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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횡성여행] 강원도 산중에 자리잡은 미술관 '자작나무숲'

by 드래곤포토 201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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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중에 자리잡은 미술관 '자작나무숲'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하고 나서 서울로 가는 길에 횡성 자작나무 미술관을 찾아보기로 했다.
네비가 없이는 찾아가기도 힘든 한적한 시골길...
그래도 미술관 자작나무숲이라는 안내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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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로 향하니
오르는 숲길 오른쪽에 색바랜 갈색나무 간판이 숨은 듯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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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오르니 방문을 환영하는 안내판이 보이고 그안내판엔 어린애 다루듯 관람예절이 써있다.
숲속의 모든 것이 미술관 전시의 일부라 한다.
풀한포기 어느 것도 손으로 만지지 말며,
떠들거나 뛰어다니지말며, 음식, 음료도 가지고 들어가지 말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가르치라는 십계명같은 글이 써있다.

IMG_7004 매표소

나뭇잎에 뒤덮혀있는 매표소에 이르러
입장료와 누런종이를 3번접은 안내문과 자작나무가 그려진 엽서를 교환한다.
엽서를 보여주면 카페에서 차한잔을 준다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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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니 좌우엔 이름모를 이쁜 꽃들이 반기고 있다.
십계명 같은 안내판에 휘갈겨 그린 지도를 따라
우선 꼬부랑글씨로 써있는 Won Jong Ho Gallery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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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 Jong Ho Gallery 갤러리로 향하는 길에 자작나무숲이 보인다.
자연이 만든 작품에 서쪽으로 지는 햇빛이 조명역활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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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을 등뒤로 하면 예쁜 돌판이 길안내한다.
곡선을 그리며 길을 따라 놓여져 있어 나름 운치 있는 길이다.
돌판을 밟으며 가는 이길은 Won Jong Ho Gallery(원종호갤러리)와 연결된다.

IMG_7018 원종호 갤러리

원종호는 미술관 자작나무숲을 만든 사람이다.
횡성에서 태어나 1990년 5월 백두산천지를 가는길에 자작나무숲을 보고
목장을 하던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IMG_7024P 원종호 갤러리 내부

갤러리 안에 들어가니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원종호갤러리는 미술관 자작나무숲 원종화 관장의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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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호 갤러리를 나와서 보는 바깥풍경도 한폭의 그림이다.
멀리 자작나무와 가까이 있는 나무잎이 조화를 이뤄 그림을 만들어준다.
십계명같은 간판에 써있는 글처럼 숲속의 모든 것들이 미술관 전시의 일부임을 실감케한다.

IMG_7028 원종호갤러리 벽면

원종호 갤러리를 나와 좌측으로 돌아서면 갤러리 벽면이 보인다.
담쟁이 넝쿨이 갤러리 벽면에 걸려있다.
벽면이 도화지되어 창문과 담쟁이 넝쿨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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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내의도대로 살기위해
인생의 본질을 마주하기위해
그리하여 죽음을 맞이했을때
내삶을 후회하지않기위해
나는 나무를 심고 이숲에 살고 있다.'

원종호 관장은 간단한 글을 통해 자작나무숲을 만든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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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044 스튜디오갤러리

스튜디오 갤러리는 1995년 부터 원종호관장의 스튜디오로 사용된 곳으로
지금은 관람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IMG_7058P 스튜디오갤러리 내부

여기 카페에서 입장시 받았던 엽서한장을 보여주면 차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작나무숲을 다 둘러본후에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캘러리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서재와 같은 분위기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페에는 원종호관장의 아내가 바리스타로 손님들에게 차들 대접한다.

IMG_7063 스튜디오갤러리 바깥풍경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입구부터 건물을 품고있는 하늘과 땅의 모든 곳이 미술관의 정원이며 산책로로
인공적인 모습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자작나무숲 미술관은 원종호 관장이 직접 가꾸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화학비료나 제초제등의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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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이 지난 지금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4년 문을 연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처음엔 입장료를 2000원 받기 시작했으나 2009년 4월 입장료를 대폭 올렸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돗자리 피고 놀다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 화초 캐 가는 사람 등 별의 별사람들이 있어 이런사람들 오는거 막기위해 입장료를 대폭올렸다한다.
그래서 십계명 같은 안내문이 이해가 간다.
아무튼 순수하게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수준이하의 사람들의 몫까지 대신 비용을 치뤄야 하니 아이러니할 뿐이다.

여행 TIP

소재지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188-3번지(둑실마을)
입장료 : 성인 13,000원, 3~19세 10,000원
전화 : 033-342-6833
가는길 : 중앙고속도로 횡성 IC에서 8km,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4km

 미술관자작나무숲 위치도(홈페이지 인용)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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