향교와 서원은 우리나라의 유교문화유산으로서 과거에는 교육을 담당하던 교육기관이었습니다.
현재는 본래의 기능 중 일부만 남아있으나, 최근에는 향교와 서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하여,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전통보존과 인성교육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사업인 향교·서원 문화관광프로그램은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이 2017년 전국에서 15개 향교와 서원을 선정하여, 인근의 문화유적지와 연계하여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우수한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양주향교에서는 '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2017년에는 4차에 걸쳐 실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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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향교 문화관광프로그램 제4차 '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에는 다문화가정 등 10가정(34명)이 참가한 가운데 '17.11.18(토)~19(일) 1박2일 양주향교 및 양주 일원에서 있었습니다.

양주향교에서 실시한 문화관광프로그램 '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 제4차 현장 모습을 소개합니다.

■ 예와 효를 알자, 선비문화체험

양주향교의 문화관광프로그램은 양주향교 명륜당에서 선비문화체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명륜당은 대개 군자의 학문을 명륜이라 하고 학문을 배우고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향교의 교육시설임과 동시에 교관의 생활공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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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체험시간에는 선비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예와 효 등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기본예절을 알려주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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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와 같은 학식과 인품을 갖춘기 위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등 예절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옛 선비들의 도포를 입어보는 체험과, 차례 때 절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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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예절 등 교육이 끝난후 명륜당 앞에서 선비복장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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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향교 문화관광프로그램이 있던 날이 마침 음력 초하루여서 유림들이 참여하는 분향례 행사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참가자들은 유림들과 함께 분향례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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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례를 마친후 선성 선현들이 모셔져 있는 대성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참고로 분향례는 음력초하루와 보름에 유림들이 공자 등 선성 선현(先聖 先賢)에 분향하는 행사입니다.

■ 1일차 점심

분향례가 끝난후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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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생태찌개로 했으며 아이들을 고려해 소세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 전통문화배우기, 다식만들기와 다도체험

오후에는 다식만들기를 통한 전통문양의 의미를 알려주고 다도체험시간에는 차를 마시는 예절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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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茶食)은 쌀, 콩 등의 볶은 가루나 흑임자, 송화가루 등을 꿀이나 조청으로 반죽한 것을 다식판에 박아내어 차와 같이 먹거나 잔치상을 장식하기도 하는 전통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사나 혼사, 잔치 등 큰상을 준비할 때 필수적인 음식입니다.

다식만들기에서는 다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고 잔치에서 쓰는 다식의 용도, 흑임자, 송화가루 등 다식의 재료 소개, 다식판의 물고기, 나비 등 전통문양의 의미를 알려주고, 직접 다식을 만들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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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만들기 체험이 끝나면 차도체험시간이 이어집니다.
차도체험 전에 차종류, 차나무의 특성, 차의 효능 등 차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다도에서 쓰이는 용기를 하나하나 알려주며 찻상 위에 놓이는 위치도 알려줍니다.

체험은 원래 손님과 주인으로 나뉘어 교대로 하여야하나 가족들이 참여하여 어른들이 주인, 아이들이 손님의 입장에서 차를 따르고 마시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고나서는 앞서 만든 다식과 함께 차를 마시게 됩니다.

■ 덩더쿵 덩덕, 얼쑤 ~ 양주별산대 탈춤체험

다식과 다도체험이 끝나면 양주향교 바로 옆에 있는 양주 별산대 놀이마당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양주별산대 놀이는 중부지방 탈춤을 대표하는 놀이로 서울경기지방에서 즐겼던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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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은 춤만 추는게 아니라 탈을 쓰고 하는 연극으로 황해도지역의 봉산탈춤, 안동 하회별신굿 등 지역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산대놀이는 서울경기지역에서 하는 탈놀이를 말하는 것으로 산처럼 큰무대에서 한다해서 산대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는 종묘제례악이며, 제2호가 양주별산대놀이라 합니다.
간단히 양주별산대놀이에 대해 소개가 끝난 후 춤사위를 알려주고 다함께 장단을 맞추어 탈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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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산대놀이가 끝나면 희망자에게 직접 탈을 써보는 체험을 하게됩니다.
노장, 애사당, 눈끔적이, 샌님 탈을 써보고 기념사진은 물론 단체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누가누가 잘하나~ 목공체험

양주별산대 탈춤체험이 끝나고 바로 옆에 있는 양주목재문화체험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양주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어른들은 목재에 인두화 체험을 하였고 아이들은 책꽂이를 만드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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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체험은 원하는 글자형태를 정한후 먹지를 대고 연필로 모양을 뜬후 연필로 그린대로 인두를 이용해 따라 그려가며 글자를 만들어가는 체험입니다.

목공체험이 끝나고 나서 각자 만든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아리랑 부르기, 국악체험

목공체험이 끝난후 버스를 타고 양주 한옥촌 신선마을로 이동했습니다.
한옥촌 신선마을에서 국악체험시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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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리랑 외에 밀양아리랑,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을 배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아리랑이 있으며 노래마다 부르는 차이도 알게되었습니다.

■ 저녁식사, 훈제바베큐

국악체험이 끝난후 한옥촌 신선마을 식당에서 숯불바베큐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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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지막으로 1일차 교육을 마무리하고 한옥촌 신선마을에서 저녁시간을 다함께 보냈습니다.

■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장군묘

양주향교문화관광프로그램 '선비의 멋과 흥을 만나다' 2일차 행사는 숙소인 한옥촌 신선마을에서 조식후 제기놀이를 통한 협동익히기,비석치기를 통한 나쁜 습관깨기 등의 놀이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버스를타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으로 이동을 하여 권율장군묘를 먼저 둘러보고 양주시립장욱진 미술관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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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1537~1599)은 421년전, 임진왜란 때 3만여명의 왜군이 행주산성을 포위하고 9차례의 맹공격을 해왔지만 1만여명의 군사로 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위업을 달성한 장군입니다.

이당시 부녀자들도 치마에 돌을 담아 나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도록 도와 나중에 행주치마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 가족의 소중함 느끼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14.4월에 개관을 한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경기북부 최초의 국공립미술관으로 장욱진 화백의 예술세계 전반을 볼 수 있으며,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깊이있는 그림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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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주제별, 시대별로 선보입니다.
방문한날은 탄생 100주년 기념전, 『먹그림과 도자기그림 ' 線·禪·善'』 전시회가 '17.9.12(화)~12.3(일)까지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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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전시된 장욱진 먹그림 30여점과 도화 30여점을 통해 장욱진의 ‘선線’의 미학과 불교 철학의 ‘선禪사상’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순수함을 잃지 않고자 했던 장욱진의 ‘선善’한 마음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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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조각공원은 시민들이 작품감상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30여명 작가들의 조각작품이 전시되어있으며 미술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조각공원에서 조각작품을 배경으로 가족끼리 또는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등 조각공원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 2일차 점심, 갈비탕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둘러본 후 소갈비로 유명한 송추 가마골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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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은 1981년부터 시작하여 1993년 양주 장흥에 본관을 오픈한 송추의 유명갈비집으로 지금은 외식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 승마체험, 양주공공승마장

점심후 승마체험을 위해 버스를 이용, 양주시 은현면에 위치한 양주공공승마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양주공공승마장은 '17.3월 개장하였으며 자연친화적 설계와 시공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승마장을 지향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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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승마장은 처음 승마를 접하는 체험승마부터 체계적인 회원관리를 통하여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승마체험은 안전모를 쓰고 교관의 지휘아래 10분정도 말을 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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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 이후에는 마사에 들어가 먹이주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다소 겁을 먹어 먹이주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말을 쓰다듬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 국궁체험, 무호정

승마체험후에는 양주시 남면에 있는 무호정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무호정은 1930년 3월경 지역에 뜻있는 궁사들에 의해 입암정으로 출발하여 맥을 이어오던중 1967년 5월 이 곳에 무호정을 짓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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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은 조상의 슬기와 얼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스포츠입니다.
옛날부터 우리 선인들께서 심신수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문화전수활동의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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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정에서는 활쏘기에 필요한 장비 등을 소개하고 이어서 개인당 3발씩 활쏘기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 마무리, 다시 양주향교로

국궁체험을 마지막으로 양주향교에서 준비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국궁체험후 다시 버스를 이용 양주향교 교육관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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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행사가 끝난후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문화관광프로그램 참여 만족도 설문서 작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주향교 문화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한 '한영희 양주향교 교육국장겸 청년유사(靑年儒士)'와 함께 1박2일 동안 느꼈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청년유사(靑年儒士)는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하여 각 향교 서원에 소속된 만 60세 미만의 실무자입니다.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에서는 2017년 전국에서 15명의 청년유사를 선발하여 청년유사가 중심이 되어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 문화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교·서원여행이 낯설고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향교·서원 스테이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 선비문화와 전통문화 체험을 해보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등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행 TIP

▷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부흥로 1423번길 50 양주향교
▷ 참가신청 및 문의전화 : 031-840-4148 (양주향교 교육국장 겸 청년유사 한영희)
- 양주향교카페 : http://cafe.naver.com/yangjuhanggyo
▷ 참가비 : 무료(경우에 따라 일부 자부담)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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