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천마산 야생화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자연은 어김없이 봄빛이 무르익고 있는데요. 답답한 집과 도심을 벗어나 잠시 조용한 숲속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건강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야생화군락지로 잘알려진 경기도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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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오르는 길의 계곡은 얼음도 다풀리고 계곡물 소리가 봄이 오는 소리로 들리는 듯 합니다.
제일 먼저 만난 것은 꽃말이 '덧없는 사랑'인 만주바람꽃입니다.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쳐들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IMG_9062꿩의 바람꽃
꿩의 바람꽃은 순백의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꿩의 바람꽃은 4월에 들어서면 활짝 핀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요즘처럼 기온차가 심하고 빛이 없는 시간에는 꽃잎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제 모습을 만나기 힘듭니다. 꿩의 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으로 불립니다
IMG_9073 괭이눈
괭이눈이란 고양이 눈이란 뜻입니다. 꽃이 마치 봄날 고양이 눈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애기괭이눈은 괭이눈보다는 작고 귀엽게 생겨서 애기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산골짜기 습한 바위 곁에 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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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우리나라 산과 들에 가장 흔하게 피는 꽃이 제비 꽃입니다. 제비꽃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서 붙여진 명칭으로 양지 혹은 반 음지에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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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고 긴 주머니가 달린 꽃의 형태가 종달새를 닮았다는 현호색은 입술처럼 위아래로 벌어진 두 장의 꽃잎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먹이를 물고 둥지로 날아온 어미 새에게 먹이를 먼저 넣어 달라며 입을 벌리고 있는 새끼 새들을 선뜻 연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록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소화제 ‘활명수’가 바로 한약재와 현호색을 섞어서 만든 의약품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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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옆 바위에는 애기괭이눈풀이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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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천마의 집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준비해간 점심을 한 후 돌핀샘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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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샘 못미쳐 복수초 군락지를 만났습니다. 복수초는 해가 뜨면 꽃잎은 열리고 꽃잎 속에 작은 꽃술 하나하나가 작은 오목 렌즈처럼 되어 있습니다. 해가지면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꽃잎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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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샘이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 바위틈에 고드름이 있는데 등산객들이 고드름을 따서 먹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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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피는 꽃입니다.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더 일찍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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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의 토양에 짓푸른 잎이 피어나는 식물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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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풀 새싹입니다. 미치광이풀은 잎이 어긋나 자라는것이 특징이며 4~5월에 자주색 꽃이 핍니다.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친다고 하여 미치광이풀이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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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눈을 닮았다는 괭이눈입니다. 괭이눈은 꽃이 필 때 꽃 주변의 잎들이 노랗게 변해서 햇볕을 받으면 황금과도 같은 빛을 발하지만 번식이 끝나고 나면 잎은 원래의 색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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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봄은 일찍 온 것 같았지만 야생화만큼은 그리 빠른 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외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봄 야생화들로 우한코로나로 인해 몸을 움추리고 있나 봅니다.
☞ 여행 TIP
▷ 천마산 팔현리 가는길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 207번길 169 (다래산장가든)
▷ 대중교통 : 10, 202,23,9,9-1 버스이용 (팔현리, 오남저수지입구, 동부아파트 정거장 하차), 팔현리 계곡입구까지 1시간 도보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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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히게 야생화를 잘 카메라에 담으셨습니다.
답글
야생화 보는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반가운 봄 소식을 만나셨네요 ^^
답글
천마산도 야생화 천국이군요~~~^^
아르담은 야생화의 모습을 보니 봄이 맞는것 같습니다..ㅎ
답글
야생꽃 보호하고 오래도록 좋은 환경에서 피어나 우리들 기쁨이 되는 꽃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꽃이 다 예뻐요
답글
막 시작되는 봄 분위기 제대로 느껴봅니다~^^
답글
코로나때문에 완전 방콕생활중인데 오늘 밖에 나갔더니 봄꽃이 꽤 피었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꽃구경을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참 슬픈 요즘입니다..ㅠㅠ
답글
야생화가 너무 예쁘네요
봄의 전령답게 사람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군요
답글
꽃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마치 작품같은 느낌이 듭니다!ㅎ
답글
너무 이뻐요!! 봄이 오나봐요 ㅎㅎ
답글
역시 사진은 드래곤님이 최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
답글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이 아주 예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글
주말 휴일 잘 보내시고 코르나 주의하는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야생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네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답글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답글
벌써 봄이 한가득이네요.
천마산에 오르면 봄향기가 가득할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봄이 가기 전에 천마산에 가 봐야 겠군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답글
담백한 글과 청초하고 아름다운 야생화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와 현호색이라는 꽃 정말 예뻐요~!
정말 새 부리 모양 같기도 하고요^^
고양이 눈 닮은 꽃도 넘 귀엽네요~!
답글
야생화 접사로 잘 찍으셨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