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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맛과 멋, 흥이있는 가을김천여행 1박2일 (2)

by 드래곤포토 201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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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흥이있는 김천가을여행 1박2일 둘째날

경북 김천은 역사의 숨결과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가진 도시입니다. 2018년 봄에는 김천을 권역별로 주요 관광코스를 돌아 보았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직지사권, 부황댐권, 수도계곡 권역별로 체험위주의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김천의 직지사권에 이어 수도산계곡권, 부항댐권역 체험여행 둘째날을 소개합니다.


수도산계곡권

느림의 가치를 찾는 자연과 역사문화의 힐링코스


■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수도암'

수도산에는 청암사, 수도암 등의 이름난 사찰과 암자가 있습니다.
수도산 계곡은 신라시대의 수도암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수도암은 청암사의 부속암자로 통일신라 현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지만 6.25동란시 공비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절은 전소되어 최근 크게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도암 경내에는 삼층석탑과 약광전 석불좌상 등의 문화재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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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김천파크호텔에서 북어국으로 아침을 하고 수도산계곡권에 있는 수도암으로 나섰습니다.
수도리마을 주차장에서 500m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인현황후길, 왼쪽이 수도암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수도암은 갈림길에서 150m 가파른길을 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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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밑에서 본 수도암 봉황루의 모습은 파란하늘과 단풍으로 인해 을 풍경에 젖게 합니다.
계단을 따라 봉황루를 올라서면 수도산에 둘러싸인 수도암 대적광전의 주변 모습이 들어옵니다.

수도암은 현재 대적광전, 약광전, 나한전, 관음전, 선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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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 대적광전과 약광전 앞에 각각 1기의 통일신라 삼층석탑(보물 제 297호) 우뚝 서 있고, 그 사이에 창주도선국사비와 석등이 놓여 있습니다. 동쪽 석탑은 높이 3.76m, 서쪽석탑은 4.25m입니다.

수도암은 마치 옥녀(玉女)가 베찌는 형국을 하고 있는 명당터로 베틀의 두기둥을 상징하는 뜻으로 두 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대적광전은 맞배지중에 앞면 3칸, 옆면 2칸이 규모로 1969년에 지어진 전각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약광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대적광전과 함께 1969년에 건축된 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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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광전에는 창건당시 조성되어 보물 제 307호로 지정된 높이 2.51m의 통일신라 석조비로자나불이 앉아 있습니다.

약광전에도 돌부처가 앉아 있는데, 두손을 무릎위에 나란히 모아 보주를 들고 있는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 석불좌상도 보물 제296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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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광전앞에서는 멀리 가야산 상왕봉이 보입니다. 마치 연꽃모양으로 보여 이 곳에서는 연화봉이라고 부릅니다.

구름이 층층이 끼는 새벽에 보면 첩첩산중이 마치 바다처럼 보여 수평선 위에 피어오르는 연꽃이 연상된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인지 수도암의 전각은 모두 동쪽인 가야산 상왕봉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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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에서 동쪽 정명교를 건너 나한전을 지나 숲길을 따라 200m정도를 걸어가면 수도암 전망대 역활을 하는 법전대라 부르는 바위가 있습니다. 법전스님이 불령산과 가야산을 향한 자세로 이 곳에서 좌선을 했다고 합니다.

법전대는 신비하게도 거북이 등모양 갈라져 있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법전대의 동남쪽으로는 수도리마을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수도암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면 수도산 능선 세가닥이 수도암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수도암으로 내리뻗은 산능선이 지맥이라고 합니다.
수도암이 풍수지리가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증거라 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수도암
▷전화 : 054-437-0700


■ 인현왕후의 숨길을 느끼는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으로 서인으로 강등되었을때,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원한 곳이 바로 수도산 청암사입니다.
훗날 궁으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현왕후길은 김천에서 3년을 보낸 인현왕후의 역사적 현장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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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길은 수도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한바퀴를 돌아오는 9km코스이나 수도암 갈림길에서 수도계곡을 만나는 지점까지 5.3Km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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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길은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가을길이 아니었지만 낙엽이 쌓인 노랑색의 가을길 이었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진 길은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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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는 15살 어린나이에 숙종의 황후가 되었으나 23살에 기사환국으로 폐위되어 폐위 5년후 갑술환국으로 복위되었으나 몇년 후에 괴질이 발병하여 35세에 사망하였습니다.

지아비의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삶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복위되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일찍 세상을 뜬 그녀의 삶이 애련하게 느껴집니다.


인현왕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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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 갈림길에서 4km지점에 정자로 마들어놓은 쉼터가 있고 인현왕후포토존과 청암사 땅임을 알리는 옛 경계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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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부터 하산길은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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쉄터에서 가파른 1.3km길을 내려오면 수도계곡 옆을 지나는 차도와 만나게 됩니다.
수도암갈림길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인현왕후길이 인현왕후가 거처한 청암사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 인현왕후길의 의미가 다소 반감이되어 아쉬움이있습니다.

참고로 인현왕후길 전체코스는 9km로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412 수도리주차장
▷전화 : 054-420-6824 새마을문화관광과


■ 길게누운 한 마리의 용같은 '무흘구곡 제8곡 와룡암'

인현왕후길을 걷고나서 식당으로 가는길에 마침 무흘구곡(수도계곡)의 제 8곡인 와룡암을 잠시들렀습니다.

구곡은 아홉 구비라는 뜻으로 아홉은 동양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이며, 구비는 물줄기나 산이 굽어진 곳으로 산속을 흐르는 물줄기 가운데 풍광이 아름다운 계곡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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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구곡은 조선 중기의 학자 한강 정구(1543~1620)가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의 절경을 읊은 시의 아홉 개 계곡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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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성주까지 흐르는 하천 중 제1곡 봉비암, 제2곡 한강대, 제3곡 무학정, 제4곡 선바위는 성주에 속해있으며,
제 5곡 사인암, 제6곡 옥류동, 제7곡 만월담, 제8곡 와룡암, 제9곡 용추폭포는 김천에 속해있습니다.
제7곡~제9곡이 수도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와룡암은 인현왕후길 하산지점에서 약 1.4km 북쪽으로 4분정도 차로 가면 왼쪽으로 안내판이 보입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산 78 무흘구곡 와룡암
▷전화 : 054-420-6824 새마을문화관광과



 

부항댐권
가족여행을 위한 체험과 모험의 관광코스


■ 지례흑돼지 전문점 '백산가든'

김천 지례면에는 흑돼지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례는 TV프로그램 ‘수요미식회’와 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소개될 정도로 흑돼지가 유명합니다.

지례 흑돼지는 경북 김천시 지례면에서 사육하는 토종돼지의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으로 다시 복원된 털이 검은 토종돼지입니다. 산간지역에서 자라 비계가 찰지고 투명하며 살도 탄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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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가든은 흑돼지마을 북쪽입구에 가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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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고추장석쇠구이고기를 맛보았습니다. 가격이 똑같아 기호에 따라 선택해 먹으면 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둘다 괜찮았습니다.

고기는 탄력이 있어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단단하여 씹는 맛이 좋습니다.
지방은 고운 백색에 촘촘하여 구우면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지례면 장터길 82 백산가든
▷메뉴 : 정삽겹살 10,000원, 목삽겹살 10,000원, 고추장석쇠구이 10,000원, 소금구이 9,000원, 막창 9,000원 등
▷전화 : 054-430-2252


■ 부항호 전경을 볼 수 있는 '부항댐 물문화관'

김천의 부항댐은 감천연안의 홍부피해 방지 및 경북 서북주지역의 용수공급을 위해 부항천을 막아 세워진 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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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황댐 옆에는 부항댐 물문화관이 있어 옛 부항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부항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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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댐 물문화관 2층에는 수몰지인 옛 부항이야기 부터 김천 부항댐의 역활과 댐주변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이 있으며 4층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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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오르면 새로 생긴 출렁다리와 집와이어 타워가 세워져 있는 부황호의 전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지례면 부항로 195 물문화관(전망대)
▷관람시간 : 평일(10:00-17:00), 월요일,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전화 : 054-420-2635


■ 국내 인공구조물 최고높이 '타워형 짚와이어'

부항댐 주변에 '18.4월에 개장한 짚와이어, 스카이워크가 있고 바로옆에는 국내 최장 256m의 출렁다리가 있어 체험과 모험의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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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댐길에 세워진 집와이어 시설은 댐 양쪽에 집와이어 타워를 2개 설치하여 왕복으로 운행되는 짚와이어입니다.
체험객은 댐 양쪽에 설치된 타워사이 댐 수면위를 왕복 1.7km가고 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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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 오르면 93m의 높이에서 부항댐 주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새로 만들어진 현수교(출렁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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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는 타워 85m 높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유리로 된 둘레 38m의 난간도 없는 공간을 한 바퀴 둘러보는 체험시설입니다.

고공난간에 걸쳐 양팔벌리기, 엎드리기, 뛰어보기등 안전요원과 함께 돌아보게됩니다.
집와이어와 함께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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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와이어 타워는 출발지는 93m, 반환지는 87m로 국내 최고 높이입니다.
94m 상공에서 왕복 1.7km의 댐을 가로 지르는 짜릿함과 스릴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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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는 새로 신설된 것으로 짚와이어 시설 바로 옆에 만들어져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길이 256m, 폭 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축에 속합니다.

댐 가장자리 산봉우리들을 연결하며 사람이 걸어가면 아래 위로 50㎝가량 출렁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항댐 수변경관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김천시 부황면 부황댐길 352(신옥리 산 23-2) 청정부항 레인보우 짚와이어
▷이용요금 : (짚와이어) 40,000원,(스카이워크) 80,000원, (전망대) 10,000원, (패키지)100,000원
▷정기휴무 : (봄/가을) 매주 월요일, 공휴일다음날 (여름) 휴무일 없음 (겨울) 주말/휴일 정상, 평일 예약제
▷대중교통 : 김천버스터미널에서 885-1, 884-5(신옥정류장 하차)
▷전화 : 054-439-5030~1
▷홈페이지 : http://www.rainbowzip.com


김천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관광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1박2일 체류형 관광도시’, ‘가족중심의 생태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자연과 아직은 때묻지 않은 인심이 있어 정겨움을 느껴 볼 수 있는 곳. 김천의 가을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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