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형상의  여수 향일암

여수 향일암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일암은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개칭하여 불러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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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지나 거의 4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200여 미터 걸어올라야 합니다. 길 양옆으로 여수의 특산물인 갓김치 판매상점이 줄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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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오르는 길은 매표소에서 좌측 계단으로 오르는 길과 직진하여 오르는 평길이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문은 일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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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등용문을 지나게 됩니다. 등용문 아래는 여의주 모양의 형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향일암에 등용문을 조성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가며 승승장구하여 용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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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에 오르면 아래쪽으로 임포마을 거북목 모양의 지역이 보입니다. 약간 솟아오른 봉우리가 거북이의 머리 , 향일암이 세워진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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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향일암이 해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출입문을 동쪽으로 내야 절이 흥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었다합니다. 그러나 절앞은 모두 큰바위들이 가로 막고 있어 바위를 제거하고 출입문을 낸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의 통로는 1971~72년에 앞을 가로막던 큰 바위들을 하나둘씩 제거해 거대한 양쪽 바위사이로 통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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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원통보전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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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원통보전은 2009.12.20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어 2012년 5월에 복원된 건물로 팔작지붕, 배흘림 기둥으로 지어진 전형적인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향일암 건물중 흙위에 지어진 유일한 건물입니다. 이외는 모두 바위 위에 지어진 건물이라 합니다. 원통보전은 부처가 되기직전인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곳을 높여 부르는 명칭입니다.

원통보전 위쪽 사각형의 바위가 흔들바위라고 합니다. 이바위는 한사람이 움직이나 열사람이 움직이나 흔들림이 같다고 하네요. 마치 석공이 직사각형으로 다듬어 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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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앞에서는 망망대해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 곳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향일암 인근은 해변임에도 불구하고 공기 중에 염기 성분이 없어 피부가 끈적끈적함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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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 앞쪽에는 범종이 있습니다. 매년 1월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와 연계하여 범종 타종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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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 옆 관음전 오르는 길에 약수터가 있고 바위에는 동전이 많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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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보전에서 관음전으로 올라가는 길 역시 바위틈을 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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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앞 난간에는 금색 나뭇잎모양의 소원지가 가득합니다. 관음전앞에서는 멀리 다도해 섬들과 힌 물결을 일으키며 다니는 어선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관음전앞 난간에는 돌거북들이 줄이어 놓여져 있습니다. 그 아래 원효스님의 좌선대가 있습니다. 금오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로 향일암에서는 돌거북 형상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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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곳이고 관세음보살은 인간세상의 모든 고통을 듣고 도와주는 신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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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삼성각은 원통보전을 중심으로 오른쪽 뒤쪽에 있습니다. 삼성각 주변에도 난간에 돌로 수십마리의 작은 돌거북이 놓여져 있어 향일암이 거북이와 깊은 인연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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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에서 왼쪽 책육당(요사채)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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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당은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책육당 담장이 기와의 곡선을 이용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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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을 떠날 때는 아까 올라온 계단길이 아닌 평길을 이용했습니다. 계단길이 속세와 구별되는 분위기로 조성되었다면, 평길이라 불리는 마을길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간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평범한 길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향일암 매표소쪽으로 가게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1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전화 : 061-644-4742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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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70 |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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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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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청득심 2020.02.04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일암 가본지가 언제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ㅠㅠ
    예전에 일출보러 몇번 갔었던것 같은데...
    이렇게 대낮의 모습을 보니 낮설기만 합니다...ㅎㅎ

  3. 실화소니 2020.02.04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항일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야무지게 `~~
    행복한 하루되세요.

  4. 청결원 2020.02.04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소스킹 2020.02.04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구경 잘 하고 갑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6. iamcool 2020.02.04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일암 저도 몇 번 간적이 있는데 갈 때 마다 참 좋았었어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7. 까칠양파 2020.02.04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맛은 무섭고, 아는 곳은 반갑네요.
    향일암에 서서 바라본 바다가 쓱 그려지네요. ㅎㅎ

  8. 오렌지훈 2020.02.04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일암이 거북이등에 해당되는군요
    섬 전체가 거북이 형상이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9. 모피우스 2020.02.04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암자의 풍경이 끝내줍니다. 여수 여행에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10. 블라 블라 2020.02.05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구부터 오르막이 엄청나보이지만 그때문에 풍경도 멋진것 같네요 :-)

  11. 봉리브르 2020.02.05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가 참 좋더라구요.
    항일암은 못 보았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들러봐야겠네요.^^

  12. 공수래공수거 2020.02.05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사진은 아주 색감이 좋군요
    여수 항일암 아직 못 가본곳입니다.

  13. 유하v 2020.02.05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사이에 난길이라니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곳인것 같네요ㅎ

  14. 큐빅스™ 2020.02.05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좁은 바위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독특하네요^^
    사찰을 오르면서 보이는 해안 풍경도 절경입니다~

  15. 영도나그네 2020.02.05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출명소로 유명한 여수 돌산의 향일암
    을 다녀 오셨군요..
    역시 이곳은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돌산도의 임포마을과 함께 가슴이 탁 터이는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16. 가족바라기 2020.02.05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여행은 아직이라 항일함은 처음 접합니다
    멋진풍경과 일출보러 여수에 한번 여행가야겠네요^^

  17. peterjun 2020.02.05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여수 여행을 한 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친구가 결국 제주도를 선택해서 그곳으로 갔었네요.
    언젠가 향일함 구경하러 함 가야지요. ^^

  18. 절대강자! 2020.02.0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제가 이번 여수여행에 이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도 촉박하고 겨울비가 내려서 그만 포기를 했답니다....너무 아쉽더군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잘 보고 갑니다. ㅎㅎ

  19. viewport 2020.02.14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너무 멋있내요....
    엊그제 다음 메인에 올라오신거 보고 반가웠습니다

  20. 내로라하다 2020.02.14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거리가 멀지 않군요. 한 10분이면 올라가겠는데요. 다음에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21. 伏久者 2020.02.14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초순에 '변산바람꽃'을 담으려 햇살이 따스한 날 들렸던 곳이로군요.
    사찰까지는 오르지않았으나 정결한 경내가 시선을 잡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