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새벽에 있던 일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려 잠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누가 잠자는 시간에 매너없이 클락숀을 울리나하고 비몽사몽 누워있는데 경적소리가 계속해서 울리기에 이건 사람이 누르는게 아니라 새벽에 온비로 인해 차량 어딘가 합선이 되어 울리는 소리겠지... 곧 주인이 내려 오겠지... 하며 누워있었으나

경적이 너무 오래 울려대어 주차된 차가 아파트 밖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파트내 차같으면 경비실에서 조치를 취할 시간은 이미 지난것 같았습니다.

DSC03606 (04:15) 경찰차 도착
DSC03597 항의하고 있는 주민

계속 경적소리가 들리기에 일어나 소리나는 방향으로 내다보니 예상대로 우리아파트가 아닌 건너편 아파트밖 도로에 주차된 차였습니다.

이미 차량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나 경적이 계속 울려 우선 소음을 줄여야 했기에 더웠지만 우리집의 베란다문을 닫아 가능한 들리는 소음을 차단하였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4시 10분쯤, 경적소리는 적어도 10여분 이상은 계속 울려대고 있었습니다.

DSC03615P

한동안 울리던 경적소리가 멈춰 이제 주인이 나타났나보다하고 누군가 궁금하여 베란다문을 열어보니 이미 차문은 열려있었고 차주위에 사람들이 있고,

새벽에 온동네사람 잠못자게 다깨웠다고 항의하는 어떤 아주머니 소리도 들리고,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 위에서 소리쳐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찰에 누가 신고 했는지 잠시후 경찰차도 등장했습니다.

DSC03630P 검은색 티에 하얀반바지가 차주인

차안에 있으면서 소리도 듣지 못한게 말이되느냐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 알고보니 차주인은 술에 취해 차안에서 잠을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핸들위로 발을 뻗고 자다 계속 클락숀을 누르게 되었고,

술에 취한상태라 경적소리가 울리는데도 그걸 모르고 계속 잠을 잔모양입니다. 10여분이상 울렸는데도 그걸 모르고 잠을 자면서 온통 아파트 주민들을 깨웠으니... 아마도 최소 3개동 아파트 주민은 몽땅 깨운 것 같습니다.

DSC03636 차주인은 차안으로 들어가고....

차주인이 차안으로 다시 들어간후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다시 취침하는지 아무튼 우리동네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DSC03641 (04:26) 상황종료

음주하신 분들 꿈결이라도 다리뻗고 자지 맙시다. 술취해 다리뻗고 자다간 온동네 주민 다깨워 원망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30여분간의 소동 덕분에 다시 잠을 이룰 수 없어 저는 소파에 누워 쿡TV를 보다가 졸다가 하면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아침 7시쯤 내다보니 문제의 차량은 이미 없더군요. 오늘하루 우리동네 아파트 주민들 각자의 일터에서 다들 병든 닭처럼 고개를 떨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사 매번 반복적인 일상사보다는 이런 헤프닝도 있어야 지나고 보면 재미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
동네주민 여러분~~ 웃으며 밝게 살자구요^^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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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처럼~ 2010.07.0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무슨 이유인가 했더니... 술먹고 그대로 뻗으신 분의 소행이었군요 -_-

  2. mark 2010.07.08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차 BMW인데요.ㅎㅎㅎ 경찰은 음주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았나요? 술 마신 것은 확실하고 거기까지 차를 끌고온 거 확실하다면,,,.

  3. nspring 2010.07.08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시10분-_-;; 한창 잘 자고있을 시간에 이런일이..
    아파트사는 저도 가끔 이런경우가 있습니다. 새벽에 울려퍼지는 경적소리와 튜닝한 차들의 굉음..ㅋㅋ

  4. 소춘풍 2010.07.08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런일도 생기는군요.
    잘자던 잠을 술취한 발이 클락숀을 눌러 깨운 것이네요.
    잠은 집에서라는 ...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ㅋ
    드래곤님, 오늘밤은 푹 주무셔요~
    잘읽고 갑니당. ^^

  5. 릴리 2010.07.09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에 정말 황당한 일이었군요~

    드래곤님, 어쩌다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네요~
    티스토리에 익숙치 않아서...
    즐겨찾기 하고 가야겠어요.^^*

  6. 워크뷰 2010.07.09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주민 취침방해죄로(이런법이 있는지도 모름) 처벌 받지 않나요?

  7. st laurent florist 2010.07.09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심하게 취했으면 다른 사고도 일어났을 뻔 했군여

  8. dooly&cat 2010.07.09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완정 황당 사건이네요.
    저도 얼마전 새벽 아파트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으로 잠을 깬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에, "어디서 불이 났는가 보군.."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렌 소리가 바로 아파트 옆에서 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파트 바로 앞 대로에서 큰 사고가 났나보네.. 급정거 소리는 못들었는데..."하면 다시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이게 사건이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사이렌 소리는 멈추지 않고, 창문으로 경광등 불빛이 어지럽게 비치는 것이 큰일이 난것 같아 베란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제가 사는 동 대각선으로 건너편 동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대형 소방차 여럿과 엠뷸런스가 대기하고 섰고, 사람들이 어지럽게 움직입니다. 단지내 아파트 여기 저기서 불이 환하게 켜지고 베란다로 밖을 확인하는 사람도 많으니, 이거 정말 큰일인가 보다 싶었죠.

    그런데 정말 허무하게도 한 20여분을 그렇게 소란을 피우고는 소방차와 엠뷸런스가 그냥 철수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새벽에 누군가 허위 신고를 한건지, 정말 사태가 심각할 뻔 했던 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동네 슈퍼에 들러 혹시 무슨 일이었던 건지 아시는지 여쭤보았더니, 슈퍼아주머니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며 이상하다고 하십니다. 거참....

    아마도 당사자는 챙피해서 말 못하는 황당 사건이기에 소문이 나지 않은게 아닐가 싶습니다.
    아무튼 새벽부터 고생하셨습니다..^^

  9. 비바리 2010.07.09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도 정도껏 마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10. *저녁노을* 2010.07.09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술주정 한 번 요란하게 하네요.ㅎㅎㅎ

  11. oppi 2010.07.09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저기까진 음주운전으로 끌고 온건가요? -_-;;

  12. 더공 2010.07.09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새벽에 경적 울리는 사람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
    저렇게 대놓고 경적을 울리면... 저 같으면 방망이 하나 들고 내려갔을 듯 합니다.
    그런데 술 취해 운전석에 앉기만 해도 범칙금 물지 않나요?

  13. 달빛 2010.07.09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이없는 황당한 사건이었군요..
    술버릇도 저 정도되면 참...

  14.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09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술에 취해서 자려면.. 혼자 곱게 잘것이지;;;;
    새벽 4시10분... 정말.. 너무하네요 ^^;;;

  15. 하늘에양탄자 2010.07.09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증이 날만도 한데 재미있는 헤프닝이라고 말씀 하시는거 보니 님은 정말 긍정 마인드시네요^^
    부디 오늘은 편안한 잠 주무시기를^^~

  16. 여행가 N 2010.07.09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리도 안들릴 정돈데 차를 몰았던거네요..
    음주사고는 운이 나쁜것이 아니라 범죄라는 어느 광고가 생각납니다.

  17. 어설픈여우 2010.07.09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노무 술이 문제였군요..ㅎㅎ

  18. 바닐라로맨스 2011.03.20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 술술술! 술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