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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플라스틱 튜브가 살아움직인다. '키네틱아트'

by 드래곤포토 201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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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아트 테오얀센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그 어원을 두며, 작품 그자체가 움직이거나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작품을 말한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예술작품이다.

여기에 쓰이는 재료는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 고무링, 페트병 등으로 조립하여 만들고 움직이는 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바람은 페트병에 저장하여 이용한다고 한다.

DSC03079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6.12-10.17까지 키네틱아트 테노얀센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행사는 당초 야외인 한강고수부지에서 개최하려하였으나 올해 2번의 홍수가 예상된다는 기상정보에 따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하게되었다 한다.

이번 전시회는 주관사인 KR HOLDINGS COMPANY에서 키네틱아트 사진석장과 키네틱 아트 유트브 동영상보고 우리나라에 반드시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입식교육인 우리나라 교육을 창조적인 교육으로 바뀌는 계기를 만들어 우리 어린아이들 부터 어른들까지 마인드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시회를 추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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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되는 키네틱아트는 세계최고의 키네틱아티스트인 테오얀센(Theo Jansen)의 작품으로 특별한 연료 없이 오직 바람만으로 스스로를 움직이는 살아있는 '해변동물(strandbeest)'들이다.

이 해변동물들은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 고무링 등을 통해 만들어지며, 바람만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들은 현재도 끊임없이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해변동물 작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DSC03184 아니마리스 쿠렌스 벤토사(Animaris Currens Ventosa)

키네틱아트 작가로 테오얀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작품으로 1994년에 제작하여 히트 건을 사용하여 만든 최초의 해변동물이다.

테오얀센을 세상에 알리게 해준 작품으로 작품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기 위해 다리 수를 56개에서 48개로 줄이고 등에 달려있는 2개의 날개로 풍력을 받아 움직인다.

DSC03192 해면동물을 만드는 연장, 신경세포, 신경조직등 부품전시
DSC03194 아니마리스 불가리스(Animaris Vulgaris),

최초의 해변동물로 재료의 선택이후 태어난 첫번째 작품으로 이동물의 다리는 3개구조 '대퇴부, 정강이,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16개의 다리를 각각의 위치를 다르게 하여 접착테이프로 고정되어있다.

1개의 다리가 지면에 닿으면 다른 나머지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구조이다. 접착용 테이프로 인한 결함은 다음 시대인 '코르다 기'에 들어서 개선되었다.

DSC03197 아니마리스 쿠렌스 불가리스(Anamaris Currens Vulgaris)

1993년에 제작되었으며 걸을 수 있는 최초의 해변동물이다. 대퇴부와 정강이 이 두가지 조합만으로 완성된 다리를 갖고 있으며 접착테이프 대신 나일론제 스트랩을 사용하였다.

해변에서 걷게되면 뒷발이 모래 안으로 박히기 때문에 덜커덕 거리며 걸어다닌다. 11개 막대길이의 이상적인 비율에 의해 실제 동물과 비슷하게 걸어다닌다.

DSC03200 아니마리스 사블로사 아돌레센스

모래에 뒤덮인 새끼 해변동물로 1994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투명테이프로 된 피부에 모래가 달라 붙어서 의도하지 않은 위장 효과가 발생했다.

꼬리에 달리 삽으로 모래를 쌓기도 하며 변속장치가 있어 건조한 모래 위를 고속으로 걸어다닐 수도 있다. 추진날개와 센서날개로 위치를 판별하고 모래나 폭풍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DSC03203 아니마리스 제네티쿠스(Animaris Genetius)

최초로 단체생활을 시작한 해변동물로 1997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357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었으며 유전자를 구성하는 재료가 로드로 교체되면서 그 수는 375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DSC03205 아니마리스 리노세로스 리냐투스(Animaris Rhinoceros Lignatus)

최초의 나무동물로 2001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발굽이 없어서 모래에 빠지기 쉬우며 무게는 250kg에 육박한다고 한다.

DSC03207 아니마리스 루고수스 페리스탈티스(Animaris Rugosus Peristhaltis)

연동하는 해변동물로도 불리우며 튜브를 꺽어서 만들었으며 구부러진 플라스틱 관 때문에 등 부분이 주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동물의 생김새는 쐐기벌레 형상을 하고 있으며 움직임은 애벌레가 기어가듯 마치 파도 치는 듯한 동작을 하며 수직을 비틀면서 움직인다.

DSC03210 아니마리스 바포리스(Animaris Vaporis)

증기동물이라고도 불리우며 움직일때 증기기관과 같은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DSC03214 아니마리스 베르미쿨루스(Animaris Vermiculus)

일명 '벌레동물'이라고도 불리우며 근육을 움직이는 원시적인 형태의 뇌를 지닌 최초의 해변동물이다.

28개의 근육과 14개의 신경을 가지고 있고 28개의 플라스틱 물병은 바람을 저장하는 역활을 한다. 연층 형태를 띠어 몸을 뒤틀면서 이동한다.

DSC03216 아니마리스 페리지피에르 프리무스(Animaris Percipiere Primus)

두뇌를 지닌 대표적인 해변동물중의 하나로 페르치피에르 가족 중 첫번째 해변동물이다. 바퀴를 통해서 무거운 날개 구조를 지탱하고 있다.

DSC03219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렉투스(Animaris Percipiere Rectus)

폭풍우가 불면 코에 달린 망치로 두꺼운 관을 땅에 박아 넣어 자신을 고정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몸을 돌리고 바람이 부는 방향을 향해 걸음으로써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DSC03223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엑셀수스(Animaris Percipiere Excelsus)

해변동물등 중 키가 가장 큰동물로 날개와 복부에 풍력을 저장한다. 풍력저장장치 중 하나인 날개의 피부는 비닐고 이루어져 있으며 또 다른 풍력저장장치는 페트병을 만들어져 있다.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르 가족 중 하나인 이 동물은 뇌, 바람저장탱크, 날개구조, 헤머 등 모든 요소가 바퀴 매커니즘에 의해서 움직이게된다.

DSC03227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모둘라리우스(Animaris Percipiere Modularius)

크레인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으며 각각의 다리에 체중이 분산되어있다. 몸통 뒤 부분에 있는 플라스틱 병에 바람이 저장되어 움직인다. 저장된 바람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빨리 움직인다.

코에 달린 망치로 두꺼운 관을 땅에 박아 넣어서 자신을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폭풍우가 불어도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DSC03177P 아니마리스 우메루스(Animaris Umerus)

이번에 국내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위엄을 자랑하며 테오얀센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DSC03230 아니마리스 벤토사 세군다스(Animaris Rhinoceros Segundas)

현재 제작중인 작품의 메카니즘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DSC03232 아니마리스 오르디스(Animaris Ordis)

지금까지의 동물과는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는 변종으로 BMW 광고를 위해 특별제작된 해변동물이다. 아니마리스 세컨더스의 보행장치를 활용하였고 위 부분에는 돛이 달려있다.

DSC03234 다시만나는 아니마리스 쿠렌스 벤토사

전시장을 한바퀴돌고 나면 처음에 보았던 아니마리스 쿠렌스벤토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전시장을 빠져나와 이제는 체험관을 향하자.

DSC03085 체험관

체험관은 블럭을 가지고 쌓기놀이, 프레임을 이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구성해보는 체험공간인데 개장전날 준비중으로 관람할 수가 없었다.

대신 주최사에서 테노얀센과의 면담을 주선해주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테오얀센은 그를 대중적인 스타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2006년 유명자동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광고를 통해 "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창조하는 그의 작품활동을 가리켜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테오얀센은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키네틱아티스트로 1948년 네델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1975년 화가로 전향한후 키네틱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해 오다 1990년 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고 또한 스스로 진화하는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인 '해변동물(Strandbeest)'시리즈를 창조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DSC03240 테오얀센

히딩크감독을 존경한다는 그는 이번에 한국전시를 통해 한국인들과 같이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우선 밝혔다.

키네틱아트는 네델란드, 스위스, 미국에도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으로 움직이는 해변동물을 만들다보니 어느날 자기도 모르게 키네틱 아티스트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해변동물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자기가 만든 동물이 움직이려면 우선 바람이 필요했고 이때문에 어릴때부터 바닷가에서 자라 마음껏 놀았던 해변이 작업공간으로서 자연스럽게 이용되었다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몇몇사람과 같이 작업해보기도 하다가 지난 3년동안은 혼자했으며, 지금은 제자 겸 도우미역활을 하는 사진작가와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작품하나에 보통 1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DSC03254P

작업중 애로사항을 말하면서 손이 큰편이라 남보다 많이 다친다고 농담을 한다. 만들어진 작품은 주로 해변에 큰 캐비넷을 만들어 보관하는데 작업공간인 해변에 폭풍이 칠때면 애로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프라스틱은 눈,비 바람을 맞고서 색갈이 누렇게 변해도 유연성이 좋아 오래 지나서도 작동은 잘된다고 한다.

프라스틱을 이용하는 두가지 이유는 가격이 싸고 구하기 쉬우며 재활용이 용이하여 하다가 실패하면 녹여서 다시사용가능하기 때문이다.

테오얀센은 2009.7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정한 에코 아트 어워드(Eco Art Award)수상을 한바 있는데 플라스틱을 이용하지만 바람을 동력으로 이용하여 친환경적 작업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그리고 해변동물이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동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만 주어진다면 항상 새로운 물체를 개발하고 싶으나 작품만들고 진화시키는데 오랜시간이 걸려 실제로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다.

현재 키네틱아트는 계속 발전단계로 피스톤으로 펌프질해서 보관하는 공기저장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하며 본인은 항상 새로운 삶을 연구하는게 꿈이며 그삶을 추구하기 위한 요소를 발견하는게 목표라 한다.

DSC03261 인터뷰중인 테오얀센

마지막으로 테오얀센은 이번 전시회가 아시아에서 제일 큰 전시회이며 최초로 열리는 전시회로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기를 기대하며 관람객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전시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어서 새로운 발상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마인드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테오얀센전 관람안내

전시기간 : 2010.6.12-10.17(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 대인 13,000원, 초충고 8,000원, 만3세이상 유아 4,000원
(테오얀센전 + 국립과천과학관 : 대인 15,000원, 초중고 8,500원, 유아 4,000원)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 및 과학조각공원
전시문의 : 1566-0329 홈페이지 http://www.theojansen.co.kr
예매문의 : 1544-0113

찾아가는 방법 : 국립과천과학관 가는길
네비게이션 이용시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706 국립과천과학관 / TEL : 02-3677-1500
지하철 이용시 : 대공원역(지하철 4호선) 5번출구

※ 행사기간중 대공원역(지하철4호선) 5번출구에도 매표소가 설치된다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면 '키네틱아트' 이해에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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