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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계역앞 맛집] 떡복이튀김집 '매콤바삭'

by 드래곤포토 201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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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맛집 소개] 울산여행을 다녀오는 날, 상계역에 도착하니 저녁10시가 넘었다. 요즘 우리 어부인도 부업을 하느라 가끔 저녁을 거를 때가 있다. 저녁을 못먹었으니  상계역앞에 떡볶이 튀김파는 집이 있다하니 거기서 순대를 사오라 한다.

보통 순대를 사오라하면 1인분에 7000원하는 순대국집에서 주로 사다주곤했는데 아마도 저녁 10시 넘어 순대국집이 문닫아서 그러려니 하고 떡복이 튀김집을 찾았다.

DSC09062 간판은 '떡볶이 튀김'으로 되어있다.
DSC09065 하얀모자와 빨간모자 쓴 두분이 일하신다.

난 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우리 어부인만 먹일 생각으로 순대 1인분 포장을 부탁했다. 포장하는 동안 기다리는데 하얀모자를 쓴 아주머니가 떡볶이 한개를 이쑤시개로 찍어주며 먹으라고 권한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입에 넣었는데 오뎅국물까지 내놓는다.

참고로 여기는 두분의 아주머니가 계신데 각각 하얀모자와 빨간모자를 쓰고 있다.

DSC09066 가게이름은 "매콤바삭"이다.
DSC09068 튀김 종류는 10가지라 한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종류가 별로 없다.

하얀모자 아주머니가 '맛이 어때요'하고 묻는다. 무심코 입에 집어 넣어던 나는 순간 당황하면서 '맛있네요'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니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우리 개업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나는 솔직히 순대나 떡볶이를 자주먹지 않았고 관심도 없어 맛을 말해 줄수가 없었다.

DSC09071 순대
DSC09073 떡볶이

그순간을 모면하려고 "그럼 1000원어치만 포장해주세요. 우리 식구들 맛보라고 할께요." 그러자 하얀모자 아주머니는 "아뇨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우리도 맛을 정확히 알아야 많이 팔 수가 있잖아요."

나는 "그냥 1000원어치만 파세요. 식구들 맛만 보게요."
결국 포장을 하고나서 하얀모자 아주머니는  "맛보시라고 많이 넣었어요." 내가 봐도 1000원어치가 아니라 2000원어치 될 정도로 듬뿍 담아 주었다.

DSC09074 오뎅
DSC09075 위에 게와 조개는 오뎅국물을 우려내는데 쓴다고 한다.

나는 순대 1인분과 생각지도 않았던 떡볶이 1000원어치를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마침 집에 들어가니 큰딸래미가 퇴근해서 집에 있어 어부인과 함께 시식을 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저녁 늦게는 음식을 잘안먹는 우리 딸래미는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를 연발한다. 나도 순대와 떡볶이를 먹어보니 흠잡을 때가 없다. 아무튼 우리식구들에게 맛있냐고 물어보면 OK다.

DSC09077 가격도 저렴하다.
DSC09078 가게 안쪽에 붙어있는 5만원권 벽지

며칠이 지난후 마침 대학로에 뮤지컬 취재를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어부인이 순대 사가지고 들어오라는 문자가 왔다. 카메라도 있겠다 잘됐다 싶어 이곳을 들러 겸사겸사 사진을 찍었다.

DSC09081

내가 먹어본게 순대, 떡볶이 뿐이다. 기름기 있는 튀김류는 좋아하질 않아 이집 것을 먹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튀김 등도 맛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단은 순대와 떡볶이가 맛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추천하니 상계역을 오가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봐도 후회없을 것 같다. 이집 위에 붙어있는 간판은 '떡볶이튀김'으로 되어있으나 가게이름은 '매콤바삭'이다.

상계역 남쪽(중계동)출구 왼쪽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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