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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전주맛집] 전주토속별미 '오모가리탕'

by 드래곤포토 201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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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하면 음식의 고장으로 '전주비빔밥'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오모가리탕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오모가리탕이라하여 닭도리탕처럼 일본말이 섞인 우리말인줄 알았습니다만 오모가리란 뚝배기의 전주지방 사투리로 좀 더 쉽게 말하면 뚝배기 민물매운탕이 되겠습니다.

전주에서 남원쪽으로 시내를 막 벗어나면 전주천 기슭에 한벽루라는 정자가 보이고 그 옆으로 개울을 따라 오모가리탕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DSC01455 화순집

해방직후 배고프던 시절, 전주천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이면서 시작된 '화순집'이 오모가리탕의 원조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할머니시대에 쓰던 뚝배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토속적인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난때문에 고향인 전남화순을 떠나 이곳 전주에 정착한 시조부모가 밑천이 안드는 생업으로 이곳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 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상호도, 장소도, 음식그릇도 시작할때 그대로 사용해 오고 있어 이고장에서 '화순집'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 합니다.

DSC01461 오모가리탕 상차림(4인상)

DSC01473 오모가리탕(끓기전)

이집의 오모가리탕은 오모가리 그릇에 각종 민물 생선을 넣고 배추시레기 및 들깻물을 듬뿍 넣어 갖은 양념으로 만든 민물매운탕입니다.

DSC01476 반찬 11가지

DSC01480 오모가리탕

얼큰하면서 구수한 오모가리의 비결은 바로 시래기와 들깻물의 궁합에 민물새우의 맛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DSC01484

민물고기와 민물새우, 시레기와 들깻물, 산초가루와 들깨가루가 서로 어울려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DSC01481

보글보글 끓인 국물과 양념이 배어있는 물고기의 맛은 얼큰 하면서 담백합니다.

DSC01483

오모가리탕의 국물 역시 걸죽하면서 담백한 맛이 아주 유별납니다. 한여름에도 입맛이 없을때 보양음식으로도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DSC01486 숭늉

식사가 끝날때 쯤이면 숭늉이 나오는데 구수한 숭늉은 오모가리탕의 후식으로 적격인 것 같습니다.

DSC01488 메뉴

오모가리탕의 종류는 메기탕, 쏘가리탕, 피라미탕 등이 있으나 시래기의 구수한 맛과 들깨, 참깨, 산초가루 등 토속조미료로 민물고기 특유의 별미솜씨를 계승하고 있어 식도락가의 발길이 언제나 끊기지 않고 붐비는 곳이라 합니다.

겨울에는 춥기때문에 좋고 여름에는 이열치열의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전주의 토속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주를 여행하신다면 전주 비빔밥도 좋지만 토속별미인 오모가리탕의 시식도 권하고 싶습니다.

TIP

상호 : 화순집
소재지 : 전주시 완산구 교동 2-8(한벽루)
전화 : 063-284-6630, 063-288-9936

화순집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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