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부산여행] 암울한 역사의 현장 '가덕도 외양포 진지'

by 드래곤포토 2011. 12. 1.
반응형

외양포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곳으로 사실상 일본의 대륙침략 전초기지 역활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군 외양포 진지는 외양포 마을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IMG_1383 일본군 요새 사령부 건립비

외양포 마을 위로올라가면 입구에 사령부발상지지(司令部發祥之地)라 써있는 요새 사 령부 건립비를 만납니다.

요새 사령부의 포진지는 외부에서 쉽게 보이지 않도록 설계 구축되어 육로는 물론 해로 어디서라도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MG_1384

일본군 포대사령부 비석을 지나면 산자락에 은폐된 콘크리트 진지, 탄약고, 지하벙커시설들이 남아 있어 일제 침략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 중턱에 자리잡은 가로 30m, 세로 70m 크기의 포진지에는 모두 4곳 최대 8대의 고사포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숙소, 탄약고, 외벽 등이 갖춰진 완벽한 요새입니다.

IMG_1385 계단

진지를 오르는 계단이 풀에 덮여 잘보이질 않습니다.

IMG_1386

IMG_1390

IMG_1393 옛일본군 포대진지터

요새사령부의 포진지는 외부에서 쉽게 보이지 않도록 설계 구축되었습니다. 육로는 물론 해로 어느 곳에서라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지의 크기는 약 420평 정도로 이 진지는 토성을 쌓듯 제방을 5~6m 높이로 돌아가며 쌓아올려 얼핏 보면 마을 뒤 조그만한 언덕쯤으로 보입 니다.

IMG_1395

IMG_1396

IMG_1397 방공호 입구

IMG_1399

IMG_1402

IMG_1403

IMG_1404

IMG_1405

IMG_1388 외양포 진지에서 내려다본 마을

1904년 일본군은 외양포 주민에게 마을을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러일전쟁이 발발하 자 이곳에 러시아 최강의 함대 발틱함대와의 격전을 대비한 포대사령부를 건설 주둔하기위해서였습 니다.

당시 외양포는 이웃마을인 대항마을 보다 호구수가 많았던 마을이었으며 양천 허씨 집성촌이었다합 니다. 마을 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자 그들의 집과 세간을 불태우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 이주 를 시켰습니다.

이후 대륙침략의 군사요충지인 외양포에 일사천리로 포진지 요새가 구축되고, 군 막사와 무기창고, 우물과 수리시설 들이 완료되면서 1905년 외양포는 '진해만 요새사령부'의 주둔지가 되었습니다.

IMG_1408

외벽 주위로 대숲과 갈대 등이 자생하고 있어 절묘하게 진지를 은폐하고 있는 형국으 로 작은 언덕처럼 보입니다.

여기 시설은 러일전쟁 후 기능이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1909년 7월에 마산으로 옮겼 다가 1912년 진해로 최종이전하여 해군사령부가 되었습니다. 반면 외양포에는 포병 1개 중대만 배 치하였습니다.

이후 외양포에는 포병시설을 갖춘 진해사령부 부속시설로서 진해만을 보호하는 역활을 맡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해군본부가 진해에 있는 것은 러일전쟁기의 외양포 기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 TIP

외양포를 가기위해서는 가덕도 천성항에서 배편(하루4번 운행)으로 들어가거나 대항 에서 외양포가는 길을 따라 산을 넘어 가야합니다.도보는 30분 정도 소요(승용차 진입은 가능하나 길이 좁아 대항쪽에 차량진입금지표지가 있습니다.)

천성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797

가덕도 지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