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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다시찾고싶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 (3)

by 드래곤포토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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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고 싶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 1박2일 둘째날 (다산권역, 영랑권역)

화려하지 않지만 민초들의 삶의 채취와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강진여행 1박2일 코스, 둘째날 여행지를 소개 합니다.

전남 강진의 지도를 보면 특이하게 강진만을 가운데 두고 있어 마치 사람의 하반신과 같은 모습입니다. 

강진의 관광지는 크게 하멜권역, 영랑권역, 다산권역, 청자권역 4개권역으로 나뉩니다.

여기서는 대구면사무소 부근에 있는 가정식백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소개한후 다산권역 가우도 짚트랙을 소개하고 이어서 영랑권역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소박하고 정갈한 아침식사, 가정식백반

청자촌오토캠핑장에서 저녁을 보낸후 가우도가는길에 아침 식사를 위해 강진 다온식당에서 가정식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바지락국과 함께 계란찜, 콩나물, 파래, 열무, 묵 등 13가지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침으로는 부담없이 가볍게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IMG_6059P 다온식당 가정식백반과 대구면 단풍나무

식당 주변에 있는 대구면사무소앞에는 단풍나무가 서있습니다.
이나무는 면사무소 준공기념으로 1956년 8월에 10년생 나무를 심은 청단풍나무입니다.

매무새가 고운 여인네 마냥 균형있게 잘 자란 모양새가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되면 빨갛게 물들어 화련한 모습을 갖춘다고 합니다.

강진 대구면민의 삶의 애환을 함께 해 온 단풍나무는 대구면의 자랑이자 보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식당가까이에 있어 식사후 잠시 둘러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수동길 17-7 다온식당
▷메뉴 : 백반 7,000원, 김치찌개 7,000원
▷전화 : 061-433-0844



다산권역,
다산선생의 흔적


 

■ 향기의 섬 가우도, 출렁다리와 짚트랙 체험

 

가우도는 청자권역인 대구면 저두마을에서 진입이 가능하나 행정구역상 도암면에 위치하고 있어 다산권역 여행지로 소개합니다.

가우도는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멍에에 해당 된다하여 ‘가우도(駕牛島)’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강진 가우도는 면적 0.32㎢, 해안선 2.5㎞의 작은 섬으로 총 14가구, 인구 31명이 거주하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가우도는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하고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군락지 및 곰솔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IMG_6081 저두마을에서 본 가우도

가우도를 중심으로 육지양쪽에서 2개의 해상 보도교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대구면 저두마을에서 출발하여 가우도로 가는 다리는 다리의 길이는 438m입니다.
또 하나는 도암면 망호선착장에서 가우도로 가는 다리는 총길이가 715m입니다.

저두마을에서 다리를 거너 가우도에서 다시 건너편 다리를 건너 망호선착장으로 가기도 하지만, 가우도 청자타워에서 짚트랙이 저두마을쪽으로 연결되어 있어, 짚트랙을 타고 내려와 차로 강진만을 돌아 다산권역인 도암면 망호선착장으로 갔습니다.


IMG_6112P 저두마을 해상보도교(출렁다리)

안내서에 출렁다리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흔들거리는 출렁다리가 아니기에 그냥 해상보도교로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우측은 가우도쪽에서 본 해상보도교입니다.
저두 마을에서 보는 것보다 더 멋지게 보이네요


IMG_6178 가우도 청자타워

가우도입구에서 5분여 정상에 걸어올라가면 6층높이의 청자타워가 세워져 있습니다.
짚트랙은 청자타워에서 출발 저두마을 하강장으로 가게됩니다.


IMG_6289C 짚트랙

짚트랙은 4명이 동시에 탈 수가 있습니다.
이 곳 짚트랙 출발장은 출발시 출발점에 서면 앞 바리케이트가 열리면서 바닥이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IMG_6383 짚트랙

청자타워에서 출발하는 짚 트랙은 저두 해안까지 내려가는 전국 최장의 해상 하강체험시설로 길이가 973m입니다.
짚트랙을 타고 내려오는데는 약 1~2분 정도 소요됩니다.


IMG_6439P 망호선착장 해상보도교

망호선착장에서 본 715m 길이의 해상보도교입니다.
강진의 푸른 바다 위로 펼쳐진 소담한 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일상의 번잡함을 떨치고 잠시나마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길 49-9
▷짚트랙이용요금 : 개인 25,000원(단체 성인 20,000원, 초중고 17,000원, 강진군민 15,000원)
▷이용시간 : 09:00-18:00
▷전화 : 061-433-9500



영랑권역
영랑의 시심이 피어나는 곳


■ 자연이 살이 숨쉬는 힐링공간, 강진만생태공원

탐진강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은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2배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남해안뿐 아니라 하구 최대의 생태다양성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탐진강은 좌우로 펼쳐진 20만평의 갈대군락지와 청정 갯벌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집단서식지 등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입니다.


IMG_8902 강진천(남포교 부근)

남포교에서 출발 강진천 갈대밭을 따라 걷다 탐진강 갈대밭을 따라 올라 목리1교까지 걸었습니다.


IMG_8988P 강진만생태공원

갈대밭 사이 갯벌에는 농게, 망둥어 들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탐진강에 생물종의 수가 많은 이유는 탐진강 하구가 하구둑이나 방조제가 없는 열린 하구로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이 넓게 형성되어 바다생물과 육지생물의 완충지대역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MG_9034 강진만생태공원

남포교에서 강진천을 따라 800여m를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강진천과 탐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IMG_8935C 강진만생태공원

남포교에서 목리1교까지 거리는 약 2km로 1시간 좀 더걸린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진만 생태공원을 걸어보면서 자연환경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알게하고 아울러 힐링을 받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춤추는 갈대축제행사가 열립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510번지 일원
▷전화 : 061-430-3331


■ 남도 한정식의 발원지, 강진 한정식

강진은 드넓은 평야와 비옥한 옥토, 그리고 살아 숨쉬는 갯벌에서 잡은 어패류로 육,해,공의 요리가 총망라된 남도 한정식의 발원지입니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나오는 남도의 한정식을 맛보기 위해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청자골 종가집'을 찾았습니다.


IMG_6459P 청자골종가집 강진한정식

이곳은 방안에 앉아 있으면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을 상채 그대로 들어옵니다.
차려진 상으로 보니 야채샐러드, 싱싱한 회, 육회, 홍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5년된 묵은김치, 삼합, 새우구이, 불고기, 간재미찜, 오징어미나리 무침 등 30여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청자골 종가집은 그날 만든 음식재료를 장만하여 만들며 사시사철 제철에 나오는 강진의 전통의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곳은 넓은 뜰과고풍스런 한옥의 정취가 살아 있어 분위기가 깔끔하고 남도의 풍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군동명 종합운동장길 106-11 청자골 종가집
▷전화 : 061-433-1100


■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의 작가인 김윤식 선생이 1903.1.16 태어난 곳입니다. 영랑은 문단활동시 불렀던 김윤식 선생의 아호입니다. 현재 본채와 사랑채, 문간채가 남아있고 뒷쪽으로 모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IMG_9222 영랑생가

영랑생가는 영랑 김윤식선생이(1903-1950) 45년간 살았던 집입니다.
영랑선생은 구수한 남도 사투리를 음악성 있는 시어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던 시인으로 현대문학사를 빛낸 순수서정시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영랑생가는 20세기 초반 전통한옥과 근대 건축물의 이행기의 가옥의 한 형태로도 귀중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52호(2007.10.12)로 지정되었습니다.


IMG_9256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 뒷쪽에 세계모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에는 꽃 조형물과 연못,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시내는 물론 강진만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IMG_9326 시문학파기념관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3.5 개관한 한국 문학사상 유일한 문학유파 문학관으로서 영랑생가 입구 오른쪽에 있습니다.

문학관에는 1930년대 시문학파 동인으로 활동하였던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연포 이하윤, 위당 정인보, 수주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보 등 아홉 시인의 육필 및 유품, 저서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관에는 1920~50년대 문예지 창간호 30여종과 1920~60년대 희귀도서 500여종 등 5천여 권의 시집류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5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날
▷입장료 : 무료
▷전화 : 061-430-3185



■ 다산의 강진 거처, 사의재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이 1801.11.23 낯선 땅 강진에 와서 처음 묵은 곳으로 '사의재'란 당호를 걸고 제자 6인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사의재(四宜齋)는 이 곳 주막집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하나를 거처로 삼은 다산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에 헌시키로 하면서 붙인이름은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IMG_9309P 사의재

사의재는 세계모란공원 뒤쪽으로 올라가면 충혼탑을 거쳐 안내판을 따라가면 700여m떨어진 거리에 사의재를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다산은 주막 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영랑생가에서 도보 10분거리의 사의재도 걸어서 둘러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사의재 바로옆에는 한옥체험관이 있어 숙박도 가능합니다.
숙박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금년 10월말 까지 확장 공사중이라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연중 무휴
▷입장료 : 무료
▷전화 : 061)430-3328
▷사의재 한옥체험관 홈페이지 : http://www.sauijaehanok.com


■ 이국적인 절, 남미륵사

남미륵사는 보통 사찰과 달리 좁은길에 미로같은 숲이 우거져 있고 색다른 풍경까지 연출하고 있는 절입니다.

남미륵사는 현 주지인 법흥대종사께서 1980년 본인의 집을 발음당이라 명하여 사찰의 시조가 되었으며, 이후 가장 먼저 한국 불교문화가 담긴 대웅전을 건립하면서 사찰을 확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IMG_9354 남미륵사 입구

IMG_9358 남미륵사 들어가는길

입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부부 코끼리 석상을 시작으로 주지 스님이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를 직접 식재하여 온갖 나무와 꽃들이 심어졌고 일주문에서 경내에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500나한상에서부터 대웅전, 시왕전, 33관음전, 천불전 등 30여채에 달하는 불사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IMG_9366 남미륵사

군동면 풍동마을에 소재한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아미타여래불상이 점안 되어 있으며, 주위로 중국풍의 관음전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설이 있는 원통주목 나무로 조각된 33세관세음보살과 주지스님 자신의 생불을 점안해 놓았습니다.


IMG_9398 남미륵사

남미륵사 경내의 길은 숲사이로 다니는 골목길 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절의 형태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예술성을 찾아 볼 수 없으나 미로같은 숲길과 숲길에 놓여진 불상들을 볼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강진군 군동명 풍동리 672 (주차장)
▷입장료, 주차료 : 없음
▷전화 : 061-433-6460

 


 

강진군은 2018년 관광슬로건으로 감성관광1번지, 남도답사1번지, 맛의 1번지를 내세우고, 약 500여년간 청자문화를 꽃피운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제46회 강진청자축제(7.28~8.3)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강진은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어, 내년에는 더욱 멋진 강진의 문화관광자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는 곳마다 조상들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문화유적의 고장, 전남 강진을 기회가 되시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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