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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암산 용늪, 반만년 생태계의 신비

by 드래곤포토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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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람사르습지 1호, 대암산 용늪

대암산 정상부근에 있는 용늪은 인제군 서화면에 위치한 남한 유일의 고층 습원입니다. 5,200년전부터 죽은 식물이 채 썩지않고 쌓여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희귀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천연기념물 제 246호 및 습지보호지역, 산림 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9년 대한민국 제1호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으며 예약후 탐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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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용늪 트레킹은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용늪마을자연생태학교에서 탐방안내소까지 7km거리의 용늪길을 버스를 이용 35분정도 올라갑니다.

용늪트레킹은 하루제한인원 150명입니다. 이날은 이지역 문화해설사의 인솔아래 약 40명의 인원이 2개조로 나뉘어 탐방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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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여 올라가면 아래쪽 계곡에 조그만 대암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대암산 정상에서 발원한 여러 물줄기가 모여 흐르는 곳으로 맑은 물소리로 잡음이 들리지 않아 옛 무인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장소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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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은 험한길은 아니나 2시간 정도를 걷는 길이므로 스틱을 준비하시는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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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은 산림청 지정 한국 100대명산으로 해발 1,316미터, 특이한 기후 조건으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통제되며 예약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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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안내소에서 1.7km 지점에 너래바위 위쪽으로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아래 대암산에 나무를 하러 오는 나무꾼들이 쉬어 가던 곳으로 사방이 하나의 넓은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너래바위라 합니다.

출렁다리는 길이 19m, 폭 1.5m로 최대 30명이 지나갈 수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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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안내소에서 1.9km를 40여분 가면 대암삼정상과 큰용늪 갈림길이 나옵니다. 큰용늪갈림길로 들어섭니다. 이 곳에서부터는 길이 좁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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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하는 동안 문화해설사는 우리가 쓰는 어쭈구리라는 말에 대한 어원을 설명 해주었습니다. 원래는 어주구리(漁走九里)로 용늪에서 살고 있던 물고기가 용이 승천하는 소리에 놀라 달아나다 나무꾼에게 잡혔는데 다음날 나무꾼이 용늪에서 도망쳐온 거리를 재어보니 십리(十里)에서 조금 모자라는 구리(九里)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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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에는 연령초등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연령초의 꽃말은 그윽한마음이라고 합니다.


IMG_2694P 둥글레, 노루오줌, 우산나물, 눈개승마, 앵초, 동이나물

둥글레, 노루오줌, 우산나물, 눈개승마, 앵초, 동이나물 등의 야생화를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둥굴레는 잎사이사이에 꽃이나 열매가 맺히고 풀솜대는 끝트머리가 하얀 것으로 구분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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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데 밥상바위라 합니다. 이바위를 지나면서 부터 길이 평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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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간간히 작은 물길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철쭉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철쭉꽃잎들이 큼직큼직합니다. 길옆에 있는 은방울꽃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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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입구에 샘물이 만들어져 있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나오는 양이 적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맛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산행을 하고 나서 그런지 시원하고 물맛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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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1,280m에 있는 용늪표지석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용늪을 소개하는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20명씩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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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호를 위해 흙먼지를 통한 오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신발을 털고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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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에 내려가기전에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마치 분화구처럼 가운데에 습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대암산 정상 부근에는 큰 용늪, 작은 용늪이라 불리는 고지습원이 있는데 작은용늪은 이미 그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여 숲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큰 용늪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지습원으로 연중 안개기는 날이 많은 특수한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생태계 연구에 좋은 자료를제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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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용늪에 내려가기전에 계단에 앉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습니다. 용늪이라는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가는 곳이라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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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 전문해설사의 인솔로 용늪 데크길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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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 입니다. 이탄습지란 낮은 온도로 인해죽은 식물들이 미생물분해가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쌓여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에는 약 1m~1.8m 쌓여있습니다.

용늪이 산 정상부에 있고 1년 중 170-일 이상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 이상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설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잘 썩지않고 그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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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대부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제가 간날은 날씨도 맑고 바람도 잔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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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은 1,280하늘아래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입니다. 고층습원은 이탄층의 발달로 하부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점차 많아져 물이끼류 등과 같은 구성종들이 오직 강우에 의해 공급되는 수분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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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이 위치한 대암산은 동식물의 남북한게 동서 구분의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으로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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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용늪에는 물이끼, 삿갓사초, 꼬리조팝나무, 꽃쥐손이풀 등의 식물군락이 있으며 손바닥 난초, 비로용담, 끈끈이 주걱등의 희귀식물도 자라고 있습니다.

그 밖에 식물성 플랑크톤 63종, 돌말 19종과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검독수리가 관찰된 바 있으며, 도룡뇽, 무당개구리, 출흰나비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지역과 연결된 두타연계곡에서는열목어를 비롯한 특산어류 10여종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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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층에는 약 5,200여년전 부터 썩지않고 쌓여온 식물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나라의 식생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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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을 둘러보고 대암산 용늪습지보호지역관리소앞에 이르게 됩니다. 용늪습지보호지역관리소앞에서 용늪에 온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암산(1,316.2m)정상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내려온 금강산-향로봉-설악산 구간의 백두대간 산줄기 능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암산은 조선시대부터 여러고지도와 지리지에 臺巖山(대암산)으로 쓰여졌고 마을에서는 산 정상을 대바우로 불렀습니다.

臺巖山(대암산)의 대와 대바우의 대는 사방으로 경치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은 곳을 뜻하며 대바우와 대암산이라는 지명에는 금강산, 향로봉, 설악산 등 강원도 북부대간 산줄기를 보고 느꼈던 옛 사람들의 경험과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제 대암산 용늪(3:16)

☞ 여행 TIP

▷소재지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170번지 
▷용늪탐방기간 : 5.16~10.31(오전9시, 10시, 11시 : 일 3회운영)
▷허가인원 : 일250명이내(1회 20명)
▷용늪탐방예약 홈페이지 : http://sum.inje.go.kr/br/portal/sub03_01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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