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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여여행] 백제의 미소를 담고있는 '국립부여박물관'

by 드래곤포토 201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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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시대의 유물 15,000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1,200여점의 주요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백제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사비시대(538-660) 수도였던 부여에 위치한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전문박물관으로서 백제문화의 연구와 조사, 보존에 중추적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DSC01953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은 3개의 실내전시실과 박만식 교수 기증실 그리고 야외유물로 구성되어있다.

DSC01960 1층 로비
DSC01962 박물관 안내수신기 대여

1층 로비에서 전시유물에 대한 설명을 자동으로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을 3,000원에 대여한다. 한국어, 영어, 일어가 가능하다.

제1전시실

충남지역의 선사문화와 백제이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원삼국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충남지역은 서해와 금강변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일찍부터 문화가 발달하여 선사시대 이래로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구석기 시대에는 뗀석기와 나무, 뼈연모를 사용하고 사냥과 채집활동을 하며 동굴에서 생활하였는데, 공주 석장리를 비롯한 부여, 대전 등 곳곳에서 당시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어 신석기 시대가 되면 새로이 토기와 간석기를 만들고 고기잡이와 원시농경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움집에서 정착생활을 하였다. 태안 안면도와 서천 장암리의 조개더미, 금산과 대전 등 각지의 집터유적을 통해 이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DSC01968 부여 송국리 유적

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기 시대 유적 중 하나로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1975년 이후 여러차례 조사를 통하여 60기의 움집과 돌널무덤, 독무덤 등이 확인되었는데 마을의 둘레에는 방어를 위해 나무울타리를 둘렀다.

DSC01970 송국리형 집터
DSC01972 농경과 도구

대표적 농기구로는 반달돌칼, 낫, 괭이 등이 있으며 갈판과 갈돌을 사용하여 곡물이나 열매를 갈았다. 농기구 제작에 필요한 각종 공구는 돌도끼, 대팻날, 돌끌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한국식 동검문화는 요령식동검문화와 북방의 청동기문화가 결합된 한반도만의 독특한 청동기 문화이다.

DSC01982P 한국식 동검

검몸이 가늘고 뾰족한 모습의 동검을 한국식 동검 또는 세형동검이라고 하는데 중국 요령지역에서 유행한 요령식 동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한국식 동검은 금강유역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한국식 동검문화라고 불리는 특징적인 유물과 함께 출토된다. 청동거울, 청동의기류, 검은간토기, 덧띠토기 등과 함께 주로 돌널무덤에서 출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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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1989 초기철기

우리나라는 기원전 3세기경 중국 연나라의 철기문화가 들어옴으로써 초기철기시대로 들어선다. 이 시대는 청동기와 함께 새로이 철기가 사용되면 청동기는 의식용으로 바뀌면서 실용성을 상실한다. 토기 제작에 있어서도 기존의 민무늬토기전통에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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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

백제의 생활문화를 사비시대 중심으로, 사비왕도, 문서와 행정, 의식주 등 생활, 그리고 성황과 사리감, 무왕과 익산, 의자왕대 사택지저적비 등 왕대별, 스토리 중심으로 전시하였다. 백제금동대향로, 창왕명석조사리감 등이 대표유물이다.

DSC01999

사비시대 이전의 충남은 한강유역에서 시작된 백제는 점차 주변의 마한 세력을 통합하면서 영역을 확대하였다. 이후 백제는 고구려에 대항하는 과정엥서 도읍을 웅진(공주)으로 옮기게 되었고 이시기 충남지역의 토착집단이었던 마한의 여러 세력들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후반에 대부분 백제에 흡수되어갔다.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기기 전, 충남지역 도착세력의 모습은 서천, 금산, 서산, 공주, 청양 등의 유적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횡혈식석실분, 석곽묘, 토광묘 등 백제시대의 무덤이 확인되었는데 5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다.

껴묻거리로는 단지, 뚜껑접시, 세발토기 등 토기와 고리자루칼, 화살촉, 도끼, 창 등 철기류가 확인된다. 이를 통해 한성시대말기에서 웅진시대까지 이 지역 토착세력과 중앙세력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으며 사비시대 이전에 충남지역에 유력한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DSC02005 칠지도

칠지도란 일곱개의 가지가 달린 칼이란 뜻이다. 칼 양면에 새겨진 글자 내용으로 보아 4세기 후반 근초고왕대에 백제 왕실에서 제작하여 왜 왕실에 준것이다.

이무렵 백제는 지금의 서울에 도읍을 두고 고구려와 경쟁하면서 남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다. 칠지도를 통해 이 시기 백제가 중국 동진 및 일본과 우호관계를 맺었으며 제철기술이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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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028 백제창황명조사리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사리감은 부여 능산리 절터의 탑 심초석 위면에서 출토되었다. 앞면에는 사리를 모시는 감실이 있고 그 양쪽으로는 백제창왕 13년(567) 정해년에 왕의 누이인 형공주가 사리를 공양하였다고 써있다.

DSC02030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금동대향로에는 산봉우리, 동물, 인물, 나무, 연꽃임 등의 다양한 무늬들이 정교하게 표현되어있다. 따라서 그 제작에는 정밀한 금속주조법인 밀랍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향로는 사비시대 백제의 사상과 문화, 예술이 집약된 백제 금동기술의 정수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제작되었다.

DSC02033 백제금동대향로에 나오는 다섯 악사의 악기
DSC02035 의자왕대 귀족 사택지적의 비석

사택지적비는 부여 부소산 남쪽에서 발견된 백제 대신 사택지적의 비석으로, 잘다듬어진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비석의 왼쪽은 깨진 상태이며 오른쪽면 위부분에는 원안에 새무늬를 새긴후 붉은 칠을 하였고 앞면에는 글이 있다.

DSC02038 창종류(두갈래창 등)

제3전시실

백제의 예술세계를 불교미술, 대외교류, 건축과 기와의 세가지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불상의 미소에 담긴 백제인의 따뜻한 마음, 새로운 문화를 더욱 높은 수준의 "백제문화"로 꽃피웠던 창의성, 기와 한 장에도 정선을 다한 장인들의 예술정신을 느낄 수 있다.

DSC02041 독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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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064 미륵사 석등
DSC02066 백제 기와와 벽돌
DSC02068 백제 수막새(와당)

백제 와공에게 기와와 벽돌은 단순한 건축자재 이상의 것이었다. 백제의 기와와 벽돌은 부드러운 질감과 예술적 탁월함으로 당시 최고의 수준을 이룩하였으며, 백제의 뛰어난 기와제작기술은 신라는 물론 바다 건너 일본에 까지 전해졌다.

DSC02078P 백제의 무늬벽돌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무늬벽돌은 산경치, 용, 봉황, 연꽃, 구름, 도깨비 등 여덟가지 무늬로 구성된다. 벽돌에 표현된 무늬는 백제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자연과 그 세계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드러내는 방ㅅ익이 여덟가지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백제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DSC02080 부여석조

이 석조는 왕궁에서 연꽃을 심어 그 꽃을 즐겼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것으로 工자형 받침위에 둥근 꽃봉오리 형태의 석조가 올려져 있다. 이 석조는 왕궁에서 사용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박만식 교수 기증실

박만식 교수가 40여년간 수집, 기증한 백제시대 토기를 전시하고 있다. 단지, 목단지, 그릇받침, 세발토기, 뚜껑접시 등 연산지역에서 출토된 것이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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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098P 유약을 바르지 않는 토기 제작과정

박만식교수는 충남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로 1991년 대한건축학회 건축작품상을 수상하였고 1992 국민포장을 수여받았다.

문화체험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과 문화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험실에서는 백제무늬벽돌, 칠지도 탁본,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 모형쌓기, 전통놀이, 백제복식 입어보기 등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DSC02108 문화체험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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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유물

박물관 주변에는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석조, 석탑, 석조여래입상 등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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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129

여행 TIP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1번지 (041-833-8562)
휴관일 : 1월1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 무료

DSC_01381 국립부여박물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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