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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11] 프랑스 요리와의 접목 '베트남 쌀국수'

by 드래곤포토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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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로를 타고나서 점심식사를 위해 쌀국수집으로 향했다. 한국에도 베트남쌀국수집이 많이 있지만 난 아직도 가본적은 없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베트남쌀국수를 권하지도 추천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여행코스에 잡혀있어 베트남칼국수를 처음 접하게되었다.

DSC05939 쌀국수집 PHO24

베트남 쌀국수가 베트남의 토속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50년대 이후라 한다.

분단 베트남시절 북에서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넘어온 하노이 주민들이 사이공에서 생계 수단의 하나로 PHO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것이 지금의 쌀국수라 한다.

원래 베트남에서는 소를 신성한 동물로 취급하여 소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주로 닭과 돼지를 즐겨 먹었다. 1880년 중반 하노이를 점령한 프랑스군이 소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한다.

DSC05928

자리에 앉으니 야채와 유부가 먼저 나온다. 유부를 먹어보니 좀딱딱하고 질기다. 가이드가 오더니 그건 그냥 먹는게 아니고 쌀국수에 넣어 먹는 거라한다.

DSC05934 쌀국수

쌀국수 윗모습은 고기가 놓여있는게 국물만 뿌였다면 마치 설렁탕 모습과 비슷하다.

DSC05937 유부와 야채를 올린 베트남 쌀국수

먹는 방법은 유부를 넣고 나온 야채를 적당히 넣어 먹는다. 국물에 적셔진 유부는 먹기좋게 부드러워 지고 역시 베트남칼국수라는 이름이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한마디로 맛이 있다.

DSC05941 정담을 나누고 있는 쌀국수집 건너편에 있는 과일상들

베트남에서는 쌀국수를 포(PHO)라 부르는데 포(PHO)의 어원은 불어인 퓨(feu)라 한다. 베트남 사람들이 프랑스군의 식사를 "포 토 퓨(pot au feu 불 처럼 뜨거운 그릇)" 라고 불렀는데 '포토 퓨' 라 부른 것은 일종의 뜨거운 국물로 프랑스인들이 즐겨먹던 소고기를 재료로 한 스프일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프랑스군들이 베트남 주민들에게 소의 살코기와 뼈를 어떻게 요리할 수 있는가를 처음 보급해 주었다 한다.

프랑스군 철수후 그들이 남겨주고 간 소고기 요리법에 베트남 고유의 민속음식인 월남국수를 접목시켜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포라는 베트남 특유의 음식문화를 창조하게 됐다고 한다.

다음은 호치민 광장으로 갑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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