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대표적인 시가문학의 산실, 광주 환벽당

무등산 서북쪽은 원효계곡 줄기를 따라 풍경이 수려하여 시인묵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명승지로 호남의 이름난 정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 문신 김윤제가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전형적인 호남지방 정자로서 시가문학의 대가 정철이 벼슬길에 나가기까지 머무르며 공부하였다는 환벽당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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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교다리 건너가면 담양지역으로 한국가사문학관과 식영정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가면 환벽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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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 아래 창계천 주변에는 송강정철의 낚시터인 조대(釣臺)와 용소(龍沼)가 있으며 김윤제가 어린 정철을 처음 만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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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계곡을 용소라 하고 바위를 조대라고 합니다. 환벽당 주인 사촌(沙村) 김윤제 선생께서 여름날 낮잠을 자고 있는데 꿈에서 용소에서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었고, 바로 하인을 시켜 그 곳에 가보니 소년 정철이 이 곳을 지나가다가 목욕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송강 정철을 데리고 와서 몇마디 물어보니 영특해서 바로 그날 부터 이 곳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수학을 시켜서 벼슬자리에 오르게된 계기가 바로 이곳 용소이고 첫 만남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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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면 우측에 환벽당으로 오르는 조그만 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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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은 호남 가사문학의 산실이며 별서원림으로서 누정문화의 백미로 명승 제107호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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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 출입문앞에는 정철의 성산별곡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가사의 대가이신 송강 정철선생께서 성산별곡에 환벽당 주변의 산수경관을 담았는데 그 내용이 여기 시비에 씌여져 있습니다.

짝맞은 늙은 솔란 조대에 세워두고 바로 이경관이고 쌍송이 여기에 보이는 소나무 그래서 이 주변의 경관을 성산별곡에 담았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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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좌우에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성산별곡에 담았다는 소나무가 바로 이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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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에 들어가는 소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환벽당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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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3칸과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로 2칸크기의 방이 있는 환벽당 모습입니다. 문화해설사가 환벽당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환벽당은 광주광역시 충효리 태생인 사촌 김윤제(1501~1572)선생이 나주목사 등 관직을 떠난 뒤 낙향하여 지은 정자입니다.

김윤제는 임진왜란 때 이 지역의 유명한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김덕보 형제의 증조부이기도 합니다. 인근의 식영정, 소쇄원과 함께 더불어 일동삼승으로 일컬어지면서 많은 문인들의 문학활동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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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 현판은 송시열이 쓴것으로 환벽이란 푸르름을 두른 곳이란 뜻으로 주변자연과 조화를 이룬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정철은 이곳에서 명헌들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임억령에게서 시를 배웠는데 그의 성산별곡에는 환벽당 주변의 산수 경관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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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 내부에는 조자이(趙子以)와 임억령(林億齡) 시가 편액되어 있습니다.

임억령은 환벽당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으며, 조자이는 환벽당의 주인이 송강의 후손으로 바뀐 뒤에 시를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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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 아래에 있는 조그만 연지에 핀 연꽃 모습입니다. 인근에는 독수정(獨守亭)과 소쇄원이 자리잡고 있어 바로 이 일대가 조선시대 원림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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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한 비탈에 자연석 축대를 쌓아 고즈넉하면서도 탁트인 느낌을 줍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와 대나무가 정자를 포근히 애워싸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무등산이 북쪽으로는 성산의 풍광이 병품처럼 펼쳐져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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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벽당은 소쇄원, 식영정과 함께 송강 정철을 비롯한 호남 유림들이 교류하며 시를 짓던 곳입니다. 조선 가사문학의 요람으로 불리는 소쇄원, 식영정도 지척에 있습니다.

창계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은 광주와 담양으로 나뉘지만 한동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환벽당이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가사문학의 터전이 세개의 명승이 한 마을에 있다는 뜻의 '일동삼승'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갖게되었습니다.

1km 반경내에 명승이 3곳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환벽당을 둘러보면서 가까이 있는 소쇄원과 식영정도 함께 들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환벽당길 10
▷입장료 : 없음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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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충효동 387 | 환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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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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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하v 2018.07.1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운치좋은 곳에 앉아있음 시한수가 절로 생각날거 같아요ㅎ

  3. 선연(善緣) 2018.07.19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기에 너무 운치 있는 너무 멋진 곳이네요.

  4. 황대장 2018.07.19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부터 제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걸리는 바람에 모바일로 다녀갑니다.
    님도 남은 한주도 더위조심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5. 큐빅스™ 2018.07.19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담하니 이쁜곳이네요.
    사진을 보니 덥지만 산책하고 싶게 만드는 곳입니다^^

  6. @산들바람 2018.07.19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멋진 곳이네요
    명승지 지정 가치가 있네요

  7. 초록배 2018.07.19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쇄원과 느낌이 비슷하네요.~

  8. Bliss :) 2018.07.19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등산 제가 잘 오르던 곳인데 환벽당은 몰랐 @.@ 저는 한 트레일만 주구장창 다녔나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요!

  9. 절대강자! 2018.07.20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벽당의 현판이 송시열선생님이 쓰신것이군요..
    주변의 경치도 아주 좋은곳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10. 블랙피스 2018.07.20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책하듯 걷기에 좋은곳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1. 워크뷰 2018.07.20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 환벽당
    사진으로 보니 고즈넉하니 한번 탖아가고 싶어집니다^^

  12. 영도나그네 2018.07.20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에 이런곳이 있었군요..
    시가 문학의 산실 환벽당을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좋은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13. 행복한 요리사 2018.07.20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간이 되셨겠어요...
    감사히 보고 갑니다.^^

  14. 뉴론7 2018.07.20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좋은 풍경 잘보고 갑니다.

  15. 『방쌤』 2018.07.20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어가는 길이 참 운치있고 좋네요.
    조용하게 걷고 싶은 기분이 드는 길입니다.^^

  16. 호야호 2018.07.20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벽당 잘 보고 갑니다~
    주위 풍경이 한적하니 좋아 보이네요^^

  17. 여행하고 사진찍는 오로라공주 2018.07.21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곡 소리를 즐으며 나들이 하기에 좋은거 같아요^^

  18. 청결원 2018.07.21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19. 잉여토기 2018.07.21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연한 녹색 식물 풍경과 강과 연꽃까지 참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 같아요.

  20. 코리아배낭여행 2018.07.2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에 이런 곳이 있었네요.
    연꽃이 넘 아름답게 피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1. 베짱이 2018.07.23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 더운데.. 뭔가 시원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