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에 숨어있는 마애불상

불암산에는 학도암(鶴到庵)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학도암은 조그만 암자로 우리가 생각하는 절처럼 아름다운 절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암산 학도암은 조선 인조 2년인 1624년 무공화상이 창건하였고 이후 고종 15년인 1878년 벽운화상이 중창하였으며,

고종 22년인 1885년 벽운화상이 화승 경선화상을 불러와 불상 1구를 개금하고 탱화 6점을 그렸다고 하는 오래된 절입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모든 건물이 소실되어버린 절로 터만 남은 이곳에 1965년 김명호 주지가 재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학도암이라는 이름은 원래“주위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학이 이곳에 날아와 노닐었다”하여 학도암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DSC00465 불암산지도

학도암은 제7등산로를 따라 오르던가 불암산 횡단형 건강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DSC00504 학도암 전경
DSC00503 학도암을 오르는 돌계단
DSC00502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법당이 있습니다.
DSC00501 학도암 법당
DSC00500 법당 오르기전에 있는 돌탑
DSC00475 측면에서 본 학도암
DSC00499 법당 뒤로 돌계단이 이어진다.
DSC00477 학도암 법당에 매달려 있는 풍경

학도암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된 마애선각관음보살좌상이 법당 뒤쪽에 있습니다. 법당 뒤쪽 돌계단을 오르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DSC00497 마애선각관음보살좌상 전경
DSC00480 마애선각관음보살좌상

대법당 뒤편 암벽에는 명성황후의 염원에 의해 1872년 조성된 높이 22.7m, 폭 7m의 거대한 마애선각관음보살좌상이 있습니다. 1기의 석등과 배례석을 앞에 두고 자연암벽을 깎아 그 위에 선각하였습니다.

제가 간날은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눈이 녹아 벽면이 젖어 내리고 있었습니다.

DSC00481 특이하게 머리치장을 하고 있다.

높고 화려한 꽃무늬와 불상이 새겨진 감부형 보관을 쓴 마애불상은 조선조 말의 대표적인 마애관음보살상이라 합니다. 잘 보존되어서 그런지 얼핏보면 최근에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DSC00482 마애선각관음보살좌상에서 본 중계동
DSC00489 마애불상이 새겨져있는 큰 바위옆에는 노송 들이 있다.
DSC00492 마애석불상에 기도하고 있다.
DSC00484 관음보상좌상옆에 있는 약사전 석굴
DSC00485 약사전 왼쪽에 있는 칠성각
DSC00490 칠성각 옆의 조그만 돌탑들
DSC00487 약사전에서 본 법당

학도암은 큰절도 아니고 아름다운 절도 아닙니다만 우리조상의 숨결이 남아있는 절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학은 볼 수는 없지만 까치나 까마귀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도암근처에서 나무를 쪼는 딱다구리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불암산에 등산 오시면 학도암으로 내려오시던가 아님 오르시던가하여 큰바위에 새겨져 있는 138년전 조상의 숨결을 한번 느껴 보세요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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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 레 카 2010.01.2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봤습니다..물이 흘러서인지 부처님이울고 게신 것처럼 보였어요 ^^

  2. koozijung 2010.01.22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도를 보니 예전에 여친이 이쪽 산 근처에 산 듯 싶은데;;
    제가 그렇게 등산 한번가자! 등산 한번가자! 졸라도 갈 곳 없다 그러더니;;
    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좋은 산이 있었군요;;

    • 드래곤포토 2010.01.22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암산 학도암은 조그만 암자고 마애석불도 최근에 만든것으로 알고 대부분 그냥 지나칩니다.
      가까운곳에 소중한 문화재가 있다는 걸 모르죠.
      불암산에 가시면 들러 보세요 ^o^

  3. 손빵 2010.01.22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사진들 멋잇네요 ㅎㅎ
    함 가봐야 겟네요 ^^

  4. 윤기근 2010.02.20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사전 석굴에 한 번 더 가시면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 다른 것으로, 조화가 되는 것으로 좀 바꾸라고 하세요.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다녀 온 것이나 진배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