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봉평동에 있는 전혁림 미술관은 2003년 5월 11일 개관하였다. 전혁림 화백께서 30여년간 생활해 오시던 봉평동 일대의 뒷산을 배경으로 '가장 통영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바다의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 전통 사찰의 중요요소인 탑의 형태를 접목하여 건물의 외형을 표현하고 있다.

전혁림의 예술세계

색채의 마술사로 평가받는 전혁림 화백은 추상과 구상의 중간지대를 넘나드는 화가이다. 통영의 앞바다 빛깔 같은 파란색을 즐겨사용하여 '코발트 불루의 화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색채화가를 불리는 이유는 빨강, 파랑, 검정, 노랑, 흰색 등의 원색을 주로 쓰기 때문인데 이색들은 오방색이라하여 예로 부터 우리의 단청이나 불화, 민화에서 주로 사용했던 색이다. 우리 겨레의 전통미를 자기 그림에 되살려 내려고 노력하는 예술가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DSC04780 입구에 들어서면 별관이 먼저 보인다.
DSC04783 본관 미술관

전혁림미술관 본관

본관은 3층으로 1층은 전화백의 작업현장 및 신작 전시실, 2층은 1950-70년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3층은 고대와 현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DSC04800 1층 전시실

피난시절 전혁림화백은 첫 개인전을 부산에 있는 다방에서 열었다. 당시는 다방이 문화교류의 장소인 동시에 전시공간이었다 한다. 이후 이중섭, 유강열, 장윤선 화가와 함께 4인전을 역시 다방에서 열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부산에 있는 대한 도자기 회사에서 7년 가량을 도예연구를 하였는데 이때 도자기그림이라는 또 다른 표현방법을 찾아 화법을 평면에서 입체로 확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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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788 사원으로 부터/2006(석판화)
DSC04791 대를 이어 그림을 그리는 전영근 화가(전혁림화백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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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작품은 초기작품에서 불 수 없었던 민화적 미감과 중기에서 시도 했던 원색의 강렬함이 대비를 이룬다. 절의 단청이나 전통 보자기, 옛 장신구 등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민족 정서를 재해석하여 현대화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DSC04796 바다/2006
DSC04797 작업실

1915년 생인 전혁림화백은 어릴때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10살때 장대높이뛰기를 하다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꿈을 접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후 수산전문학교에 들어갔는데 공부보다는 그림에 관심이 있어 당시 일본인 아마추어 화가 선생님에게 그림기초를 배웠다.

전혁림 화백은 수산학교를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다 8.15광복을 맞아 고향에서 1948년 통영예술인들과 통영문화협회를 만들기도 했었다.

DSC04877 2층 전시실
DSC04804 새 만다라/2007/목함지에 유채

새 만다라 작품은 기존 만다라의 회화양식 만을 채택하여 원의 형태가 아닌 사각의 입체적 틀에 작가의 미감을 접목하여 조형화 한 작품이다. 만다라(曼茶羅)는 산스크리트로 원(圓)이라는 뜻으로 힌두교와 탄트라 불교에서 종교의례를 거행할 때난 명상할때 사용하는 상징적인 그림이라 한다.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우주를 상징한다. 즉 신들이 거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이며,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이다. 인간(소우주)은 정신적으로 만다라에 '들어가' 그 중심을 향하여 '전진'하며 유추에 의해 흩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우주과정으로 인도된다는 상징적 표현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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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817 구름과 새와 물고기/2007
DSC04819 두사람/1989
DSC04821 청색노을/1953

초기엔 구상과 추상의 중간지대 화풍, 반추상적 표현을 구사했으며 코발트 불루 계통의 색을 많이 사용하였다. 작품의 주제는 민화에 등장하는 한국의 전통적 기물이나 두루미, 항구의 풍경 등 초현실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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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825 화조도/1949

2층과 3층사이

2층과 3층사이는 바깥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 있다. 2층과 3층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미술관 바깥벽에 장식한 타일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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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831 2층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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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867 3층계단 옆에 있는 석상

전혁림 화백은 1977년 부산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통영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있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9년 계간미술에서 작가를 재평가하는 기획기사를 실었는데 과소평가 받는 작가로 알려지면서 서울의 화랑에서 작품주문이 이어졌다. 작품이 제값을 받고 팔리면서 셋방살이도 끝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작품을 인정해 주기 시작하였다.

1989년 중앙일보사 주최 전혁림근작전이 열렸는데 당신 신문에서 '전혁림은 우리고유의 색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해냄으로써 색채화가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는 민화나 단청에서 느낄 수 있는 색채와 전통적인 선, 문양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색면 구성의 추상회화를 구축해왔다.'고 평가를 했다. 2002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해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DSC04839 본관 3층 입구
DSC04863 3층 : 근현대 작품 상설 전시실이다.
DSC04843 기둥과 목어/2000
DSC04847 민화적 정물/1978
DSC04849 어문화기/1993
DSC04851 목안이 있는 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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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862 민화적 풍물도/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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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엔 추상적 풍경과 함께 도자기와의 접목, 목조각과의 접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한 탐구적인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당시 유화에 쓰이지 않던 한국의 전통 색채인 오방색(청,적,흑,황,백색)을 실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작가로서의 분명한 작품세계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색채화가인 전혁림화백은 우리의 단청이나 불화, 민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오방색을 주로 쓴다. 전혁림화백은 10대 때부터 민화같은데 관심이 많았으며 민화를 통해서 화면의 구성법이라든가 색채에 관심을 가졌으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우리의 전통 미의식을 깨닫게 되었다.

건물 외벽

외벽은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도자기 타일에 옮겨 장식했으며, 특히 3층 전시실 외벽은 전혁림 화백의 1998년작 창(Window)이라는 작품을 재구성하여 11종류의 타일 작품을 조합한 가로 10, 세로 3미터의 대형벽화가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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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샵 및 카페

이 곳은 별관 1층으로 전혁림 미술관엣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아트 디자인의 문화상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제품은 전력림화백의 작품을 도자기에 옮겨 생활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DSC04784 아트샵 입구
DSC04884 아트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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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전혁림화백은 즐겨 쓰는 파란색의 이미지가 통영의 바다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작품엔 국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혁림화백은 작품엔 자기나라의 전통이 있어야 하며 그래서 작품엔 우리민족의 감정이나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림을 잘그리는 것은 자기가 그리고 싶은 대로 붉은색을 검게도 그리고, 검은색을 푸르게도 칠해보는 등 아주 자유롭게, 즐겁게 그리는 것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것이라 한다.

여행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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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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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기근 2010.03.25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곤해서 퇴근하고 내일 다시 들러 열심히 보겠습니다.

  2. 술푼 tiger 2010.03.25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가보고 싶은데... 너무 멀군요~ ㅠㅠ
    언제 기회 되면 ..
    잘 보고 갑니다. ^*^

  3. 산수유 2010.03.2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둘러보고갑니다. ^^

  4. G-Kyu 2010.03.25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 가게 된다면 들러보고 싶네요 ^^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블로그를 시작해서 이제 배워가는 단계인데,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

  5. 하수 2010.03.26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