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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시설, 환구단

환구단은 조선호텔 바로 옆에 있어 내용을 잘모르는 분들은 조선호텔에서 꾸며놓은 정원 정도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 환구단의 터에는 황궁우와 석고 3개가 남아있지만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곳으로 고종이 1897년 황제에 즉위하면서 건설하였습니다.

환구단의의 삼문은 세개의 홍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석조 계단은 궁궐의 월대를 장식하고 있는 답도와 형태가 같습니다.

삼문앞 계단은 좌측에 해태, 오른쪽에 용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삼문에 올라서서 본 황궁우의 모습을 보니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이곳에서 하늘과 종묘사직에 그 사실을 고한 고종황제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1897년(광무 원년) 10월에 완공된 환구단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1854~1924)이 설계를 하였습니다.

환구단은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 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오시는 3층 팔각 건물 황궁우, 돌로 만든 북(석고)과 문 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써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만든 북, 삼문, 형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었습니다.

황궁우는 화강암으로 8각지붕의 3층 건물로 1899년에 축조되었습니다. 건물 내부 중앙에 태조의 신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천장의 칠조룡 조각은 황제를 상징한다고 합니다만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볼 수는 없었습니다.

황궁우는 동서남북으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돌난간에는 해태상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해태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동물로 궁궐 등의 건축물에 장식됩니다. 한자어로는 해치라 불리웁니다.

황궁우의 문은 기하학적인 작은 문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구단 남쪽에는 조선호텔이 있습니다. 환구단의 역사를 모르면 환구단은 단지 조선호텔의 정원으로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석고는 광무 6년(1902) 고종황제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입니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용무늬는 조선조 말기의 조각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로서 당시 최고의 조각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환구단 정문은 대한제국(1897~1910) 초기 환구단 시설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환구단 정문은 원래 황궁우의 남쪽 지금의 조선호텔 출입구가 있는 소공로변에 위치하였습니다.

1960년대말 철거되어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그린파크 호텔 정문으로 사용하였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이었던 오얏꽃 문양과 봉황문 등을 장식으로 사용한 점이 특별합니다.

환구단의 정문의 이름은 광선문으로 2007년 그린파크호텔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2009년 말에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현재 환구단의 정문자리는 조선호텔의 입구였으나 제자리에 위치하지 못하고 그나마 원래 자리에 가까운 조선호텔 아케이드 옆 골목길에 환구단의 정문을 옮겨 놓았습니다. 정문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어 단지 복원된 문화재 일뿐 출입구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환구단의 정문을 황궁우쪽으로 옮겼으면 하며,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 환구단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서울 중구 소공동 87-14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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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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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21.05.31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찾고 싶은곳입니다^^

  2. 파아란기쁨 2021.05.31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 호텔 근처는 몇번 가 보았는데 이런곳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황제가 제사를 지내는 곳 답게 너무 멋진 모습이네요.

  3. T. Juli 2021.06.01 0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호텔에 붙은 환구단은 지나쳤는데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4. kangdante 2021.06.01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말의 아픈 역사가 있는 환구단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5. 라디오키즈 2021.06.01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호텔을 들르면서 환구단을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아픈 사연과는 다르게 예쁘네요.

  6. 까칠양파 2021.06.01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구단 정문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7. 흑광 2021.06.01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을 열었네요....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서 저긴 뭘까하고 궁금했었습니다.

  8. 오렌지훈 2021.06.01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구단이 조선호텔 옆에 위치해잇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9. 10bstory 2021.06.01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가워요 ~ 들른김에 구독하고가요 ㅋㅋ 맞구독 부탁드려도 될까요? 놀러오세요!! 그럼 행복가득한 하루 되세요^^

  10. 소소한 행복 : 소행 2021.06.02 0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환구단에 대해서 몰랐는데 잘 알게되었네요 ㅎㅎ 조선호텔 앞에 있다니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11. 이청득심 2021.06.02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환구단 정문의 이전 역사를 살펴보니 마음이편치 안네요...
    앞으로도 잘 관리되길 바랍니다.

  12. 환상 2021.06.02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문화가 서린곳으로 잘 보존해야 겠어요 ^^

  13. 영도나그네 2021.06.02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서울의 중심부에 이런곳이 있었군요..
    기회가 되면 한번 들려봐야 할곳
    같기도 하구요..
    덕분에 좋은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14. 긍정의 힘으로 2021.06.02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구독하고 갑니닷! 맞구독 원해요!!!ㅋ해주실꺼죵???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iamcool 2021.06.03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모르고 있던 곳이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겠습니다.

  16. 伏久者 2021.06.21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부터 환구단의 역사는 알고있었고,조선호텔 내부에 있다는 사실도 알았는데 막상 발길은 못했습니다.
    조선말..대한제국의 시작이 시작되던 곳이로군요~

  17. 베짱이 2021.06.2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기준으로 엄청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