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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영주여행] 고구려식 벽화, 순흥벽화고분

by 드래곤포토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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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 남한 유일의 고구려식 벽화

영주순흥벽화고분은 비봉산 남쪽 산록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던 것을 1985년 대구대 박물관과 문화재관리국이 공동으로 발굴조사후 이곳으로 옮겨 복원한 것입니다.

신라영토에 있는 석실분 중 몇기 안되는 벽화고분 중의 하나로 무덤의 내부는 널방과 입구에서 널방으로 연결된 널길로 이루어진 굴식돌방무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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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은 지름 14m, 높이 4m인 둥근모양의 봉토분입니다. 고분 입구인 널방의 크기는 동서 약 3.5m, 남북 약 2m, 높이 약 2m 정도로 직사각형의 모양입니다. 널방은 거칠게 다듬은 화강암을 이용해 벽에서 천장으로 갈수록 좁아지도록 쌓았으며 천장은 2개의 큰 돌을 나란히 덮어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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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089 북벽연화도 및 괴운문

무덤 널방의 동쪽 벽면에는 서조그림이 , 남쪽 벽면에는 사람과 글씨 북쪽 벽에는 산과 연꽃, 구름무늬, 서쪽 벽에는 나무와 집, 수문장으로 추정되는 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널 길의 서쪽 벽면에는 뱀을 손에 잡아 감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 동쪽벽에는 눈을 부릎뜬 힘센 장사의 그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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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095 서벽 역사상

이무덤은 삼구시대의 화화는 물론 당시의 종교관, 내세관 그리고 고구려와의 문화교류 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분은 도굴로 인해 몇 점의 토기편만 출토되어 정확한 축조시기는 알수 없으나 벽면에 기미중묘상인명의 묵서명이 남아있어 6세기 후반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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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벽화고분 옆에는 복원된 영주순흥태장리 1호분이 유리로 덮혀 전시되고 있습니다. 태장리 1호분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던 고분으로 지방도 931호선 확포장 공사구간에 포함되어 2011년 세종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후 이 곳으로 이전복원한 것입니다.

무덤은 남북 약 14m, 동서 약 11m, 높이 약 3m의 원형에 가까운 봉분이며, 내부는 길이 약 8.7m, 너비 약 2.3m, 높이 약 2m의 앞트기식 돌방무덤입니다.


IMG_6531 영주순흥태장리 1호분 뚜껑돌

돌방의 천장에는 4개의 뚜껑돌이 놓여있었는데, 이 중 하나는 무게가 약 13톤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돌방의 네벽은 잘 다듬은 석재를 정연하게 쌓아올렸고, 피장자와 유물이 안치되었을 주검받침대도 잘 남아있었습니다.

돌방의 입구는 서쪽 벽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유물은 전형적인 신라의 형식인 출자형 금동관편을 비롯하여 금동제 허리띠, 금동제 귀걸이 등의 장신구와 쇠칼, 쇠낫, 손칼 등의 철기, 금으로 도금된 말띠드리개, 은으로 도금된 하트모양의 말띠드리개, 재갈 등의 말갖춤이 출토되었습니다.


IMG_6107 영주순흥태장리 1호분 뚜껑돌

영주 순흥태장리 1호분은 순흥지역에서 조사된 삼국시대 무덤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출토된 유물로 보아 무덤 주인은 당신 순흥지역 최고의 수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물의 형시고가 무덤의 구조 등으로 볼때 6세기를 전후환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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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순흥벽화고분은 이 곳에서 250m정도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봐야 둥그런 무덤의 외관만 볼 수 있을 뿐 내부관람은 할 수가 없습니다.

영주 순흥벽화고분은 벽화나 구조로 보아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축조된 고대신라의 고분벽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분에 있는 벽화를 통해서 우리나라 삼국시대 회화는 물론 당시의 종교관, 내세그리고 고구려와의 문화교섭 등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5세기까지 고구려의 영향력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이 지역에 침투했음을 잘 알려주는 유적이라고 합니다.


순흥벽화고분

☞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산 29-1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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