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알려진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은 어른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간적도 있으나 경주의 남산은 처음 가보았습니다.

경주 남산은 옛 서라벌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남산이라 하고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 두 봉우리와 50여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골짜기 마다 많은 불교유적이 남아있어 산 전체가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남산은 포석정터,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지었다고하는 용장사터 등 많은 신라유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122여개소의 절터, 57여개의 석불, 64여기의 석탑이 산재하고 있는 야외박물관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간 코스는 삼릉에서 금오봉에 올라 용장리로 내려오는 코스로 많은 불교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습니다.

IMG_1465P 삼릉입구

삼릉입구 부터 커다란 소나무숲이 보이며 남산 보호비와 선덕여왕 촬영지 안내판에는 2009.4.24 경주남산에서 선덕여왕 촬영이 되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IMG_1478 망월사 들어가는 길

IMG_1479 망월사

망월사 왼쪽으로 삼불사가 있으며 그위에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IMG_1499P 배리 석불입상

여기에 있는 세 돌부처는 경주 남산 서쪽 자락의 삼불사에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 선방사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에 모아서 세운 것입니다.

삼존불은 웃음짓는 얼굴 표정과 뺨에서 인간적인 정간이 넘치는 작품인데 전체적인 조각양식으로 보아 삼국말기인 7세기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아래 사진은 예전 모습입니다.

IMG_1502 삼불사

IMG_1506 삼불사 탑

IMG_1514 삼릉

IMG_1519P 삼릉 소나무숲

IMG_1523

삼릉 소나무숲길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우측에 부서진 돌부처상이 몇개 놓여있습니다.

IMG_1524

IMG_1526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삼릉계란 계속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합니다. 석조여래좌상은 1964년 8월 동국대 학생들에 의해 약 30KM 남쪽 땅 속에서 머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IMG_1538 석조여래좌상 뒷면

왼쪽 어깨에서 흘러내려 매듭진 가사끈과 아래 옷을 동여맨 끈, 그리고 무릎아래로 드리워진 두 줄의 매듭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손과 머리가 파손되었으나 몸체가 풍만하고 옷주름이 유려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우수한 조각품으로 평가됩니다.

IMG_1529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마애관음보살상은 석조여래좌상 좌측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이 불상은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를 새김되어 있습니다.

풍만한 얼굴에 머리 위에는 삼면보관을 썼는데, 앞에 작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어 이 불상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왼손은 정병을 들고 오른손은 가슴에 들어올려 손가락을 꼬부려 밖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IMG_1530 마애관음보살상앞

IMG_1543 징검다리

석조여래좌상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계곡을 질러가는 징검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 석조여래좌상이 원래 엎어져 있던 자리라 합니다. 문화해설사 분이 발견하였다 하는군요.

IMG_1545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이 불상은 남산에서는 드물게, 선각으로 된 여선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안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오른 어깨에만 법의를 걸치고 연꽃 대좌에 앉아 있습니다.

IMG_1548P

그 좌우에는 연꽃 대좌에 두광만 조각되고 방울 3개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한 보살 두분이 서있습니다. 보통 이세분을 석가삼존이라 합니다.

앞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서고 좌우의 보살은 꿇어앉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를 아미타삼존이라 합니다.

IMG_1557

오른쪽 암벽 위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법당이 세워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IMG_1560C 거북바위

선각여래좌상쪽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에 바위를 기어오르는 듯한 거북바위가 보입니다.

IMG_1563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이 불상은 높이 10M 가량 되는 바위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위속에서 얼굴만 내민 듯한 점이 특이하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IMG_1565C 거북바위

선각여래좌상을 지나고 나면 앞쪽으로 또하나의 거북바위가 보이는데 새끼를 등에 엎고 올라가는 거북이 모습입니다.

IMG_1573 여기서는 경주의 서쪽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IMG_1574 거북바위

또다른 모습의 거북바위가 보입니다.

IMG_1576 삼릉계석불좌상

삼릉계속 중부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불상은 불두와 불신을 따로 제작하여 결합하였습니다.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상의 얼굴부분은 2008년에 복원된 것입니다.

IMG_1585 삼릉계석불좌상 측면 모습

IMG_1588C 바위위에 새겨진 부처상

삼릉계석불좌상아래로 내려와 다시 왼쪽으로 올라가면 바위위에 새겨진 부처상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IMG_1600 상선암

IMG_1608 상선암

IMG_1619 삼릉계곡 마애석가 여래좌상

이 불상은 상선암 위쪽 작은 봉우리를 형성한 바둑바위의 남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MG_1628 삼릉계곡 마애석가 여래좌상

높이 7M로 삼릉계곡에서는 가장 큰 불상이고 남산의 북봉이 금오봉을 향하여 앉아 있습니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것으로 보입니다.

IMG_1633 바둑바위

마애석가 여래좌상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오르면 바둑바위가 나타납니다. 바둑바위에서는 경주 서쪽이 내려다 보입니다.

IMG_1642 금송정터

금송정은 마애석가 여래좌상 위쪽에 있으며 이 곳에 금송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경덕왕때 음악가 옥보고가 거문고를 타며 즐기던 곳이라 합니다.

IMG_1650 바둑바위를 내려서면 마애석가 여래좌상이 보입니다.

IMG_1658 상사바위

상사병에 걸린 사람은 이 바위를 위하고 빌면 병이 낫는다고 하며 신라때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빌던 곳이라 합니다.

바위중간쯤에 가로 파인 틈에 돌을 던져 그 곳에 얹히면 소원이 이루어지녹 던진 돌이 떨어지면 바위신이 뜻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IMG_1667 멀리보이는 바둑바위(마애석가 여래좌상)

IMG_1669 금오봉 정상

IMG_1688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

금오봉에서 약 25분쯤 내려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해발 약 400m의 높이에 있는 삼층석탑을 만나게 됩니다.

IMG_1692 용장사곡 삼층석탑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 암반을 다듬어 아랫기단으로 삼고, 그위에 면마다 기둥새김 셋이 있는 윗기단을 설치하여 산 전체를 기단으로 여기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윗부분이 없어진 탑의 높이는 4.5m 밖에 되지 않지만 하늘에 맞닿은 듯이 높게 보여 자연과의 조화미가 돋보입니다. 바위위에 세운 석탑으로 통일신라 말기의 대표적인 우수작으로 꼽힙니다.

IMG_1726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IMG_1734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용장사터에 있는 미륵장육상으로 추정되는 석불 좌상입니다. 삼륜대좌 위에 모셔진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932년 일본인들에의해 복원된 것으로 머리 부분은 없어졌습니다.

제작시기는 조각형식으로 보아 8세기 중엽으로 추정됩니다. 용장사는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은거하며 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입니다.

IMG_1742C 하산하면서 본 용장사곡 삼층석탑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너무 높게 보입니다. 옛조상들은 어떻게 저 높은 곳에 석탑을 지었을까요

IMG_1757 설잠교(雪岑橋)

신라시대 용장사가 있었다하여 골짜기를 용장골이라 불러왔다고 합니다. 용장골에 다리를 놓으며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 하였다 합니다만 김시습과 다리이름이 잘 매치가 안됩니다.

IMG_1780 내려오다가 바위색깔이 특이하여 한 컷

IMG_1791 용장리 마을

경주 남산은 우리 겨례의 숨결이 살아있는 소중한 산입니다. 겨례의 꿈이 서린 신화가 전해져내려올 뿐만아니라 그 안에 겨레의 정신과 종교가 숨쉬고 조상의 예술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역사의 산이기도 합니다.

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남산은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야 할 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행 TIP

경주남산유적답사는 다른 관광과 달리 등산관광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복장은 등산복장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공휴일과 2째, 4째 토요일에는 무료로 문화유적을 안내해주므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경주남산연구소'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kjnamsan.org

IMG_1509 남산 등산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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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버그린♣ 2011.04.15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래좌상 직접 한번 보고싶네요

  2. 장화신은 메이나 2011.04.15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등산관광이라...
    산에 가득한 불상들 최고네요. 어떻게 저 단단한 바위에 저런 자애로운 모습을 새길 수 있었을까요.
    저도 직접 보고 싶은 풍경입니다.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3. skypark박상순 2011.04.15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남산은 문화유산이 많아서 노천박물관이라고도 하더군요.
    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
    저도 즐겁게 다녀온 기억이 있어서 트랙백 남겨봅니다.^^

  4. 블로그토리 2011.04.15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짝 골짝 볼것들이 많군요.
    한번 간다하면서도 못가봤습니다.
    미리 안내 잘 받았습니다.^^

  5. ★입질의 추억★ 2011.04.15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엎어진 모습과 꿇어 앉은 모습.. 자세히 봤습니다.
    잘 살펴보고 가요 ^^

  6. 더공 2011.04.15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릉계석불좌상은 마치 바위 속에서 불쑥 튀어 나온듯이 너무나 정교하군요.
    한참을 들여다 봤을 정도네요.
    경주 남산은 전에도 몇번 소개 받은 것 같은데 이렇게 다시 봐도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7. 바람처럼~ 2011.04.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끼를 등에 업은 거북바위가 재밌네요 ^^;;;

  8. 해우기 2011.04.15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보는 남산이네요...ㅎㅎ
    옛기억도 나고...

    요즘 경주의 벚꽃이 절정이라는데..
    삼릉의 아침햇살도 그립고 보문단지와 김유신장군묘 도로도 그립고...
    아......

  9. 2011.04.15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hungryalice 2011.04.15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등산이라니;;;
    아하하하하!!!!!
    뭔가 의욕이 꺽인다는요 ㅠㅠ
    그레도 저번 포슷힝 부터 자꾸 경주 가고 싶어집니다.

  11. 체리보이 2011.04.15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에도 남산이 있군요

  12. 와이군 2011.04.16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에다가 어떻게 저렇게 새긴걸까요
    대단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솜다리™ 2011.04.1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시내요..경주남산까정 다녀오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