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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목포여행] 유달산 노적봉

by 드래곤포토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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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왔으니 유달산을 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일정상 유달산의 노적봉까지만 보기로 되어있었다. 노적봉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노적봉을 한 눈에 볼 수있는 시민종각으로 향하였다.

DSC04403

시민종각으로 오르다 보면 왼쪽에 다산목을 만나게 된다.

DSC04446 노적봉 다산목

이 나무는 다산을 이루게 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믿음의 대상으로 은밀하게 보존되어 외지인에게는 노출되지 않았으나, 2000년 10월 새천년 시민의 종 종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로 이 나무를 쳐다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인근 지역은 유난히 출산율이 높았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한다.

관광객들 사이에는 여자나무(여인목)으로 불려지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다산목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수종은 팽나무로 150년이 넘은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싹이 나와 성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나태내고 있다.

DSC04412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은 해발 60m의 바위 봉우리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이 땅을 지키기위하여 이용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충무공은 적은 군사로 많은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이 봉우리를 이엉으로 덮어 멀리서 보면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놓은 큰 노적 처럼 보이게 했는데

이를 본 왜적들이 "저렇게 많은 군량을 쌓아두었으니 군사는 얼마나 많겠느냐" 며 놀라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그 뒤부터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것은 진도의 강강술래, 영산강 횟가루, 울돌목 쇠줄 등과 그맥을 같이 한다.

또한 이곳은 이충무공의 뛰어난 전술이 돋보이는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DSC04415 2000년 10월 1일에 세워진 새천년 시민의 종
DSC04420 시민종각에서 본 유달산

우측에 있는 노적봉아래엔 구 목포 MBC자리터라는 비석이 있는데 518 당시 전두환 구데타 세력의 나팔수 역활을 했다고 써있다. 아마도 MBC에서 세운것 같지는 않다. 목포는 일제에 당하고 해방후엔 독재자에 당한 한이 많이 서려있는 곳인것 같다.

DSC04422 시민종각에서 본 노적봉 우측
DSC04436 시민종각 뒤쪽에서 보이는 삼학도
DSC04480

노적봉에서 목포시내구경이 가능한 유달산 대학루까지만 가기로 했다. 내심 김난영의 노래비까지라도 가고 싶었으나 다음일정상 어쩔 수 없이 대학루에서 목포시내를 구경하고 내려왔다.

DSC04482 유달산에 오르는 길
DSC04449 제일 먼저 만나는 이순신장군 동상
DSC04450 대학루에 오르는 길
DSC04455 대학루
DSC04454 대학루 옆에 있는 오포대

오포대는 1909년 4월 목포시민에게 정오를 알리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원래 시민종각자리에 위치하였으나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처음의 포는 조선식 선입포로 조선 현종 10년(1671년)때 제작되었으며 1회 발사하는데 화약 30량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1913년 일본식 야포로 대치 되었고, 이전의 조선식 대포는 일제의 송도신사에 보관하던중 일제말 태평양 전쟁을 위해 일본정부가 공출해 가버렸다.

예전에 이 오포는 포탄없이 화약만 넣어 포를 쏘아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는 기능을 하였는데 전쟁도구를 생활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이 특이하면 지금도 목포 토박이 들은 이 오포소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1986년 지방문화재 자료 제 138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이 오포는 같은 해에 현충사 박물관에 전시된 천자총통을 복제한 모형이다.

DSC04460 대학루에서 내려다 본 삼학도
DSC04461 일제가 만든 신거리

이 쪽지역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만든 거리로 지금도 일본풍의 건물이 많다고 한다.

DSC04463 일제시대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DSC04464 일본풍의 건물
DSC04466 도로가 바다에 가까이 가서 휘어진것은 파도의 직접적인 피해를 막기위함이란다.
DSC04477P 목포시내 풍경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목포시 죽교동 300
문의처 : 061-270-8411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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