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백흥암은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銀海寺)의 암자로서 신라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며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에 있는 사찰입니다.

우선 이 곳은 암자라기보다는 마치 목판화 속에 오래된 어느 서원같은 모습이었으며 여기는 보물 2점이 있는데 보물 790호로 지정된 465년된 극락전과 그 안에 수미단으로 불리는 보물 제486호인 불상의 좌대가 있습니다.

백흥암 주변에 잣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처음에는 송지사라 불렀다고 하며 1546년(명종 1)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현재 백흥암은 비구니의 수도 도량으로 이 곳은 일년에 두번 참배를 허용하는 곳으로 석가탄신일과 백중날 기도때만 두번 일반에게 개방되는 곳입니다.

IMG_2287 백흥암 입구

백흥암 입구엔 보통 흔히 있는 일주문 같은게 없습니다. 절이 아니고 암자라서 그런지 그냥 담장을 끊어 놓은듯 소박한 모습입니다.

IMG_2292 보화루

담장을 넘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보화루입니다. 보화루는 1730년(영조 6)에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보화루 아래 승용차가 주차되어있어 280여년의 귀한 건물의 모습을 반감시키고 있었습니다.

IMG_2295 백흥암 바깥전경

유구한 세월을 지낸 듯 회갈색의 목조건물이 그동안 흔히 보아왔던 울긋불긋한 절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목판화 속에 오래된 어느 서원같은 모습으로 제 눈에는 그렇게 비쳐졌습니다.

또한 이름이 백흥암이라 하여 조그만 암자라 생각했는데 여기 규모는 웬만한 절규모 이상입니다.

IMG_2298 가까이서 본 보화루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보화루는 조선 후기 건물로 추정되며 단청이 없어 고풍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일반에게 공개될 때 보화루는 출입구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IMG_2363P 백흥암 담장

백흥암 담장에 금낭화가 피어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백흥암에선 금낭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IMG_2309 미나리 밭

백흥암 담장 앞에는 미나리 밭이 있습니다. 여기가 식객 88화 미나리편의 배경이라 합니다. 미나리는 영천의 특산물로 미나리를 먹으면 피가 깨끗해지고 정신이 맑아 진다고 합니다.

IMG_2312 백흥암 전경

IMG_2323 백흥암 출입문

백흠암 출입문이 소박한 모습입니다. 기와를 엇갈려 쌓아올린 담장부터 거무죽죽한 나무로 되어있는 문은 그동안 보아왔던 절의 모습과는 달리 유구한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IMG_2328 사찰 총무원건물

출입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사찰 총무원 건물이 보입니다.

IMG_2329 출입문에서 왼쪽 모습

IMG_2332P

백흥암의 건물은 단청을 칠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 지내온 모습을 보여줍니다.

IMG_2337P 백흥암의 목련과 벚꽃

IMG_2340 극락전

극락전은 조선 인조 21년(1643) 건립되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 지붕 다포식 건물로 조선초기 건축양식이라 하며 보물 제 79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85년 해체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좌측건물이 진영각, 우측건물이 심검당입니다.

IMG_2339C 옥개석

극락전 앞 계단에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조그마한 석탑 부재 옥개석 2점이 얹어져 있습니다. 이 석탁 부재는 심하게 파손된 옥개석이지만 창건이후 번성했던 고려시대의 자취를 간직한 소중한 유물이라 합니다.

아미타삼존불과 후불탱화

극락전내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뒷쪽에는 1762년 제작되었다는 후불탱화가 걸려있었으나 1987년 8월에 도난당했다가 1998년 7월에 되찾았다 합니다.

아미타삼존불 아래있는 수미단은 뛰어난 조각과 특이한 구성으로 흔하지 않은 불단으로 보물 제 48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미단이란 불상을 안치한 좌대와 같은 역활을 하면 장엄한 불세계를 묘사한 것으로 수미산이라는 불교세계의 중심을 밑에두고 앉아있는 부처님의 보다 높은 격을 상징화시킨 것이라 합니다.

조각 내용은 봉황, 공작,학 등 각종 동물들을 특징있게 투각하여 조선시대 목조각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미단

구조는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습니다.

제2단은 봉황ㆍ공작ㆍ학ㆍ꿩 등을, 제3단은 용ㆍ어린아이ㆍ물고기ㆍ개구리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제4단은 코끼리ㆍ사자ㆍ사슴 등을 꽃잎 속에 조각하였고,

제일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귀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수미단 형식은 강화도 전등사나 경산 경흥사에서도 엿 볼 수 있다고 합니다.

IMG_2361 진영각 툇마루

진영각에는 추사 김정희 글씨가 써있습니다. 디딤돌 위에 어느 스님의 고무신이 놓여있으나 시대가 많이 달라진듯 진영각 툇마루에는 소파가 놓여져 있습니다.

IMG_2344 보화루 내부

보화루 내부에 산해숭심(山海崇深)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데 추사의 글씨라 하며 산해란 산해혜자재통왕여래(山海慧自在通王如來)의 약칭으로 부처님의 높고 깊은 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IMG_2352 보화루에서 본 출입문

IMG_2345 원주실(院主室)과 선실(禪室)

IMG_2346 영산전, 산신각

IMG_2371 출입문옆의 목련화

여행 TIP

소재지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549

대구∼포항 고속도로 청통, 와촌IC에서 내려 청통 은해사 방면으로 약 5분쯤 가면 된다. 은해사 입장료는 어른 2천원이다.
백흥암까지는 은해사에서 1㎞ 정도, 오르는데 약 1시간 전후 소요된다. 백흥암은 초파일과 백중날 개방한다.

은해사 백흥암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초짜의배낭여행 2011.05.1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한 멋이 있는 곳입니다 ^^ 그림 그려보고 싶은 곳이네요.

  3. 까오기 2011.05.1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청색이 빠져서 화사하지는 않지만 담백함이 묻어나는 사찰이네요.
    잘 구경했습니다. ^^

  4. ♣에버그린♣ 2011.05.10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처님 오신날 딱입니다.
    날만 좋았다면 가보고싶네여~

  5. ♡솔로몬♡ 2011.05.10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웅장해 보이네요~!!
    단청인가를 칠하지 않아서 그런가,,,,,색이 바래보여요~!!
    저만 그런가? ㅎㅎ
    암튼 잘보고 갑니다.

  6. 울릉갈매기 2011.05.10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저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넘쳐나겟죠~^^
    행복한 시간 되세요~^^

  7. 명태랑 짜오기 2011.05.10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군요....잘 보고 갑니다.

  8. meryamun 2011.05.10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단아한 한국의 사찰 그대로입니다..
    오늘 초파일인데 비가 와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아름다운 연등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9. 2011.05.10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맨큐 2011.05.10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듯한 모습이네요.
    잘 봤습니다. ^^

  11. hungryalice 2011.05.11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려하지 않아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아! 왠지 조용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12. skypark박상순 2011.05.11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에 두번 개방하는곳이라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즐감하였습니다.^^

  13. 쿠쿠양 2011.05.11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마음이 정갈해지는 기분이예요^^

  14. 빛이드는창 2011.05.11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에 두번 방문할 수 있는 곳을 이렇게 드래곤님을 통해 보게되네요^^
    감사합니다^^

  15. 와이군 2011.05.11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하니 왠만한 사찰들보다 훨씬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16. 화들짝 2011.05.1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나는군요.
    귀한 구경했습니다.

  17. 보기다 2011.05.11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청조차 덧칠하지 않은 모습에서 옛스러운 아름다움이 그대로 풍깁니다.
    암자라 하기에는 규모가 상당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찰의 모습이라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멋진곳 잘 봤습니다~^^

  18. 스마일맨 민석 2011.05.12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스러움이란 바로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19. ageratum 2011.05.12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 뽀키 2011.05.14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녁한 아름다운 곳..
    잘 보고 돌아갑니다.

  21. 나무아미타불 2016.05.1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