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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창여행] 수만년 세월, 거센물살이 다듬어 빚은 '요강바위'

by 드래곤포토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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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 있는 섬진강 최상류 장군목에 도착하니 현수교가 멋지게 놓여있었습니다. 장군목은 섬진강 구간중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풍수지리상 두개의 험준한 봉우리가 마주 서있는 형세라 장군목이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장군목 현수교 아래쪽에 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 있을 만큼 바위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여있고 이 홈에 빗물이 고여 마치 요강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요강바위를 소개합니다.

IMG_1045 장군목 현수교

장군목 현수교는 2010.10월 준공되었으며 섬진강 시골길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중 팬션과 장군목 내룡마을 사이를 자전거와 사람만 건널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길이 107m, 폭 2.4m)

IMG_1052 현수교에서 본 요강바위

현수교 위에서는 요강바위가 조그맣게 보여 처음 가는 사람은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IMG_1057 요강바위

현수교를 건너서도 요강바위에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위사이로 물이 고여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군목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 요강바위는 내룡마을 사람들이 수호신처럼 받들고 있는 돌입니다. 요강처럼 가운데가 움푹패인 이 바위의 높이는 2m, 폭 3m로 무게가무려 15톤이나 됩니다.

IMG_1079 요강바위

요강바위를 보기위해서는 물을 피해 빙돌아 남쪽으로 내려가 물길을 피해 여러바위를 건너 올라와야 합니다.

IMG_1060 요강바위

6.25전쟁때 마을 주민들 중에는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모면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안을 들여다 보니 2사람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데 최근 비가 와 바위안에 물이 고여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들 낳기를 원하는 여자가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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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강바위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사진을 찍기위해 포즈를 잡아보지만 힘들어 오래 버티고 있지는 못합니다.

한 때는 이바위가 수십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도난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예전 그대로 장군목에 앉아 내룡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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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목에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 강물 위로 수만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 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드러나 있는데 마치 바위를 반죽한양 신기한 바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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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도 아니고 흐르는 강물이 어떻게 바위에 구멍을 내고 반죽을 해내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이한 일입니다.

그리고 무게가 15톤이나 되는 요강바위를 중장비를 끌고와 훔치는 사람가는 사람도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웬만한 사람 강가운데 있는 바위를 들어 훔쳐갈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

경기도 한 야산에 숨겨놓은 것을 마을주민이 법정공방까지 벌려 요강바위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군목에 사는 주민들이 돈을 각출해 운송비를 마련하여 요강바위는 4년만에 원래자리로 되돌아 왔다고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장군목유원지
전화 : 063-653-2101~4(순창군 관광안내소)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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