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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竹西樓)

죽서루는 조선초기 누각으로 강원도 삼척시 서쪽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위에 세워져있으며 관동팔경의 하나이다.

DSC00495 오십천위의 죽서루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죽서루 주변에는 뒤쪽에 흐르는 오십천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여유로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DSC00501 죽서루 입구
DSC00502 죽서루

보물 제213호인 삼척 죽서루(竹西樓)는 언제 창건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고려 명종때의 문인 김극기가 쓴 시가 죽서루에 남아있는 것으로 12세기 후반에는 이미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 후 1403년(태종3) 당시 삼척부사 김효손이 고쳐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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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504 죽서루 누각 기둥

죽서루는 절벽 위 자연 암반에 기초를 하여 건축되어 있는데 특이한 것은 그 누각 아래 13개 기둥 길이가 각각 다르다. 상층은 20개 기둥으로 7칸을 형성하고 있다.

DSC00505 서로다른 누각기둥

죽서루는 자연주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진수로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 할 수 있다.

정자가 자연속에서 개인적인 수양공간이라면 누각은 공적인 집단 수양공간이 되는 셈이다. 또한 누각은 보통 2층에 우물마루를 둔 대규모이고 정자는 누각보다 작은 규모로 주로 단층이다.

DSC00506 누각

원래 건물인 가운데의 5칸 배부는 기둥이 없는 통칸이고, 후에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양측칸의 기둥배열은 원래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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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넓은 널을 짧게 잘라 끼워놓은 마루(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 천장인데, 좌측 덧달아 낸 칸은 우물천장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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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로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지만 원래는 5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SC00512 죽서루에서 본 풍경

관동팔경의 제1루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예전엔 어떨런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무계획하게 개발되어 횡그라니 국적없는 건물과 아파트만 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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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에 걸리 글씨 중 '제일계정(第一溪亭)은 1662년(현종3) 부사 허목이 쓴 것이고 '관동제일루'는 1711년(숙종37) 부사 이성조가 썼으며,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는 1837년(헌종3) 부사 이규헌이 쓴것이다. 이 밖에 숙종, 정조, 율곡 이이 선생 등 많은 명사들의 시가 걸려 있다.

용문바위

죽서루 동쪽 바로옆에는 용문바위가 있다. 용문바위 위에는 선사 암각화가 있어 옛민간신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DSC00518 용문바위

신라 30대 문무왕이 사후에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가 어느날 삼척의 오십천으로 뛰어들어 죽서루 벼랑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호국용이 오십천으로 뛰어들 때 죽서루 옆 바위를 뚫고 지나갔는데 그것이 용문바위이다.

DSC00520 용문바위

그 후 용문바위는 아름다움과 장수, 다복의 기원처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용문을 드나들며 소원을 빌었다.

DSC00522 위에서 본 용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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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기에 정자가 놓여있었는지 바위위에 노송정(老松亭)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DSC00528 위에서 보니 바위 한쪽이 코끼리 모양이다.
DSC00530 죽서루 선사 암각화

용문바위 위에는 암각화가 있다. 보통 암각화는 바위나 절벽 또는 동굴 내의 벽면에 물상(物象), 기호(記號), 성혈(性穴)등을 그리거나 새겨 놓은 것을 말하는데 죽서루 선사 암각화는 바위 위에 여성 생식기 모양의 구명을 뚫어 놓은 성혈 암각이다.

성혈은 선사시대에 풍요, 생산,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원시신앙의 형태로 발전하여 조선시대에는 칠월칠석날 자정에 부녀자들이 성혈터를 찾아가서 일곱구멍에 좁쌀을 담아놓고 치성을 드린다음 그 좁쌀을 한지에 싸서 치마폭에 감추어 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간신앙이 성행했다

성혈의 제작은 암반을 쪼아 깊이 판다음 원형의 돌 또는 나무로 연마, 구멍을 넓혀서 만든다.

죽서루 경내의 성혈은 죽서루 동쪽 용문바위 위에 직경 3-4cm, 깊이 2-3cm 크기이며 모두 10개이다.

송강 정철 가사의 터

송강 정철 가사의 터비는 죽서루 서쪽에 세워져 있다. 문화부는 1991.2월을 우리나라 가사문학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송강 정철의 달로 정하고 기념표석을 두개 세웠는데 하나는 '관동별곡'에 나오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척의 죽서루 경내이고, 다른 하나는 '성산별곡'의 무대인 전남 당양의 식영정 부근이다.

DSC00535 송강 정철 가사의 터

높이 3m의 8각 대리석으로 기단의 둘레가 2.4m인 '송강 정철 가사의 터' 표석은 종전의 일반적인 시비와는 달리 팔각형의 장대표석과 8각형의 기단으로 이루어졌는데, 기단 8각의 각 면마다 송각의 대표작과 친필, 수결(手決), 세움말, 가사창작 의 배경등을 담아 송강의 생애와 문학에 관한 미니 박물관 역활을 하도록 만들었다.

여행 TIP

소재지 : 강원도 삼청시 성내동 9-3 (TEL : 033-570-3670)
관람료 : 무료

DSC00538c 죽서루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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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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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혼자 2010.05.07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보물들 주변 경관도 좀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죽서루에서 보이는 풍경들이...국적없는 건물들과 들쑥날쑥한 아파트 들이라니...
    안타깝습니다.
    반경 수km까지는 보존을 하면 좋으련만!
    암튼, 내일 부여여행 잘다녀오셔요!!!

    • 드래곤포토 2010.05.07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 다니다보면
      대부분 주변 경관은 거의 다 망쳐져 있습니다.
      제주도 용두암 풍경에 호텔이 배경으로 보이고
      대전 엑스포다리에는 아파트가 배경으로 보이고
      여기 죽서루 풍경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지자체에서 장기적인 안목이 없는 것 같습니다.

  2. 오븟한여인 2010.05.08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도가셨어요?
    하다못해 제가사는김포도 멋진들풍경은거의사라지고 아파트만생기고있죠.
    안목도없고 창조적인것도없고...
    잘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